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만남이 있다. 긴 시간 각자 제 밥벌이를 하면서 일을 통해 맺은 인연이다. 하는 일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20년이상 이꼴저꼴 다 보고 살아온 우리의 연대는 꽤 끈끈하다. 이번 우리의 모임은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비자발적 휴업에 처한 여행사 대표 Y모 실장님네 집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세대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사회생활을 했다. 이에 발맞춰 Y모 실장님은 이번코로나19 여파에도 역시 노는 법 없이 (전세계 여행업 종사자들이 휴식 할 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학습과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니 와인소믈리에, 케이터링 서비스, 플로리스트 과정 무려 세코스를 수료했다.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했던 Y실장님네 거실을 들어서니 그간의 학습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