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주물냄비 _차세르 미니웍. 양수주물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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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맛있는 된장찌개는 늘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바로 밥 앞에 놓여졌던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쭉 엄마표 된장을 먹으니 제가 끓여도 얼추 엄마의 된장찌개 맛이 납니다. 그렇게 불위에서 끓는 것 처럼 밥상까지 옮겨진 찌개 그릇은 뚝배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꽤 오랜동안 큰것, 작은 것 세트로 뚝배기를 마련해서 찌개를 끓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킹맘은 바쁘다고 멀찌기서 봤던 살림살이들 특히 남의 집 살림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눈여겨 봤던 것이 주물냄비 였습니다. 뚝배기를 오래 쓰다보니 뚝배기 바닥에 기포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세제로 닦으면 세제가 흡수된다고도 했던 것 같아서 내심 찜찜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침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주물냄비의 대명사 같은 루크루제 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니의 제안을 현금화해서 받고 제가 사고 싶은 살림살이들을 이것저것 샀습니다 ( 식기, 조리도구, 스텐볼 등등 한보따리 ^^)

 

그리고 주물 냄비는 2가지 들여놨습니다.  '루크루제 세트'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지만 그 얼마전 시누이가 보내준 휘슬러 냄비 세트가 있었고 세트로 뭔가 들여놓으면  분명 안쓰는 것들이 꽤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에 들여 놓은 2가지는 차세르 미니웍과 양수주물냄비 였습니다.

세트 아니지만 세트처럼 컬러는 맞춰 보았습니다.

 

우리집 차세르 미니웍, 양수주물냄비

 

 

결론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참 잘한 결정입니다.

 

1. 우리 가족에게 적당한 크기 선택

 

미니웍은 18cm 사이즈로 아담한 사이즈지만 우리 가족에게 적지도 않습니다.

4인 가족이라도 한끼 먹는 찌개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한끼 먹을 분량 끓여서 남기지 않고 다 먹자가 제 주의이기도해서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나홀로 떡볶이로도 좋은 크기

 

 

이 사이즈에는 계란찌개, 나홀로 떡만두국, 날치알밥  등으로 좋은 크기입니다.

 

양수주물냄비는 20cm 사이즈이고 웍 형태가 아니라서 깊이감이나 양도 훨씬 많이 조리할 수 있습니다. 

1~2인용 요리에서 좀더 양이 많은 카레나 김치찜 등을 할때 좋습니다. 대부분 식탁에 올려 놓고 먹는 음식이라 높이가 낮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주물냄비 처음 사용이라면 사이즈에 욕심내지 말고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크기부터 선택을 추천합니다.

 

 

 

2. 주물 혹은 무쇠 _ 재질이 주는 차별성 

 

잘 식지 않습니다 (마치 뚝배기처럼) : 한번 열을 받으면 열 보존율이 높아 오래도록 음식이 따뜻함을 유지합니다.

전골, 찌개요리에 최적화 입니다.

 

음식 재료를 고르게 잘 익혀줍니다 : 코팅 냄비같은 경우는 열이 가해지는 바닥쪽만 음식이 익거나 타기 마련인데 중주물은 열전도율이 좋아 주물냄비는  음식재료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조리됩니다. 저희 집에서 자주 해먹는 날치알밥은 중불로 7~8분 두면 아래는 약간 눌은밥 위는 김이 모락모락 너무 좋습니다.

 

◎ 주물 재질은 인덕션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인덕션 2구 + 가스레인지 구조인 저희집 주방에  2가지 모두 활용되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희집 인덕션 한번 소개했었는데 이런 인덕션도 있습니다.

2020/06/23 - [taste_House/가전제품에 대하여] - 살림_ 인덕션과 가스렌지가 만났을때

 

3. 가격만족

 

주물냄비 비슷한 사양 가격비교입니다.

 

 

둘레는 20cm로 같고 높이는 조금씩 다르지만  가격은 루크르제>스타우브> 차세르 그렇습니다.

모두 메이드인프랑스이고 가격은 브랜드 인지도 차이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차세르를 선택했고 아직 루크르제나 스타우브는 사용전이지만 충분히 만족입니다.

 

 

 

주물냄비 고를 때 주의 할 것

 

주물냄비가 사실 가격이 적지는 않으니, 저는 고를때 이왕이면 좀 알려진 제품을 사려고 했습니다.

검색해보면 가격은 꽤 나가는데 잘 모르는 브랜드 제품들도 꽤 있거든요.

그외 고려할 점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이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물냄비 처럼 생겼어도 재질이 주물이 아닌 경우도 있음

 

재질에 무쇠, 주물, 아이언이라고 기재된 것이 우리가 찾는 주물 냄비입니다. 가끔 알류미늄인데 코팅 등으로 주물 냄비처럼 보여지는 것이 있으니 재질 확인은 한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알려진 브랜드 제품들 : 르쿠르제, 스타우브, 차세르, 롯지..등은 따로 재질 확인을 안해도 됩니다)

 

2. 냄비 전체가 주물로 된 것을 추천

 

대부분 냄비, 손잡이, 뚜껑까지 같은 재질, 주물로 되어 있지만 간혹 냄비 손잡이가 분리형이거나 다른 재질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물 냄비 자체 무게가 꽤 나가다 보니 아무래도 분리형이거나 재질이 다른 손잡이는 불안합니다.

주물 일체형이 오래오래 쓰기에 좋습니다.

 

3. 뚜껑도 주물인 것이 좋음

 

 

앞서 일체형에 뚜껑도 포함이지만 제가 미니웍은 뚜껑이 유리, 양수냄비는 뚜껑이 주물 두 종류를 써보니 물론 장단점은 있습니다. 뚜껑이 유리인 경우 요리 조리과정이 보여서 좋기는 하지만 뚜껑의 무게감이 주물보다 적습니다.

반면 주물로 된 뚜껑은 요리과정은 안보이지만 워낙 묵직하게 닫아주니 재료 본연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요리가 되어 재료 본연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리뚜껑, 주물냄비 두 가지 사양이라면 각각 장단점에도 불구하고 주물냄비 추천합니다.

 

4.  코팅된 무쇠주물이 사용상 편리함

 

흔히 주물은 코팅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집 주물 냄비도 코팅된 제품입니다. 무쇠에 사용하는 에나멜 코팅은 750도~1000도가 되어야 녹기 때문에 잘 벗겨지지도 않고, 유리재질이라 벗겨지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르쿠르제, 스타우브, 차세르 등이 이런 코팅 제품이고 코스트코에서도 판매하는 롯지의 경우 흔히 길들인다는 시즈닝 과정을 몇번 거쳐 사용해야 하는 코팅이 안된 제품입니다.

 

 

주물냄비 손질법

 

주물냄비 손질법은 워낙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생략하고 주물 제품을 쓰면서 삼가해야 할 것들 중심으로 정리해봅니다.

 

주물의 수명을 단축하는 법 

 

센불에서 사용 : 인덕션이라면  10단계라면 6까지, (가스렌지라면 중간불에서)

열보존율이 높기 때문에 강불로 계속 달구면 너무 높은 온도에서 냄비가 타거나 재료가 들러붙습니다. 코팅의 경우는 강불에 사용하면 코팅이 손상됩니다.

 

냄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오래 달구기 : 기름을 안 바른 상태, 재료 없는 상태로 예열을 오래하면 무쇠에 금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예열이 필요할때는  먼저 기름을 바르고 중불에서 1~2분 정도만 가열합니다.

 

고온인 상태로  찬물에 세척 :  달궈진 냄비를  바로 찬물에 넣으면 큰 온도차로 역시 냄비에 금이 가거나 코팅 제품은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조리 후에는 열을 식힌 후에 씻거나 따뜻한 물로 세척해야 합니다.

 

철수세미, 스텐 조리도구 사용 : 무쇠에는 코팅층/기름층이 벗겨지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의 조리도구 (우드, 실리콘 소재 등) 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철수세미도 표면이 거친 수세미 등은 코팅층/기름층을 벗겨버릴 수 있어 부드러운 스폰지로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갖고 싶은 주물팬

 

 

 

아직은 냄비 밖에 없어서 못해봤는데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것처럼 스테이크를 주물팬에 구어보고 싶습니다.

달구어진 팬 위에 고기 특히 스테이크를 올리면,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주물 팬은 고기표면을 코팅하듯 고온으로 빠르게 익혀주어 쉐프들이 맛있는스테이크 굽기에 적합한 팬이 주물팬이라고 합니다.

 

  

 

써보면 만족도가 높은 주물냄비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관리방법 영상들이 많이 돌아다닐 정도로 어려운 제품인줄 알았습니다. 

브랜드에서 나오는 주물 제품들은 30단계 이상 품질 테스트를 거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치는 만큼 대를 이어 쓸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뛰어난 열전도율과 열보유력으로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주물 냄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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