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같고 생각이 비슷한 지인들끼리 모여 말하길 '우린 큰 부자는 못될거야'라고 한다. 맛있는 것은 먹어봐야하고 좋다는 곳은 가봐야 하고 예쁜 것에 눈이 팔리는 그런 취향이다. 2년전쯤 아파트 올수리 리모델링을 먼저 한 지인의 집들이에 가서 '예쁘다' '저런 건 어디서 팔아요?'라고 물어본 것이 있었다. 평소 외국나갈 일이 많은 지인이 하나둘 사 모은 인테리어 소품보다 내 눈에 띈 것은 리모델링으로 깔끔하기 그지없는 그 집 욕실에 더 깔끔하게 비치된 샴푸린스 용기였다. (아마 그쯤 나도 전세지만 이사를 해서 이런저런 소품들을 검색하고 구입하던 때였고 연두, 분홍 샴푸통과 린스통을 대체할 좀처럼 마음에 드는 용기를 발견못하고 있던 때로 기억난다^^)당시 그 깔끔한 샴푸.린스통의 출처는 바로 무.인.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