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마포 오마카세 니치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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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는 멤버 중에 한명이 최근 큰일(?)을 치루었습니다. 살면서 큰일이라고 하면 주로 경조사를 떠올리죠. 이번에 저희 멤버의 큰 일은 그런 경조사는 아니고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이랄까^^ 얼마전 있었던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너무 열심히 진심을 다해 참여했던 과정을 지켜보며 속으로 많이 응원하고 지지했었습니다. 아무튼  그 어떤 다이어트때보다 살이 훅~ 빠진 그 멤버를 위해 오래간만에 후기가 훈훈한 일식집에서 모였습니다. 

 

위치

  • 주소 I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17 1층 니찌니찍
  •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에서 250M
  • 전화 I 0507-1396-2707
  • 🙇‍♀️ 마포역에서 나와 네이버 지도를 따라 5분 내외 걷다보면 도착.  그런데 간판이 한눈에 안들어오고 함께 있는 '노독일처'라는 중국집 간판만 눈에 띔. 위 사진에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이 문 앞에서 어리둥절하는 저를 불러들였죠 ㅎ)

 

 

오마카세 스시집이라 그런지 셰프를 중심으로 10자리 정도 자리가 있고,  마주보고 앉는 4인 테이블은 딱 하나였습니다. 저희는 2~3일전 예약을 해서 바로 이 딱 하나 4인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구요.  

식당 자체가 크지 않았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금방 손님이 꽉찼습니다. 

 

 

메뉴

 

 

 

메뉴판 컷을 따로 담지 못해, 현재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메뉴를  올려봅니다. (🙇‍♀️ 사실은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이미 부지런한 우리 멤버들이 도착해서 이미 주문을 한 상태라 따로 메뉴판을 못봤습니다 -.-)

위에는 메뉴가 단품으로 올라가 있는데 저희 주문은 인당 77,000원 오마카세 였고, 이 보다 좀더 적은 금액의 오마카세 코스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큰 일 치른 멤버 뒷풀이니만큼 제일 고가의 코스를 골랐다는 멤버들 이야기입니다 ^^

 

 

 

주종은 이미 생맥이 한잔씩 진행중이어서 저도 맥주를 한잔 했습니다.

그리고 스시가 나오면서 메인 주종은 역시 사케입니다. 이번에 저희 Pick 은 에이쿤 준마이 금상주였습니다. 이 사케를 적극 주장한 멤버 왈 '맑고 투명함의 결정체'가 너무 우리와 닮았다고 ㅎ 아무튼 평소보다 사케라인도 좀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메뉴판에 없는 마지막 주종으로는 하이볼로 마무리했습니다.

 

 

기본 상차림

 

 

이렇게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는 첫 기본 상차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얼마나 깔금한지, 조화로운지, 서빙하는 분의 태도는 어떤지 등을 통해 우리의 오늘 모임이 성공인지, 1차를 후딱 마무리하고 자리를 옮겨야하는지 판단 할 수 있습니다.

니찌니찌의 기본 상차림은 바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무난하지만 깔끔한 드레싱의 샐러드, 생강과 궁채 초저림 (아식한 식감이 너무 맛있어서 이 것이 무엇인지 안물어볼 수 없었구요. 당연히 궁채만 많이 달라고 리필도 했지요) 그리고 계란찜에도  예사롭지 않은 숨은 맛 찾기가 있었습니다.

 

사시미

 

 

광어, 참치, 대방어, ….종류에 상관없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마카세 코스라 셰프님이 나오셔서 직접 어떤 생선의 어떤 부위인지 설명도 해주시고 스페셜한 곁들임장까지 종류별 한점씩이지만 도톰이 아니라 두툼한 한점 한점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스페셜 스시 1

 

메인 코스 중 하나인 스페셜 초밥입니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입니다.  개인적으로 붉은 살 스시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한치 초밥까지. 기본적으로 먹기 딱 좋은 숙성스시 그리고 밥의 양 (아주 약간 아쉬운 것은 저는 꼬들한 밥을 좋아하는데, 포슬한 정도의 밥 식감이 아쉽다면 아쉬웠습니다 ), 초밥의 간까지 다 좋았습니다. 이런 곳은 와사비마저 맛있습니다 ^^

 

스페셜 스시 2

 

 

사시미 그리고 스시. 이렇게 끝이 아니더군요.

셰프님이 스시 1을 서빙해주시면서, 스시가 한번 더 나온다고 미리 이야기 해주시더니.....역시 제가 좋아하는 관자, 생새우, 성게 그리고 스시1 보다 더 찰칵거리게 만드닌 비주얼까지 너무 훌륭했습니다.

 

지금 블로그 쓰면서 위에 메뉴랑 다시 보니 구성으로는 단품 가격 보다 훨씬 가성비 높은 오마카세 코스였습니다. 

 

에이쿤 준마이 금상주

 

 

보통 사케는 이자까야에서 마시곤 하는데 그럴때 시키는 사케라인 가격이 3만원에서 비싸야 5만원선이었는데 이날은 사시미, 스시 너무 맛있어 사케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맑고 투명함의 결정체'라는 설명이 어울리는 맑고 청량한 사케였습니다. 우리가 떠올린 것은 전주의 모주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센스 넘치는 사케잔이 안그래도 '짠'의 순간을 의식처럼 사진으로 남기는 저희들에게 너무 즐거운 한때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마트에서 한번 찾아보려고 이 사케 브랜드는 저장합니다.

 

 

 

에피타이저 I 디저트

 

 

오마카세 코스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가해보면 식전 요리로 나온 전복과 전복장 소스 (전복이 따뜻하게 식감도 너무 쫄깃하지 않게 맛있었어요) 그리고 식후 디저트로 나온 푸딩은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던데, 니치니치의 디저트 그리고 하이볼 모두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외  새우, 고구마 등 튀김이 있었고, 생선조림, 메로스테이크까지 인당 나온 음식들을  어느 하나 남긴 것이 없도록 완전 클리어했습니다.

 

총무인 저의 동의없이 오마카세 코스라인을 주문해서 살짝 걱정했었다는 우리 귀여운 멤버들의 선택을 매우 칭찬해줄만한 일식집, 마포 니찌니찌 후기였습니다.

 

평소 사시미, 스시를 좋아하는 고딩 아들내미가 오면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름방학하면 한번 모시고 와야겠습니다.

한점 한점이 모두 맛있는 집, 깔끔하고 정갈한 집, 가격이 아깝지 않은 집

마포 니찌니찌....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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