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조치원 이모네 수육국밥
- taste_Food/바깥밥 기록
- 2023. 4. 26.
세종시 조치원으로 유학 간 가족 덕에 작년 올해 몇 차례 조치원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갈 때 마다 주변 맛집을 검색해서 갈비집에도 가고 청주까지 가서 외식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곳 생활에 제법 적응한 아이가 식당을 안내하곤 합니다.
최근은 아니고 올 2월 초쯤 조치원에 갔다가 간단히 한끼 먹자고 갔던 조치원 이모네 수육국밥집 기록이 있어 리뷰 남겨 봅니다.
조치원 이모네 수육국밥 위치
◎ 주소 I 세종시 조치원읍 섭곱길 34
◎ 연락처 I 044-864-2313
홍익대 세종캠퍼스 가까이 식당들이 제법 있는 거리 중앙쯤에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휴일이었는데 운영하였던 것 같고 배달도 가능한 곳으로 검색됩니다.
식당 내부 전경 & 메뉴
식당 내부가 아주 넓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지방이나 서울 외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당 전경입니다.
그리고 왼쪽 상단 사진의 메뉴판을 보시면 알겠지만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수육국밥, 순대국밥 (8천원) 그리고 뼈해장국, 육개장, 소내장탕 (9천 원) 등이 메인으로 보이고 그 외 갈비찜,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의 메뉴들도 있습니다.
기본반찬과 밥
이런 국밥 집에 오면 제가 개인적으로 메인 국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밥과 기본 찬입니다.
사골을 베이스로 하는 국은 수육국밥이든 순대국밥이든 오히려 저는 큰 차이를 못 느끼는 편인데 밥과 반찬을 보면서 이곳이 괜찮은 곳이구나, 잘하는 곳이구나 속으로 평가를 하곤 합니다.
제 기준으로 이모네 수육국밥집은 합격입니다.
아무래도 주 고객이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밥이 서울 기준 두 공기로 만들어도 될 만큼 꾹꾹 담겨 있습니다. 제가 다 못 먹어도 푸짐한 밥 한 공기는 식당의 훈훈한 인심을 먼저 느낄 수 있어서 만족감을 줍니다.
그리고 밥의 상태도 대량으로 찐 밥이 주는 푸석함도 없었고 그냥 보통 집 밥 정도의 더하지도 덜 하지도 않은 찰기였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 부추, 김치 그리고 새우젓과 다진 양념였는데 이 또한 깔끔했습니다. 깍두기는 진한 맛보다는 시원하고 개운하게 부추무침은 방금 무친 것처럼 싱싱하게 김치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지만 깍두기나 부추에 비해 맛이 진한 제대로 된 숙성 김치였던 것 같습니다.
조치원 이모네 집 순대국밥
제가 근무하는 상암동에도 '다가이순대국'처럼 소문난 순대국밥 집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만 결코 맛이 뒤지지 않았습니다.
(🤦♀️ 육수 혹은 순대가 아주 더 뛰어나게 맛있다는 솔직히 아니지만 평균 이상입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내용물들도 알찹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대와 머리 고기 등 건더기 양이 밥만큼이나 넉넉합니다.
뼈해장국 & 이모네 수육국밥
아이와 남편이 시킨 뼈해장국과 수육국밥입니다.
뼈해장국은 모 프랜차이즈 브랜드 뼈 해장국보다 국물은 덜 자극적인 듯하고, 뼈다귀 고기량은 역시 넉넉합니다. 수육국밥은 순대국밥 보다 내용물이 수육이라 그런지 한 숟가락 먹어 보았는데 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아이가 대학을 가면서 집을 떠나니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그중 하나가 한 끼라도 잘 챙겨먹을까 싶은 밥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먹은 이모네 수육국밥에서 한끼를 먹는다면 오히려 집 밥 보다 든든한 한끼를 먹겠구나 싶었습니다.
조치원 맛집 검색하면 떡볶이집 그리고 짬뽕집 등이 먼저 검색되곤 하던데, 저는 비용대비 맛도 양도 꼽으라고 하면 이모네 수육국밥을 추천합니다.
조치원 방문이 처음이시라면, 당장 한끼 뭐 먹지 고민이시라면 든든한 이모네 수육국밥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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