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삼각지 한강집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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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와 맛집탐방 이번에도 서울 진출입니다 ㅎ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하지만 저는 못가본 삼각지옆 초접근 생태탕 맛집, 한강생태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다 보니 아침은 커피랑 식빵한쪽으로 간단히 하고 늦은 점심을 목표로 2시쯤 도착했습니다.

 

내심 유명맛집이라 브레이크타임이 있는건 아닐까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브레이크타임은 고사하고 심지어 연중무휴 영업이네요 ㅎ)

입구에 발렛파킹 부스가 있긴했지만 저녁에만 운영하시는지 아무도 없었고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주차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더 인근에 아마도 주말이라 셔터가 내려간 듯 싶은 상가 앞에 운좋게 주차했습니다.  ( 맛집이나 사람들이 좀 모이는 장소에 갈때 주차공간의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이 날은 주차운이 있었던거죠 ㅎ)

 

한강집상태 위치

 

▧ 서울 용산구 백범로 400 ㅣ 02-716-7452  I 6호선 삼각지역 8번출구

▥ 매일 10:00~21:30 / 연중무휴

▧ 매일 아침 공수하는 생태의 싱싱함이 맛의 비결, 강원도의 구수한 정이 담긴 생태찌개로 강원도 여행 떠나보세요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ㅎ)

 

이 동네는 용산이라는 어마어마한 땅값에도 불구하고 개발과 비개발 지역이 다소 섞여 일본식 가옥들이 많은 동네라고 합니다. 한강생태도 외관이 모양이나 컬러면에서 다소 눈에 띄는데 일본식 가옥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삼각지 역 (8번 출구) 에 바로 붙어 있고 저렇게 노란 벽으로 한 눈에 찾을 수 있습니다.

 

메뉴 

 

 

소문난 맛집의 특징 이제는 좀 파악이 됩니다.

그 특징은 바로 메뉴가 심플하다 입니다. 이 곳도 메뉴는 딱 두가지, 생태매운탕과 돼지고기 목살 입니다. 메뉴에 안내된 대로 생태매운탕은 공기밥 포함 1인 14,000원, 마늘목살 160g 기준 14,000원이고 공기밥 별도에 평일은 3시 이후 주문됩니다. 평일 낮 웨이팅이 있을 만큼 점심 손님이 많으니 주력 메뉴인 생태탕에 집중하고 더 늦은 오후 손님만 (아마 반주가 필수인 손님들이겠죠) 고기 주문이 가능한 듯 싶습니다.

 

기본 반찬

 

 

소문난 맛집 두번째 특징, 기본반찬이 간소하다 ^^

아마 저희는 주말이라 2시쯤이었지마 마늘목살 주문이 가능해서 파채와 백김치등이 나왔고 보통은 깍두기, 김, 김치가 기본 찬이라고 다른 분들 블로그에는 되어 있습니다.

백김치는 좀 달았지만 기본찬인 깍두기와 김치는 심심한 듯 깔끔하게 맛있었습니다.

 

 

메인메뉴 생태탕

 

 

소문난 맛집의 아우라는 역시 위와 같은 연륜 느껴지는 양은 냄비입니다. 

집에서는 국을 끓여도 바닥이 두꺼운 삼중냄비나 주물냄비를 써야 한다고 하면서 이런 맛집에는 호로록 끓기 좋은 양은냄비지만 맛이 보장되는 마법의 냄비이겠죠.

 

 

 

궁금해서 바글바글 끓기 전에 뚜껑을 살짝 열어봤습니다. 생태, 두부, 알, 대파 그리고 약간 맑은 듯한 빨간 국물로 기대했던 비주얼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 👩솔직히 이 탕이 그렇게 맛있다고? 물음표 반을 살짝 던져보며 뚜껑을 덮었죠)

 

 

 

하지만 국물 한 입을 맛보고 '그래~ 이 맛이야'라는 CF의 그 카피가 절로 제 입에서 나왔습니다. 칼칼하지만 맑고 기분 좋게 짭짤한 국물. 그리고 단백하고 부드럽기로 최고인 생태 살과 알, 고니, 두부까지 아주 맛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이렇게 따끈하고 부드러운 생태, 두부들 좋아 할 이들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공기밥 한그릇에 맛있는 식사로 한끼 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소주 한잔과 먹고 싶은 국물입니다. 

 

 

마늘 목살

 

 

목살은 갈은 마늘양념에 주물럭 된 생고기로 숯불 불판에서 구워먹습니다. 쉽게 자주 올 수 있는 동선은 아니라서 온 김에 생태탕뿐만 아니라 목살도 먹어보기로 했는데, 1인분 주문은 안된다고 해서 2인분 시켰습니다. 처음 생고기로 나왔을때는 2인분 양이 많지는 않다 싶었는데 구워서 잘라보니 적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구이입니다.  아주 살짝 간이 되어있고 부드럽습니다. 고기를 주시면서 탕과 같이 먹을지 혹은 고기를 먼저 먹을지 물어보셔서 저희는 고기를 먼저 먹고 고기를 다 먹었을때 쯤 탕과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에 먹은 생태탕 맛이 너무 좋아서....고기가 더 맛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ㅎ)

 

맛 집의 이모저모

 

고기 전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숯불로 고기 연료를 하는 것 그리고 제 룸메가 칭찬한 집밥 찰기의 쌀밥. 맛집은 메인메뉴만 맛있는게 아니라 심플한 구성이지만 그 구성 하나하나가 다 평균이상은 하는것이 비결인 듯 싶습니다. 고깃집도 아닌 곳에 고기 굽는 숯불과 집밥 같은 공기밥.

 

한강집 생태탕 다음에는 와서 꼭 소주한잔 하거나 함께 먹으면 좋을 지인들과 같이와야 겠습니다.  이상 찬바람 부는 겨울날 더욱 어울리는 삼각지 한강집생태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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