며칠전 친정 오빠가 가족 채팅방에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을 각 가정으로 보냈으니 맛을 보라고 했다. 4인가족 기준 한개를 보냈다고 해서 겉으로 고맙다고 했으나, 속으로 빵이 얼마나 크기에 고작 하나를 보낼까 싶었다. 그리고 이삼일 후 작은 상자 하나가 식탁에 있다. 울집 중딩고딩 엄마의 소소한 쇼핑템이라 짐작하고 아예 관심이 없는 듯 했다. 빵의 포장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빵인데 도서 배송시 파손을 막기 위해 포장되어 오는 일명 뽁뽁이와 추가 충전재가 들어 있고 차가운 냉매제도 들어있다. 비닐 포장을 벗기니 무늬없는 흰색 포장지에 금색끈으로 리본이 묶여져 있다. (판매용 제품 포장이지만 기계포장이 아닌 누군가의 정성이 보여 기대감이 한것 고조되었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빵은 울퉁불퉁 돌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