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포트를 쓰면서...첨보는 커피들도 실험정신을 가지고 마셔보고..관련해서 ...한번씩 찾아보게 된다. 화장대 한구석에서 한달이상 놓여있던 (나 아니면 큰박씨 주머니에서 나온거겠지..) 이것이...방향제인지..용도가 무엇인지 청소할때마다 이 구석 저 구석 굴리다가 일단 향기와 모양새로 커피임을 확신하고 오늘 삼실에서 개봉. 일단 헤이즐넛 비스끄무레한 향으로...'나는 커피오'라고 본인의 정체성을 훅~ 풍긴다. 저 위에 딱지 같은 다람쥐 그림을 떼고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니...색은 다크하나 맛은 그만큼은 진하지 않으면서도 가득하고 쌉쌀한 커피맛. 이 정도 시음평으로만은 아쉬워 좀 찾아 보니... 아하~ 이 아이가 바로 베트남 다낭의 대표 기프트템 ConSoc커피! (작년 베트남 나트랑에 갔을때...마트..
지난 주말 다음달 이사를 앞두고 최근 근황을 친정 식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이번이 여섯번째 ( 2년후 새아파트에 입주하는 언니는 그 집이 일곱번째라고 하니...그럼 나도 아직 한번 더! ㅎ) 양가 도움없이 이렇게 저렇게 작은 전세에서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강산이 두번 바뀌는 시간동안 예닐곱번 이사면 평균 아닐까? (난 언제부터 이리 긍정적이 된거야...도대체 -.-) 암튼 그렇게 방하나 거실하나 있는 집에서 시작할때 결혼 선물로 받은 작은식탁과 의자가 있다 우리집의 역사다. 누가 봐도 이 집에 사는 이의 이름이 있고, 누가봐도 세월의 흔적이 팍팍 느껴지는 벗겨짐 (그래서 옆에 다른 의자처럼 커버를 씌워 쓴지 벌써 꽤 되었고) 하지만 난 이 친구들을 이미 나의 여섯번째 (나아가 가능하다면 일곱번째) 이사까지..
내돈내산 26년차 아파트는 주인이 살던 집으로 일부 수리도 되어있고, 1층임에도 불구하고 앞뒤 베란도 곰팡이나 (적어도 보기에는) 하자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사하면 못해도 10년은 살 집 처음 시작은 누구나 다 그렇듯....최소한만 고쳐야지 (라고 굳게 마음먹으며 시작하게 된다) 1. 형형색색 타일로 존재감 뿜뿜하는 현관 바닥과 벽은 빚을 내서라도 바꿀테다 2. 욕실 2개중 거실쪽은 최근 수리했다고 하니 두고, 안방 화장실은 (내 공간이니..ㅎ) 고쳐야겠고 3. 씽크대는 그래도 내집 사서 들어가는데 바꿔줘야 할 것 같고 4. 비용은 크지만 구아파트의 최대난제인 난방해결을 위해 샷시 교체는 필수 5. 더하기 필수는 도배와 장판. 이정도? 1+2+3+4+5= ???? 38평 아파트 ..
개인적으론 물 만큼 많이 마시는 식수원이 커피인데. 늘 무심하게...덤덤하게 드링킹. 얼마전 마트에서 50% 진열대에 올라온 원두를 기쁜 마음으로 데려오면서...커피에 대한 기억을 좀 남겨보자 싶었다. 내 입 맛에 더 땡기는 커피...늘 이름과 매칭되지 않는 커피 맛들...이젠 기록이 없으면..뭐든 선명하지 않으니..되는 대로 ...기록에 남겨 보련다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차키테 여기서 밑줄은 과테말라! 커피라는 것. 그 뒤는 과테말라에서 이 커피 농사를 지은 원작자의 이름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피콕크브랜드 포장지에 나와 있다. (즉 나는 콰테말라에서 사는 산 안토니오 차키테씨가 재배한 커피를 먹고 있다는...) 더욱 친절하게 로스팅, 바디감, 산미, 단맛 별표 평점까지. 개인적으론 단맛보다 산미가 좀더 ..
집도 운대가 맞아야 한다고 하던가. 사실 내돈내산 아파트 1탄은 소싯적~ 2005년 서울 강북 모처에 신규분양 30평대 아파트 지켜야했는데 (땅을 치고 후회는 이미 할 만큼 했고) 지키지 못했다. (오늘 글쓰려고 네이버 부동산 들어갔다가....구매시점 대비 두배도 훌쩍 넘은 집값 보고 다시한번 좌절 ㅜㅜ) 나중에 언제고 마음먹으면 다시 살 줄 알았다. 그렇게 철딱서니 없는 부동산 입문으로 부터 세월이 흘러 흘러 강산이 변하고 맞이한 올해 초 내돈내산으론 언감생시 서울입성의 꿈은 이제 고히 보내드리고... 공기좋고 살기좋은(이것은 팩트!) 일산 모처에 26년차 아파트 계약 집값이 오를까 내릴까.... 다~ 내려놓고 내돈내산(은 아직도 아니다. 이번엔 타 은행보다 조건 좋은 W와 함께 ) 26년차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