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 깨비국수

 

10년 이상 살았던 일산에서 강동구로 이사 온 지 벌써 6개월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일산을 기준으로 대각선 끝방향으로 멀리 이사를 왔더니 환경 적응도 시간이 좀 걸리는 듯싶습니다.

저희 집은 강동역, 길동역, 둔촌동역 세 곳을 도보 10분 내로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남들은 트리플 역세권이라고도 하지만 달리 말하면 어디 한 군데 더 가까운 역은 없는 그런 위치입니다 ^^

아무튼 그동안 동네구경, 동네맛집을 꽤 다녔는데 블로그에는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오늘은 바로 엊그제 다녀온 소소한 맛집 '깨비국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위치

길동 깨비국수

 

 

■ 주소: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127 (강동구 길동 250) / 길동역 3번 출구에서 약 400M

■ 연락처 : 02-476-4321

■ 기타 안내 : 주차는 어렵고 배달주문은 가능합니다.

 

엊그제는 일이 일찍 끝나서 집에 주차를 하고 가볍게 점심 먹을 식당을 찾다가 깨비국수를 가게 되었는데 평일 점심은 인근 직장인으로 꽉 차 있어서 놀랐습니다. 

 

메뉴

깨비국수 메뉴판

 

 

칼국수, 수제비, 만두가 다양한 양념과 조합으로 메뉴리스트에 있습니다.

그리고 면요리에 가면 꼭 밥 생각나는 것 아시죠?

그런 손님들 니즈에 맞게  국수와 김밥이 함께 나오는 1인 세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두 명이 가서 잔치국수와 야채김밥 1인세트 하나에 비빔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비빔국수는 벽 메뉴판에는 없지만 다른 메뉴판에 깨비국수 대표메뉴로 표시되어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이었지만 일단 가격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이 정도 가격대, 둘이 먹어서 2만 원 내외면 요즘은 착한 점심입니다. 

 

 

 

1인 세트 메뉴 (잔치국수 + 야채김밥)

 

깨비국수 1인세트메뉴

 

 

1인세트메뉴지만 일단 양이 여성 기준 2인에게 충분한 양입니다. (하지만 식당 주문은 1인 1 메뉴를 원칙으로 합니다)

우선 잔치국수는 국물은 멸치육수인데 제 생각에는 각종 채소도 함께 우린 것 같았습니다. 국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면발은 중면 정도였고 면은 너무 푹 삶아지지 않은 딱 제가 좋아하는 식감 정도의 익힘이었습니다.

그리고 김밥은 좀 먹다가 찍어서 양이 작아 보이지만 제대로 한 줄이 다 나옵니다. 김밥 속은 햄도 하나 안 들어가고 당근, 시금치, 맛살, 우엉, 단무지, 계란뿐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나중에 김밥만 따로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비빔국수

깨비국수 비빔국수

 

 

비빔국수 비주얼 아름답죠?! ^^

뭐 특별한 고명도 없습니다. 계란 반쪽, 무 김치, 김 그리고 야채는 상추뿐인데 비빔국수 역시 맛있었습니다.

고추장베이스 양념이 너무 되직하지 않아서  가볍게 새콤한 맛입니다.

밑에는 국물이 약간 자작하게 있어서 한 번씩 더 비벼가며 먹으니 끝까지 같은 맛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빔국수 양 역시 저는 여성 1인분은 훨씬 넘는 양이라 생각됩니다.

 

 

 

김치칼국수 & 김치볶음밥

 

깨비국수 김치칼국수 & 김치볶음밥

 

 

 

이 메뉴들은 제가 먹은 것은 아니고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는데 맛있어 보여서 다른 곳에서 사진을 좀 퍼왔습니다.

깨비국수 칼국수들은 수제비가 같이 들어간 칼제비 옵션이 있어서 보니까 대부분 칼국수보다는 칼제비를 드시고 있었고 그 외에 밥 종류로 김치볶음밥과 제육덮밥 등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기타 설명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제가 먹은 잔치국수보다는 김치칼제비, 김치수제비가 맛있다는 평이 좀 더 많이 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쫀득한 수제비 반죽이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저도 다음 방문에는 김치수제비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공통점은 김밥에 대한 찬사는 똑같습니다 ^^  

 

동네에 있는 그냥 평범한 국수집이지만 깨비국수 메뉴들은 모두 평균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큰 병원들도 많아서 처음 이 동네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간단한 하지만 실망하지 않는 식사 한 끼로 길동에 있는 깨비국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