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림은 (가전이든 가구든) 없어서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기능 또는 예쁜 디자인때문에 새로 들여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리뷰하는 살림살이 얘기는 어느 집에나 하나씩은 있는 '전기주전자'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제 스무살된 큰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집에 정수기를 두었었는데 온수 기능 있는 정수기는 얼마 안썼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그 온수가 제가 원하는 만큼 뜨거운 온도가 아니기도 했고 예전에는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 늘 위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신에 정수기 옆에 두고 늘 썼던 것이 바로 전기주전자였습니다. 물 받아서 올려놓으면 눈깜작할사이 물이 팔팔 끓는 전기주전자는 정말 본전을 뽑는 가전제품이었습니다. 20여년전 신혼 선물로 받았던 전기주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