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해외여행가면 뭐라도 사고 싶어하는 큰박씨와 늘 말리는 편에 서는 레이디Choi. 3년전쯤 업무차 이태리출장을 나홀로 떠난 큰박씨. 그의 귀국 가방에는 (말리는 사람도 없고...때는 이때다 했겠지..)말그대로 올망졸망 이것저것 한가득. 커피 좋아하는 레디이Choi를 위해 사왔다고 꺼내든 물건이 바로 비알레따모카포트. (사실 처음에는 뭘 날 위해 샀겠어....늘 새로운 것에 관심 많고 뭐라도 사고 싶어하는 박씨에게 픽 당한 물건이군...생각했다) 그럴때마다 나의 의중을 읽은 듯, 본인이 선택한 물건의 훌륭함을 입증하려고 애쓰는 큰박씨가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커피 한잔을 만들어 왔는데....어라! 이 커피맛은 뭐람....??? 그후 시시때때로 특히 주말 아침 등 여유가 있을때는 그 번거로운 과정을 ..
커피 리포트를 쓰면서...첨보는 커피들도 실험정신을 가지고 마셔보고..관련해서 ...한번씩 찾아보게 된다. 화장대 한구석에서 한달이상 놓여있던 (나 아니면 큰박씨 주머니에서 나온거겠지..) 이것이...방향제인지..용도가 무엇인지 청소할때마다 이 구석 저 구석 굴리다가 일단 향기와 모양새로 커피임을 확신하고 오늘 삼실에서 개봉. 일단 헤이즐넛 비스끄무레한 향으로...'나는 커피오'라고 본인의 정체성을 훅~ 풍긴다. 저 위에 딱지 같은 다람쥐 그림을 떼고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니...색은 다크하나 맛은 그만큼은 진하지 않으면서도 가득하고 쌉쌀한 커피맛. 이 정도 시음평으로만은 아쉬워 좀 찾아 보니... 아하~ 이 아이가 바로 베트남 다낭의 대표 기프트템 ConSoc커피! (작년 베트남 나트랑에 갔을때...마트..
개인적으론 물 만큼 많이 마시는 식수원이 커피인데. 늘 무심하게...덤덤하게 드링킹. 얼마전 마트에서 50% 진열대에 올라온 원두를 기쁜 마음으로 데려오면서...커피에 대한 기억을 좀 남겨보자 싶었다. 내 입 맛에 더 땡기는 커피...늘 이름과 매칭되지 않는 커피 맛들...이젠 기록이 없으면..뭐든 선명하지 않으니..되는 대로 ...기록에 남겨 보련다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차키테 여기서 밑줄은 과테말라! 커피라는 것. 그 뒤는 과테말라에서 이 커피 농사를 지은 원작자의 이름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피콕크브랜드 포장지에 나와 있다. (즉 나는 콰테말라에서 사는 산 안토니오 차키테씨가 재배한 커피를 먹고 있다는...) 더욱 친절하게 로스팅, 바디감, 산미, 단맛 별표 평점까지. 개인적으론 단맛보다 산미가 좀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