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셀럽들의 집들이 브이로그나 방송에 소개되는 인테리어들을 다시한번 리뷰해주는 유튜브들을 종종 본다. 그리고 입이 딱 벌어진다. 컬러와 디자인이 가히 미니멀의 끝판왕을 보여줬던 쇼파, 앤틱한 우아함과 모던함의 조화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던 극과 극의 합을 보여주는 그릇장 등등. 눈과 마음을 홀리는 가구들로 한참 보다가 가끔 백화점에서 신상으로 디스플레이된 코트 가격표 찾는 심정으로 브랜드와 가격을 한번 찾아보고 곧 내가 사는 이 세상으로 돌아오곤 한다. 이태리, 영국, 스웨덴 등등 멀리 물건너 온 수입 가구 브랜드들의 가격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래도 살면서 매일 쓰임이 있고 또 오래도록 쓰는 가구는 단단하고 괜찮은 가구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든건 마흔이 넘어서부터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공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