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우동신 (うどん慎）

갑자기 도쿄입니다^^

블로그를 너무 오래간만에 써서 어떤 카테고리부터 써볼까 잠깐 생각했는데 지난 몇달간 일들 중 역시 맛있는 음식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좀 멀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나라, 일본 그 중에서도 도쿄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신주쿠에 위치한 우동 맛집, 우동신을 소개합니다.

(저는 약 6년전에 처음 가봤고 그리고 올해 2월에 두번째 방문했는데,  달라진 점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

 

 

위치

도쿄 우동신

 

■ 주소: Tokyo, Shibuya City, Yoyogi, 2 Chome−20−16 相馬ビル １F

■ 영업시간  : 11:00 ~ 22:00  

 

■ 찾아오는 방법

신주쿠역에서 우동신 찾아가기

 

 

신주쿠 JR역에서 우동신으로 가려면, 신주쿠역의 남쪽 출구 (South Exit)로 나와서 도보로 7~9분 정도 걸립니다. 아시다시피 신주쿠역이 워낙 복잡해서 남쪽역 이전에  일단 보이는 출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1~2분 정도 더 걷지만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합니다. 

 

 

메뉴

우동신 메뉴

 

정말 너무 탱탱한 면발의 수제우동을 다양한 토핑과 함께 크게는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먹는 방식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핑은 고기, 튀김, 버터 등 다양하고 사이즈도 보통과 큰 사이즈로 선택이 가능하며 옵션에 따라 당연히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우동신 메뉴판

 

 

우동신의 대표적인 메뉴

 

간장 우동 : 간장 베이스의 깔끔한 맛의 우동으로, 우동 면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음

붓카케 우동 : 차가운 우동 면에 진한 소스를 부어 먹는 방식의 우동

카케 우동 +소고기 + 새우 덴뿌라 : 따뜻한 국물 우동에 소고기와 새우 덴뿌라가 추가된 메뉴 

다양한 덴뿌라 : 야채, 어묵, 새우 등등 신선한 재료의 튀김이 사이드 메뉴로 인기

 

메뉴가 너무 다양한데 참고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자루우동세트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간장버터온우동을 좋아합니다.

 

 

간장버터 온우동

간장버터온우동

 

 

 

제가 초반에 6년전쯤 방문했을때와 정말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맛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탱탱한 우동면발이 처음 방문해서 그 식감에 놀랐을때와 똑같았습니다.

버터와 반숙 그리고 파 고명까지 간장베이스의 따뜻한 우동면과 비벼주면 고소하면서 짭조롬한 우동이 완성되고  거기에 시원한 기린 맥주 한잔이면 여기가 일본이구나 싶습니다 ^^

 

그리고 6년전에는 일본어 까막눈이라 고등학생딸과 저는 덴뿌라 세트메뉴에 양이 많아서 남겼는데 이번에는 이제 대학생이 되어 일본어 공부를 꽤한 딸 덕분에 메인 우동에 먹고 싶은 덴뿌라 한두가지만 추가해서 양도 적절하게 잘 먹었습니다. 

 

우동가격은 단품과 세트메뉴 차이가 있지만 대략 우리나라 돈 2만원~3만원 정도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타 가이드

우동신 매장 내부

 

우동신은 유명 맛집답게 긴 웨이팅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웨이팅은 유명세 더하기 10명 내외가 식사할 수 있는 좁은 매장이 한몫을 합니다.

전에는 일자로 된 카운터 자리에서 식사를 했었고 이번에는 매장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는데, 이 정도 장사가 잘 되면 매장을 조금이라도 넓힐법도 한데, 매장도 과거와 달라진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달라진 대기표

우동신 대기표

 

 

과거와 달리 달라진 딱 하나, 바로 대기 등록후 대기표를 발급받아서 입장 순서에 가까워지면 가서 줄을 서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유명 맛집이나 가게에는 이런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정말 과거와 하나도 안바뀐 우동신에 이런 대기등록이 도입된 것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방법은 가게 앞에 키오스크에서 인원수 넣고 순번을 신청해 QR로 받습니다. (영업 시작은 11시지만 웨이팅 등록은 9시 전후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기 알람은 메일 또는 라인을 깔아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저는 딸이 일본에서 라인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등록하고 알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1시 오픈이라 11시 반 전에 갔었는데 31번 대기표를 받고 한 시간 반 정도 신주쿠역 주변을 구경하다 갔던 것 같습니다.

 

 

워낙 맛있는 것 많은 일본여행, 도쿄이지만 저처럼 면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분이라면 도쿄 우동신 방문은 완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