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5_ 붙박이장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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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들은 가구가 필요없을만큼 붙박이장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던데....-.-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정말정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곳곳에 필요한 붙박이장 발주라 하겠다

 

일단 아파트 설계도를 다시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가구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곳은  총 일곱곳

 

1. 신발장 : 현관 물 열고 들어가면 환한 빛 나오는 그런 선반장 나도 갖고 싶다~

2. 딸방 붙박이장 : 이 집에 유일하게 방안에 설치된 붙박이장이지만 안쪽은 별도 장이라기 보다

벽에 공간나누고 행거가 달려있는 공간 정도

3. 아들방 붙박이장 : 따로 옷장이든 서랍장을 둘 것이 아니라면 장은 필수이니 하나 짜아 넣기로 결정

4. 서재방 붙박이장 : 말이 서재방이지 안방 맞은편 다용도 방에는 안방에서 부족한 옷장과

책장 등등이 들어갈 방으로 한쪽 방면 아예 길게 붙박이장을 넣기로 결정

5. 앞베란다 양쪽 끝 붙박이장 : 기존에 있던 형태지만 너무 낡아서 두개다 새로 발주

6. 주방 베란다 붙박이장 : 주방쪽 한쪽 끝 붙박이장 위치에는 건조기를 넣을 계획으로 상부 반장으로 구성

7. 다이닝공간 온수분배기장 : 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 이곳은 탄식부터.

암튼 오래된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는애물단지? 온수 분배기가 떡하니 식탁공간 한쪽에 자리잡고 있어

이것도 붙박이장으로 일단 커버하기

 

이상의 가구 발주과정이 진행된 과정은

 

1. 신발장

신발장 바깥, 안쪽 모습을 미리 그려서 확인하는 작업

인테리어 실장님이 기본적인 디자인, 내부 구성을 그려서 카톡으로 보내주면

마음에 드는 것, 안드는 것 변경했으면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최종 발주 모델 확정

(실제 시공후 발주 작업내용과 같은지 설계도면과 비교하며 선반 갯수까지 세어보는 쓸데없는

꼼꼼함을 발휘하곤 했다 ^^)

신발장은 기존에 문짝 4개에 다소 폭이 좁은 구조였다면 이번에는 문짝 3개에 신발형태 (부츠, 일반신발 등)에 따라 칸을 달리해서 구성했고, 리모델링 계획시점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것 같고

(사실 철거전 신발장도 갤러리형태 화이트문짝에 비교적 외관이 깨끗했던 터라)

그래서 생각도 안했던 바닥에서 환한 빛이 나오는 신발장 로망도 실현.

단 바닥에서 신발장을 띄운다는 것은 실장님 추천으로 약 20cm 시공인데, 우리 집도 그렇게 공사는 했으나 기존에 있던 턱을 제거안하고 해서 결과는 슬리퍼정도 들어가는 수준.

 

그래도 만족만족 대 만족이다 ㅎ 신발장 문짝은 실내 가구공사와 동일한 무광매트화이트 (초반 외부노출 및 관리의 실용성을 들어 실장님은 유광을 추천했으나...개인적 취향으로는 예쁜걸로 치면 무광인지라..ㅎ)

다만 문짝만 히든 버튼형이 아니라 매일 온 식구가 열고 닫고 할 것을 고려하여 여닫이가 편한 문짝으로.

 

2. 딸방 붙박이장

애초에 이 집안 유일한 붙박이장이었던  그 붙박이장 내부가 그랬던 이유를 알았다.

문짝 크기와 내부 사이즈가 달라 (벽 안쪽으로 양쪽 공간이 더해져 최대한 내부 공간을 넓게 썼던 것인데, 이번에 시공하면서는 그 모양대로 시공은 어렵고 (즉 양쪽 날개 같은 구성공간까지는 활용이 어렵고)

문짝과 똑같은 사이즈의 내부장을 통으로 넣는 것으로 합의

 

이후에는 서랍을 몇개 넣을 수 있을지, 거울을 어느 문짝에 달것인지등 부지런히 결정하는 과정

그러나 딸방 붙박이장은 생각대로, 그림대로 시공되지는 않았다

일단 설계도에 없던 가로 선반이 하나 들어가 있고 그리고 아담한 키의 우리딸이 옷걸이에

옷을 자유자재 걸고 꺼내려면 옷걸이 봉이 좀더 아래로 내려왔어야 한다는 점 ㅜㅜ

(딸 키를 키워줄 발판을 준비하는 것으로...) 

 

3. 아들방 붙박이장

원래 있던 딸방 붙박이장 보다 오히려 공간이 넗게 나온 붙박이장.

롱패딩의 열기를 대항해 지난해 숏패딩이 인기라고 했지만.....여전히 쌀쌀한 바람 불기 시작할때 부터 이제 정말 겨울이 갔구나 할때까지 껍데기처럼 입고 다니는 중고딩 검정 롱패딩 보관용 긴장이 필요했고, 나머지는 그냥 무난한 옷장

 

아들방 붙박이장 외부와 내부

 

4. 서재방 붙박이장

요즘 누가 이불깔고 자냐하겠지만....실제 가족 모두가 침대 생활을 하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이불 보관 장소

이전 집에서는 아들 침대 밑 수납공간, 아들방 작은 붙박이장에 마구마구 넣었서 찾지도 못했던 이불들과 베개

그러고도 공간이 모자라 압축팩으로 보관했던 각종 이불들.

바로 이런 이불들의 보관장소가 필요하고 더하기 안방 붙박이장에서 해결안되는 옷들의 붙박이장.

아무튼 세통중 한통은 이불장 용도로 쓸거라...이불장 구성을 묻은 인테리어 실장님 질문에 이불장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실제 H사는 이불장 별도 판매모델 있음) 이불장은 여닫이 보다 미닫이가 많은 듯.

 

요청사항을 그림으로 주고받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는 점~

생각해보니 다용도 서재방도 벽 한쪽에 붙박이장이지만 여닫이 보다 미닫이가 공간도 덜 차지할 것 같고 좋겠다 싶어

그렇게 요청했더니, 미닫이문 대비 20~30만원 추가 된다고...ㅜㅜ

계획에 없던 20~30만원 추가비용을 망설이단 찰나에 인테리어 실장님의 제안 "그런데 지난번 현관 도어락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기존에 것 보관해달라고 하셨던 것을 저희 작업하시는 분이 그냥 버리신 것 같아요. 혹시 괜찮으시면 그 도어락 비용과 미닫이 비용 퉁치시면 어떨까요?" 

ㅎㅎㅎ 이리하여 우리집 다용도 서재방 붙박이장은 미닫이로 확정.

 

5.6.  베란다 붙박이장들은 스킵~

요즘은 신발이 많아서 하나 정도는 신발장으로 아예 만든다고 ....그렇게 하겠냐고 제안 받았지만 우리집은 신발 못지 않은 다양한 숨기고 싶은 짐들이 있는 관계로 그냥 붙박이장으로.

그래서 앞베란다 붙박이장 2개와 주방 베란다 반장 탄생

 

7. 온수분배기장

나는 온수분배기를 없애지 못할 바에야 이 공간을 정말 잘 활용하고 싶었다.

26년 내돈내산 아파트의 결정적 세월의 증거

그래서 처음 내가 했던 제안은 온수분배기 기본장을 짜고 그 위에 밥통과 전자렌즈를 수납할 수 있는 가구를 주문했으나 현재 업체 시공에서 거기에 맞는 장은 없고 별도 목수사장님께 의뢰하는 것인데

단가와 과정이 너무 과하다고 극구 말린다...ㅠㅠ  아니 도대체 이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서 결론은 온수분배기만 가리는 기본형의 장.

기존 장 보다 높이가 대폭 낮아진 온수분배기장 도면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 높이때문에 최소 창문선까지 깔끔하게 올라오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실장님의 반복 설득에도

나는 밥통과 전자렌지를 놓았을때 창문을 가리지 않는 높이를 고수.

시공결과는 만족만족

물론 이 과정에 에피소드는 인테리어실장님 나름 더 잘해준다고 장 위에 상판을 처음 자재 (LPM?)에서

씽크대 상판과 같은 것으로 변경해준 것 까지는 고마우나 그 높이가 애써 일부러 만들어 놓은 콘센트 위를 가려...

콘센트 위치를 약 몇센티 위로 옮기는 추가 작업을 피할 수 없었다는 .....ㅎ

 

 

가구발주는 사실 사전에 좀더 고민하고 여러가지 고려하여 진행하면, 발주 후 아뿔싸~를 줄일 텐데...

그런 준비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진행 한 탓에 몇몇 에피소드와 결과를 보완할 도구들 _ 높은 장에 옷걸때 필요한 발판이라든가...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뭔가 내 의지대로 넣었다 뺐다...줄였다 높였다 할 수 있는

과정의 즐거움이 있는 리모델링 과정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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