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업체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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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업체 견적받기에 이어 이사업체 이용후기까지^^

 

신혼 시절을 제외하고는 가장 작은 평수에, 가장 적은 이삿짐이라 조금 방심했었나보다.

냉장고, 에어컨 같은 커다란 가전이나 거실을 꽉 채웠던 키큰 책장도 두개나

무료나눔을 하고 오는데도 어쩜 정리할 짐들이 그렇게 많은지.

 

암튼.....이사과정을 뒤돌아 짚어보자면

 

1. 이사 시작

아침 8시, 계약대로 (아니 계약서에는 써 있지 않은)
건장한 남자분 네분과

주방 및 기타 살림 포장하고 풀어주시는 여사님 한분이 8시 정시에 오셨다.

팀장님은 한국분이셨고 다른 남자분들은 우리말을
하긴 하지만 우리 국적은 아닌 듯 했다

(중국분도 아니고...이사업체에 몽골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사실 집주인이 별로
할 일이 없다.

각종 통신 단말기 수거온다는 얘기에 챙겨놨다가 전달하는 것 정도, 중간중간 두고 갈 것,
버릴 것 문의의 답변 드리는 정도

 

5톤 차량 한대와 1톤 차량 한대로 이사중

 

 

시작하자마자 척척 짐을 꾸리고 옮기는 속도가
역대 최고.

8시에 시작한 이사짐 꾸리기가 11시 정도 끝났다.

 

약 1시간 식사를 알아서들 하시고 12시~12시30분
이사짐 들이기 시작.

(이사 가는 곳이 15거리에 같은 동네라 빠른 짐풀기가 가능...)

 

2. 이사짐 들이기

 

전체 리모델링한 집이라 이사 전
바닥에 보호 장판 깔고, 덧신 착용하고,

미리 들어와 있는 새 가전에는 커버설치하고. 

 

이번에도 짐들이기가 척척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는 나의 이런 친절한 가이드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만의 이사짐 배치도^^

 

각 방마다 이런 큰 가구 배치도를
미리 문에 붙여 놓으니

이사짐 풀어 지는 속도도 빠르고 뭘 어디다
놔야하는지 질문도 없고.

다만 실제 이사하는 과정에서 아들방 책상과 침대의
위치는 바뀌었다.

아들방 책상이 일반 책상 보다 훨씬 큰 사이즈이다 보니 (책상 크면 공부 열심히 할 줄 알고...젤루 큰 책상 사줬더...이사때마다 ㅜㅜ)

벽에 달린 에어컨과 부딪혀 위치 변경.

 

이렇게 진행된 이사짐 풀기는 내 이사 역사상 오후 5시이전 종료라는 놀라운 기록을 내었다는 기쁜 소식^^

 

그 밖에 해당 업체 이용 소감을 솔직 히 남기자면

우선 만족 포인트는

1. 요구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직접 챙겨서 해준다.

-. 아이들방 침대 매트를 옮기며 매트 커버 세탁할거냐고 묻기에 그래야죠...했더니
커버를 분리해 놓겠다고 해서 거기까진 오케이~
하고나서 보니 어디선가 나도 몰랐던 ㅎ 여분의 커버를 찾아다가 새로 씌워 놓는 센스

 

2. 이사 후 옷장 정리 스킬

옷장은 어차피 주인인 내가 다시 할 것을 감안하기에 그냥 있던 자리에 넣어주세요~라고 주문하고
실제로도 일단 그렇게 진행했는데, 이사 팀장님 옷장 앞에서 무언가 다시 열심히 하는 모습만 봤을뿐.

이사가 끝나고 나중에 옷장을 열어보니....대박~

 

서랍장 셔츠들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게 가지런히 정리
마구 뒤죽박죽 올라가 있던 가방들이 한줄로 일렬종대

 

 

한 수 배웠네~ 배웠어~

 

 

3. 주방 여사님의 야무진 살림정리

시댁근처에서 시작한 신혼생활이 길었던지 그때 어머니가 주셨던 이런저런 그릇들부터

유난히 (전업주부도 아닌 주제에) 주방살림이 개미지옥인 우리집 살림들

여사님 싫은 기색 한번도 없이 여기 두는 것이 편하겠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

본인 살림처럼 몇번이나  자리를 옮겨가면서 정리를 해주셨다

(이미 엉성한 내 살림솜씨를 눈치채신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ㅎㅎ)

여섯번의 이사에서 이번처럼 이사한 상태  그대로 살림 시작도 드문 케이스

 

4. 기타등등 만족 포인트

벽에 부착해야 각종 물건들 , 옷걸이 등 다른 업체들도 당연히 설치하고 부착해주는 거지만

설치해주는 자세가 이렇게 저렇게가 더 낫겠다고 의견도 주니 같이 의논하게 되는 상황까지 ^^

 

그리고 이사업체 철수 후,

3단 서랍장 안쪽으로 뭔가 물건이 떨어져 서랍이 들어가지도 빠지지도 않는 상황

팀장님께 전화했더니 아직 근처이니 바로 오시겠다고....ㅎ (구두로 설명듣고 자체 처리했지만)

 

이상 전반적으로 그 어느때보다 불편한 마음 없이 진행한 이사업체 후기.

 

하지만 백퍼 만족은 없는 법, 백퍼가 안되었던 이유는

이사중 잠깐 딸내미 방을 봤더니 딸내미 아가시절 액자가 깨져있고

더 마음이 안좋았던건 그 액자와 함께 있던 옷가지들을 탁탁 털어 옷장에 정리하는데.....오노...

이사하다 액자 하나 깨질 수는 있는데  옷가지들은 따로 세탁 요청을 하던 해야지....이건 노노 ㅜㅜ

 

두번째 백퍼가 안된 이유는, 고의성 전혀 없으나

이사 후 새로 시공한 바닥에...내가 그토록 마음에 들어한 그 바닥에  흠집이....ㅜㅜ

(미리 좀더 주의를 당부할 걸 했나 싶기도 하고.....나는 역시 트리플A형, 내가 미리 말할걸...흑...ㅜㅜ)

 

인테리어 업체에선 이사업체에 청구하고 수리하라고 했으나....전반적인 이사 만족도에 비례해

이사완료 3일후 이사비용 결제라는 안내보다 하루 빠르게 원래 계약금 백프로 입금.

별도 클레임은 하지 않았다.

 

여섯번째 이사이니 나름 겪어본 이사업체가 적은 편은 아니고

 그래서 누가 이 이사업체 추천하겠냐고 물으면.....YES! 라고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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