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요코 병아리만쥬
- taste_Food/커피.티.디저트
- 2023. 3. 3.
지난주 다소 복잡한 일정으로 특별한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 대학 동문회의 유적지 답사여행이었고 저는 룸메의 가족으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입국과 출국이 후쿠오카 공항이었고, 공항 면세점에서 딱 두 가지 로이스 생초콜릿과 도쿄바나나를 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공항내 두 군데 면세점 모두 도쿄바나나는 이미 Sold Out 상태였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대신해서 산 것이 아래와 같습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병아리만쥬, 그리고 이름 모를 하지만 너무 맛있는 초콜릿. 기회가 되는 대로 하나씩 소개해 볼까 싶은데 오늘은 그중 너무 귀여운 히요코 병아리만쥬를 소개해 봅니다.
후쿠오카 공항면세점 간식들
위에 것 말고도 로이스에서 나오는 초코가 곁들어진 감자칩도 추천합니다만 이번 제 구입품목에는 없습니다.
로이스초콜릿과 통에 든 초콜릿 모두 개당 약 800엔 (8000원) 정도였고, 병아리만쥬 7개 기준 1,125엔, 나가사키 카스텔라 가격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히요코 병아리 만쥬
전에도 먹어봤던 경험으로는 도쿄바나나처럼 너무 맛있었던 기억은 아니어서 공항에서 파는 것들 중 작은 사이즈을 샀습니다. 5개입, 7개입, 12개입, 14개입, 16개입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개당 우리 돈으로 1,100~1,200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히요코 병아리만쥬 유래
상자를 열면 작은 엽서 같은 안내서가 동봉되어 있고 펼치면 꽤 긴 글이 있습니다. 짐작하건대 이 귀여운 병아리 만쥬의 유래가 아닐까 싶어서 다른 곳에서 좀 찾아 봤습니다.
히요코 병아리 만쥬는 1912년부터 만들어져서 1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제과라고 합니다. 후쿠오카현의 한가운데 위치한 이즈카시눈 과거에 전국 제일의 석탄 출탄량을 자랑할 만큼 탄광으로 번성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힘을 내기 위해 단 것을 좋아했고 또한 도쿄나 오사카와 왕래가 번성했던 곳이라 간단한 간식이나 선물로 히요코 병아리 만쥬가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2대째 주인인 이시자카 시게루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과자를 만들고 싶어 했고 어느 날 밤 시게루의 꿈에서 "만주 히요코"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즈카는 가금류 농장이 많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태어난 3차원 히요코는 제과업계의 상식을 뒤집고 독창적이고 사랑스럽고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히요코 병아리만쥬 맛
겉은 포슬하니 부드럽고 속은 만쥬로 꽉 차 있는데 꽤 달지만 고급진 맛입니다. 갈색의 빵껍질에 해당하는 부분은 얇고 부드러우며 속은 흰 팥 앙금이 아주 가득 들어 있습니다.
빵의 겉 표면에 해당하는 부분은 규슈에서 나는 밀가루로 독자적인 풍미를 낸다고 합니다.
100여 년 이상 된 제과인데도 입체적인 디자인이 너무 귀엽습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아서 바로 입으로 못 가져가고 손으로 반을 쪼개어 봤습니다.
커피랑 먹으면 한 개 아니라 두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냥 먹으면 한개 정도가 딱 적당한 단맛입니다.
유통기한이 길지는 않은 편으로 봤는데 제조일로부터 21일이라고 합니다.
캐널시티 히요코 만쥬 카페
저는 지난번 후쿠오카 방문 시 캐널시티에 들려서 프랑프랑 같은 인테리어샵은 갔었는데 여기에 히요코만쥬 카페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시내 쇼핑할 겨를이 없어서 캐널시티에 가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후쿠오카 방문시 쇼핑몰로 많이 가는 캐널시티 1층에 히요코 만쥬 까페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완성된 병아리 만쥬는 물론 직접 여기에서 구운 따뜻한 만쥬를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맛도 흰 앙금 외에 다른 소들이 들어 있는 만쥬가 있다고 하니 한번 들려 볼 만하겠습니다.
저는 워낙 도쿄바나나를 좋아해서 '히요코 병아리만쥬가 일본 기념품, 간식으로 최고예요'라고 추천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워낙 모양이 특이하고 귀엽고 또 후쿠오카 특산품 같은 제과이나 한 번쯤은 구매해서 맛도 보시고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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