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일산 밤가시 버거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2차 접종을 8월초에 했었고 근래 주변 사례들을 보니 아무래도 백신 접종을 안한 18세 미만 유아동, 청소년에서 감염사례가 많은 것 같아서 저는 백신접종 효과를 굳게 믿고, 부스터샷도 신청해서 맞았습니다. 

평일 연차를 내서 오전에 이번에 수능 본 딸내미와 함께 맞고 평소 사람이 많아 못갔던 근방 맛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딸내미가 최근 일산 밤가시마을 (밤리단길 이라고도 한다네요 ㅎ)에 몇번 다녀오면서 맛집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해서 바로 검색 들어갔습니다.

 

파란창에 저는 '밤가시 맛집'을 검색하려 했으나 '밤가시'까지 치니 제일 상단 키워드가 '밤가시버거'였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곳으로~ 그래서 평일 낮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밤가시 버거

 

 

I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372번길 46 I 031-813-9010

I 영업시간 _ 11:00 ~20:40 (* 브레이크타임 없음)

 

밤가시마을은 일산에서  중대형 빌라단지와 주택들이 섞인 마을로, 밤리단길 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주로 주택들이 있는 동네가 까페, 레스토랑, 초밥집 등의 상가로 바뀐 동네로 보였습니다.

밤가시버거도 이름난 버거집답게 화려한 외관으로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동네에 어울리는 귀여운 간판이 세워진 단독 건물이었습니다. (BaMGasi BURGer 이 간판 영문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

 

 

메뉴

 

 

저희는 11시 40분쯤  3명이 방문했고,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각기 다른 버거 세개와 프렌치프라이세트 2개, 커피 한잔을 별도 주문했습니다.

이곳는 버거 세트가 아니라 버거 별도. 오히려 사이드메뉴와 음료세트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SET A 는 감자튀김과 캔음료, SET B 는 고구마튀김과 캔음료로 가격은 지금보니 SET B가 좀더 비싸네요.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

 

 

처음 방문한 곳에서 진리는 역시 오리지널이라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 를 주문했습니다.

소고기패티, 아메리칸치즈, 토마토, 양파, 로메인, 베이컨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8.8천원). 밤가시버거 대표시그니처 메뉴답게 버거가 일단 맛있습니다.  버거를 한 입 먹었을 때 첫 느낌,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터지는 소고기 패티가 훌륭하고 다른 재료들과의 밸런스도 좋습니다.  최근 제가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때 자주 드는 생각, 재료가 좋으면 맛은 당연히 훌륭하다의 연장선에 해당하는 버거였습니다.

 

 

아메리칸 치즈 버거

 

 

밤가시버거가 맛집인 이유는 햄버거의 각 재료들을 전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빵 역시 정말 갓 구운 폭신한 느낌과 건 표면의 바삭한 느낌이 제대로입니다.

아메리칸 치즈 버거는 다른 버거에 비해 비교적 라이트한 버거지만 역시 직접갈아만든 100% 소고기패티, 구운양파, 아메리칸치즈까지( 6,900원)  패스트푸드점 버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인 프렌치 프라이즈는 두께감이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크고 깔끔하게 잘 튀겨져 바삭하서 정말  감자튀김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햄버거 만큼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쉬림프 버거

 

 

통새우, 어니언링, 토마토, 양파, 로메인이 주재료로 들어간 쉬림프 버거는 밤가시버거집에서 가장 비싼 버거입니다( 9.8천원)  평소 새우버거를 좋아하는 저의 선택은 역시 쉬림프버거였죠.

여기 쉬림프버거의 맛 비결은 제법 큰 통새우가 그릴되어 불향이 더해진 맛으로 버거의 맛을 훨씬 풍성하게 해주는 것과 어니언링의 단맛과 감칠맛 조화가 좋습니다.  토마토, 로메인 등이 버거에 신선함고 담백함을 곁들어줍니다.

 

평소 쉬림프버거 종류 좋아하시는 분들 적극 추천합니다 ^^

 

 

음료

 

 

 

아메리카노는 커피머신 커피 인것 같은데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커피의 농도, 향 그리고 평소 제가 중시하는 따끈한 커피 온도까지 만족입니다. 커피잔도 아마도 시라쿠스 같은데 예쁘네요 ㅎ

그외 탄산음료들은 레트로느낌으로 유리잔과 캔으로 같이 서빙됩니다. 

 

 

실내 전경

 

 

밤가시 마을에 딱 어울리는 컨셉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택가 버거집으로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 하지만 레트로스타일의 트렌디함과 편안함을 갖춘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붉은벽돌 구조에 테이블이나 의자는 훨씬 캐주얼 합니다.  버거집에 안성맞춤 인테리어 같습니다.

 

밤가시버거 매우 만족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입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자리없으면 인근 주택가에 알아서 해야하는데 제법 음식점, 까페들이 들어선 동네라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습니다. 

 

아무튼, 일산 인근에서 좀 가볍게 맛있는 한끼 생각하신다면 밤가시버거 완전 추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