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상암맛집 미증유
- taste_Food/바깥밥 기록
- 2022. 4. 26.
4월 어느 주말 토요일 오후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지인들은 마포, 일산, 부천이 주 거주지이다 보니 모임 장소가 주로 마포, 공덕, 홍대 그리고 상암입니다.
얼마전에는 지인 강력추천으로 상암동에 있는 '미증유'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DMC역 이용시 강렬한 외관에 '아 거기~'라고 떠올랐던 캐주얼 레스토랑 후기입니다.
상호가 궁금해서 뜻을 찾아보니, ' 미증유 : 일찍이 없었음. 지금까지 한번도 있어 본 적이 었음' 이란 뜻이네요.
사장님의 대단한 의지가 엿보여서 살포시 웃음이 나지만 이용해본 결과, 미증유라는 이름이 어떤면에서는 맞기도 한 것 같습니다. (🙇♀️ 어떤면에서 맞는지는 아래에서 설명드릴께요 ^^)
위치
- 주소 I 서울 마포구 성암로 211 대로변 언덕위 파란색 가게
-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 9번 출구에서 12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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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I 0507-1342-3659(🙇♀️ 첫번째 미증유인 이유 : 레스토랑 외관의 쨍한 파랑이 좀처럼 이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컬러로 일단 눈길이 가고, 저 곳은 무엇을 파는 곳일까? 반드시 한번은 눈여겨 보게 됩니다 ㅎ)
메뉴
두어장만 올렸지만 사실 메뉴 페이지 자체가 몇장 더 될 만큼 메뉴가 많습니다.
메뉴 첫페이지에서 안내하듯 그냥 식사 메뉴만 먹기에는 아쉽고 이곳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겨줘야 하는 곳입니다.
메뉴는 크게 샐러드/ 메인메뉴/ 파스타 / 리조또/ 안주메뉴 그리고 다양한 와인들입니다.
식사가 되는 메인메뉴, 파스타 그리고 안주메뉴 모두 2만원 내외입니다.
와인은 종류도 다양하고 Bottle 기준 4만원~7만원대 가격으로 다른 와인 레스토랑 생각하면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요즘 '내츄럴와인' 많이 판매도 하고 많이 마시기도 하죠. 내추럴 와인은 유기농 포도를 가지고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양조한 와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기농 와인은 말 그대로, 화학비료나 농약 및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경작한 포도로 만든 건강한 와인인 반면에 일반 와인만큼 맛있기는 쉽지 않다고 해요. 내추럴와인은 이런 유기농 와인의 장점은 취하면서 기존 와인의 맛으로 평가 할 수 었다는 장점?을 지녔다는 측면에서 현재 와인시장의 잇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화이트 와인
이날 와인을 세병쯤 마신 것 같아요. 첫번째는 백합조개가 들어간 봉골레와인찜 요리를 시켜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했어요. 이름은 당연히 생각도 안나고 아마 내추럴 와인 중 추천해주시는 걸로 시켰던 것 같은데, 비교적 라이트한 산미와 달콤함을 가진 그냥 술술 넘어가는 와인이었습니다.
매콤해장빼쉐
새우 비스큐 육수로 맛을 낸 매콤한 해산물토마토소스 국물 파스타 27000원 (라고 메뉴 설명에 나와있습니다 ^^)
이런 서양요리 먹다보면 칼칼한 것 꼭 땡기죠. 이름에도 '해장'이 들어가 있고 비주얼도 칼칼해서 시켜봤는데 역시 한식의 칼칼함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요리보다 매콤한 국물에 이 곳 모든 조개요리에 쓰이는 백합조개의 싱싱하고 꽉찬 조갯살 그리고 식감 좋은 먹물파스타면까지 매력있습니다.
쉬림프바질페스토리조또 17,000원
계속 무언가 먹는데 헛헛함이 있을때는 역시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밥이 좋죠 ㅎ 다시보니 사진의 색감이 동화적이네요. 미증유는 일단 모든 재료가 좋습니다. 새우도, 토마토도, 바질도 그리고 음식의 간도 (세지 않은 편)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레드와인
레드와인은 7만원대로 미증유에서는 좀 가격이 나가는 것을 시켰던 것 같은데 역시 이름은 모르겠어요. 맛이 너무 묵직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달지 않지만 단맛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 그래서 마시기 좋은. 이상 최선을 다해 설명해봤습니다 ^^
명란아보카도 ?
아보카도. 저염명란을 리코타치즈랑 김에 싸서 먹는 안주라고 설명은 되어있고 제 사진첩에 있으니 먹은게 분명한데 저는 왜 기억이 안날까요? ㅜㅜ 아보카도부르게스타도 먹었는데 그 사진은 없고...이 요리가 부르게스타는 아닌 것 같고. 지금보니 알쏭달쏭한 요리입니다.
메론프로슈토 15,000원
메론에 하몽과 파마산치즈가 올라간 안주
달짝지근한 메론맛에 짭짤한 하몽 그리고 고소한 파마산치즈까지 와인 안주로 넘사벽입니다.
많이 먹었네요 ㅎ 저희 모임은 사실 술보다 안주와 요리에 훨씬 집중하는 편이긴 합니다. 수년전 모 이자카야에 갔을때는 1번~15번까지 메뉴를 전부 시켜 먹었던 추억도 있는데, 미증유에서도 거의 그럴뻔 했습니다 ㅎ
이렇게 많이 먹었으니, 총액이 적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가격대비 요리, 안주 그리고 와인까지 퀄리티가 추천 할 만한 곳입니다.
상암동에서 와인한잔 하고플때 온통 파란 외관과는 다른 내실이 있는 곳, 미증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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