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내게 가장 큰 보물이자 재산은 너희들이라고. 적지 않게 살았는데 생각해보니 내게 저 보물들 말고는 한동안 재산이 없어 잊고 살다가 이번에 재산서 고지서 날라 온 것 보고 아~ 내돈내산 26년차 아파트가 내 명의인 것을 실감했다. 과거 10여년전 서울 모처 아파트도 내 명의였다는데 그럼 그때도 재산세는 내 이름으로 날라왔을텐데 정말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게 그런 과거가 있었다고? 아무튼, 그땐 그냥 내라니까 냈던 재산세 이번엔 알고내려고 공부 좀 해 본다. 재산세 : 당연히 일정한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재산세에는 토지, 건축물, 주택 뿐만 아니라 항공기, 선박이 모두 과세 대상이며, 세금을 부여하는 기준일 (과세기준일)에 재산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납세..
상암동 직장인의 점심은 만만치 않다. 1. 비싸다. 비싸고 싸고의 기준점이 상대적이긴 하겠지만 번듯한 건물내 중국집이 고급 요리집도 아니면서 짜장면이 보통 9천원~1만원이면 비싼 것이 맞다. 2. 사람이 많다. 비싸든 싸든 맛 집은 어떻게 그렇게 귀신같이 알고 소문이 나는지 사장님들 입장에선 점심 대목 빈익빈 부익부 일 수 있겠으나 손님 입장에서 가고 싶은 식당은 늘 사람이 많아 1시간 점심시간이 빠듯하다. 3. 식후 까페도 사람이 가득하다. 이건 상암동 풍경만은 아니겠지만 전에 스타벅스 근무하다 이직 한 후배 말을 들으니 상암동 스타벅스가 전국적으로도 매출 높은 매장으로 꼽힌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커피주문 및 대기 웨이팅도 만만치 않다. 이상 JTBC, CJ E&M…나아가 MBC까지 방송국들 즐비한 ..
일리커피캡슐 해외구매대행_큐텐에서 구매하기 집에서 회사까지, 아침에 막히는 구간 포함 자차로 약 40분이 걸린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 있는 그 시간 동안 난 많은 걸 한다. 우선 출발전 앞머리를 분홍롤로 말아주고 출발 후 집에서 약 3분거리 신호등 대기 앞 커피 한모금. (그 외에 도착까지 눈썹만들기, 향수 뿌리기 등등) 그래서 매일 아침 허둥지둥 바쁜 가운데도 커피한잔을 꼭 챙기곤 한다. 이 또한 몇 달 전 일리커피머신을 사고 가능한 일이긴 한데 의외로 이 루틴 일상의 효과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 총량을 줄였다. 즉 내가 제일 마시고 싶은 그 타이밍에 커피가 섭취되면 이후 시간 커피가 그리 많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규칙적으로 커피캡슐을 소비하곤 하는데, 일리커피캡슐은 마트에서 아직 발견하..
살림살이 얘기는 자꾸 ‘라때는 말이야~’처럼 ‘신혼때는 말이야~’로 부터 시작된다. 우리집 냉장고 변천사신혼살림으로 구입한 흰색 양문형 냉장고는 6~7년 사용 후 시댁에 냉장고가 고장나서 바꿔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새건 너희가 쓰고 쓰던 걸 달라시는 어머니의 강력한 요청으로 (진심이셨겠지??!!) 백색가전에서 막 메탈로 바뀌던 시절시크시크 메탈 양문형 냉장고를 사서 10여년 넘게 쭈욱 써왔다. 당시 김치냉장고는 초기 모델인 뚜껑 열고 닫는 냉장고였는데 고장이 난건지 김치가 얼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불현듯 난다. (당시만 해도 어디가면 아직 새댁~ㅎ 소리를 듣던 연차로 가전제품의 컨디션에 연연하지 않았다. 다시말해서 김치가 얼든 말든 -.- 살림과 친하지는 않았던 라때는~ 시절이다) 양문형냉장고와 스..
평소 여행계로 결속을 다져온 4인 모임. 코로나 발생 이후 여행에 ‘여’자는 꺼내지도 못하고 게다가 4인 중에 심지어 여행사 사업자도 있어 코로나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는 포스트코로나, 애프터코로나...등등 산업계, 학계 발표가 아니어도 매일매일 엄청 체감하며 산다. 결론은…..이젠 참다참다 어디든 한번 가줘야 하는 타이밍. 가볍게 당일치기 강화도 콧바람으로. 강화당일 코스 : 전등사 → 조양방직까페 → 강화성당 → (날씨가 너무 더워) 드라이버 거주지로 컴백 후 인근 횟집…ㅎ Anyway, ‘강화도’ ’강화도 당일치기’하면 나오는 핫플. 조양방직 1933년 강화도 지주들이 민족자본으로 처음 설립한 방직공장. 조양방직이 설립되면서 강화도에 전기, 전화시설이 같이 들어올 정도로 영향력이 컸음. 10여년 뒤에..
결혼해서 쭈욱 쉬어본 적 없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살림살이 선택의 첫번째 기준은 늘 실용성과 편리성이다. 당연히 매일매일 쓰는 그릇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그릇은 잘 깨지지 않는 것, 주변에서 쓰지 않는다고 준 것들을 용도에 따라 쓰고 또 써왔다. 2~3년전쯤에 내돈내산 맘에 드는 그릇 좀 사보자 봤더니,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릇들은 왜 이리 비싼지 깜짝 놀라 눈팅으로 종료. 그즈음 회사 근처에 브랜드 바꿔가며 폭탄세일 하는 매장에서 한샘 가구, 침구, 그릇 등등 대폭 세일한다기에 후배들과 점심시간 산책 겸 둘러보러 갔다가 몇 만원하는 흰색 4인식기세트 구입. 그전까지는 남의 집에서 온 한국도자기 식기세트 (한국도자기 이전에는 신혼때 6~8인? 세트로 산 코렐세트, 그땐 다 그랬지….ㅎㅎㅎ) 그러나..
아파트 리모델링 과정의 마지막은 욕실편! 개인적으론 나의 관여도가 가장 적게 반영된 채 후르륵~ 공사가 진행된 곳이다. 남의 집 리모델링, 인테리어 서핑을 하다 보면 유독 욕실에 세심하게 공들인 시공을 보게되는데.....한편으로 이해도 된다. 매일매일 최소 아침저녁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 그 공간이 주는 안락함, 편안함, 세련됨, 퀄리티....등등 집안 어느 곳 보다 공력을 쏟아부을 필요성에 진심 공감한다. 그러나 나는 몇가지 기본적인 옵션을 Only 심플과 실용성 컨셉에 맞게 신속하고 빠르게 선택했다. 그래서 다른 어느 공간 보다 공사 전, 중, 후 사진이 지금 시점 (리모델링 종료 한달반이 지난...)에 찾아봐도 없는 듯 하다. 게다가 두개 욕실 중 거실쪽 욕실은 전에..
하루를 시작하는 모닝커피에 평소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비알레또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스프레소 분쇄 원두를 넣고 진짜 불에 보글보글 물 끓여 내려(올려?) 먹는 커피는 일정 없는 주말 아침에만 가능한 특별한 커피이고 누가뭐라도 배신하지 않는 보통이상의 맛을 지켜주는 별다방 커피는 다른 날의 두배쯤 부지런을 떤 아침 사무실 들어가기 전 들릴 수 있는 여유의 커피이다. 그럼, 그래서 평일의 커피는? 4~5개월 전까지 사무실에서 각자 해결. 누구는 카누를 누구는 맛은 없지만 편리성 갑인 회사 1층 로비 까페에서 나는 오후 설겆이를 감내하며 원두 한두스푼에 진하게 내려먹는 1인 드립커피를 제 각각 해결하는 형태로 해결한다. 혹은 마음이 모아지는 아침에는 커피메이커에 누가 하는지에 따라 내릴때 마다 맛이 제 각각..
아파트 리모델링하면서 빨리 완성된 형태로 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가 주방이었는데 의외로 싱크대는 메인 목공 공사로 리모델링 거의 마지막 일정에 진행이 되었다. 아무리 살림 안하고 요리 못하는 워킹맘이라도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또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공간_ 주방에 대한 로망은 당연한 것. 리모델링전I 기존 주방 모습 주방 리모델링 진행 순서 1. 원하는 주방 이미지 스크랩 이미 리모델링 시작할때부터 다른 어떤 공간보다 서치와 스크랩에 손이 바빴다. 그래서 대략 내 머릿속에 주방과 씽크대는 이런 컨셉이다. 2. 컨셉 결정 : 일단 무조건 밝게 간다 이 전에 다른 인테리어업체 상담시에는 상하부를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향에서 어떤 컬러들을 매칭시켜볼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주방 공간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