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상암 냉동삼겹살 냅다청양집
- taste_Food/바깥밥 기록
- 2023. 2. 22.
직장인의 점심 메뉴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돈가스, 순대국밥, 감치찌개, 부대찌개, 백반, 덮밥 등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 정도 메뉴와는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눈에 너무 잘 띄는 간판을 보고 매콤한 김치찌개나 고기가 조금 같이 나오는 백반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모두들 즐겁게 굽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한국인이 너무나 좋아하는 삽결살 그것도 빨리 익는 냉동삼겹살구이였습니다.
청양집 위치
주소 I 서울 마포구 상암동 14-9
(상암동 직장인 기준, 방송사가 많은 상암초등학교 아래쪽보다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오히려 가까운 위치로 부지런히 오고 가야 합니다)
영업 I 월~금 오전 11:30 ~ 오후 11:30 주말 오후 12:00 ~오후 11:30
연락처 I 010-9402-4456
위치 주소 찾으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체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5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신 신영국아버님을 스토리로 만든 브랜드라고 하고 (홈페이지 소개글^^) 직영점이 24개나 됩니다.
기본 반찬
요즘 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양은 쟁반에 한상 기본찬이 나옵니다. 상추, 파 저림, 김치, 마늘과 고추, 기름장, 양념장 그리고 고사리와 팽이버섯입니다. 고사리와 팽이버섯은 삽결살 구울 때 같이 구워 먹는 용도이고, 상추는 삼겹살 먹을 때 함께 드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모자란 양이지만 남기는 분들도 많아서 최소한 세팅 같습니다. 추가 요청을 드리면 당연히 더 주십니다.
앞접시도 고풍스런 문양의 플라스틱 접시고, 밥은 여성 기준 적지 않은 양이지만 성인 남성기준으로는 조금 적은 양입니다.
특별히 맛있는 밑반잔이 있거나 밥 자체가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냅다 청양집 메인 메뉴 I 냉삼
위 왼편 냉동삼겹살 양은 2~3 인분의 냉삼정식에 함께 나오는 고기입니다. 저희는 5명이 방문했었고 고기를 두 그릇에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불 위에 솥뚜껑에서 손님들이 직접 구워 먹습니다.
일단 삼겹살 퀄리티 괜찮습니다. 여기보다 몇 배 가격하는 냉삼집 같은 퀄리티는 아니어도 고기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른 날 웨이팅하면서 보니까 가게 옆 공간에서 기계로 덩어리 고기를 기계로 바로바로 컷팅해서 서빙하는 걸 보면 고기 신선도도 있습니다.
청양집 사이드 메뉴 I 영구기찌개
점심 냉삼점심에 사이드메뉴 찌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영구기찌개를 선택했습니다. 나름 채소와 두부가 알차게 들어간 청국장과 된장찌개의 중간정도 되는 맛인데 개인적으로 간이 좀 센 듯했습니다.
그래도 고기를 원 것 먹을 만큼의 양은 아니어서 찌개가 있어 밥 한 공기를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왜 영구기 찌개인지 싶었는데 창업자 이름이었네요 ㅎ)
냅다 청양집 메뉴판
함께 간 후배가 다른 테이블은 껍데기도 구워 먹는다고 했었지만 저희는 시간 관계상 냉삼정식으로 만족했습니다. 리뷰 쓰면서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실제 껍데기가 있는데 저녁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점심정식 아니어도 냉삼이나 청양불오징어 1인분 만원이 채 안되니 가성비 끝판왕 고깃집입니다.
냉삼 맛있게 즐기는 법 안내가 있지만 인테리어 효과일 뿐 누구도 자세히 읽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때문도 그렇고 워낙 고기 굽는 저녁 회식 자리가 없어져서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솥뚜껑 불판이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냅다 청양집 냉삼정식 '너무 맛있었습니다'까지는 아니지만 점심에 삼겹살을 굽는다는 것 자체가 직장인에게 색다른 경험이라 추천입니다. 가격대비 맛도 괜찮습니다.
워킹맘 핑계로 평생이 어영부영 주부인 저도 장을 보면 물가가 너무 오른 것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꼭 상암동 아니어도 주변에 냅다 청양집이 인근에 보인다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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