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맛있는 된장찌개는 늘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바로 밥 앞에 놓여졌던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쭉 엄마표 된장을 먹으니 제가 끓여도 얼추 엄마의 된장찌개 맛이 납니다. 그렇게 불위에서 끓는 것 처럼 밥상까지 옮겨진 찌개 그릇은 뚝배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꽤 오랜동안 큰것, 작은 것 세트로 뚝배기를 마련해서 찌개를 끓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킹맘은 바쁘다고 멀찌기서 봤던 살림살이들 특히 남의 집 살림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눈여겨 봤던 것이 주물냄비 였습니다. 뚝배기를 오래 쓰다보니 뚝배기 바닥에 기포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세제로 닦으면 세제가 흡수된다고도 했던 것 같아서 내심 찜찜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침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주물냄비의 대명사 같은 루크루제 세트를 선물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