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상암 오마카세 스시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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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이상한 경우들이 많죠. 같은 형제자매, 남매인데도 성향은 물론 식성도 다릅니다. 어려서부터 자주 먹었던 것, 음식들이 다 똑같은데 왜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에도 큰 아이는 해물,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반면 둘째 아이는 회, 초밥 등 해물류를 특히 좋아합니다.
얼마전 큰 아이와 단둘이 제주도 여행도 했던터라 이번에는 둘째 아이만 좋아하는 음식을 한번 사주기로 약속하고 아이가 좀처럼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 좋아하는 음식을 고민하다 보니 '오마카세 초밥'이 떠오르더군요.

디너코스는 시간도, 가격도 부담이라 집에서 가까운 일산 초밥집들을 검색해보고 두군데쯤 전일 확인하니 평일 런치인데도 이미 예약이 꽉차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산은 아니지만 심정적으로 제2의 홈그라운드 상암으로 서치를 좀 해보니 후기 평이 좋은 곳 상암 '스시가효'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25 상암dmc푸르지오시티 2층 222호
010-9775-7260 I 매주 일요일 휴무

상암초등학교 근처 회사에서 가끔 마음먹고 멀리 점심을 먹으러 가는 곳이 MBC 일대 그리고 좀더 마음먹고 가는 곳이 MBC 길 건너 푸르지오시티입니다. 그곳에 줄서는 사케동 맛집이 있어 종종 가곤 했는데 바로 그 2층 식당가에 있는데 층의 가장 끝에 있어서 한번도 본 적이 없었나 봅니다. 아무튼 그래서 좀 익숙하게 찾아갈 수 있었구요. 주차는 2시간 무료주차가 됩니다.

영업시간 및 가격


런치와 디너로 나뉘어 100%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런치타임은 두번에 나누어 11:30분 타임, 2부는 12: 50분으로 운영되고 인당 4만원으로 회당 한 시간 소요됩니다.. 디너는 오후 6시부터 운영되며 8만원이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기본세팅 & 에피타이저


기본세팅은 심플하고 소박합니다. 젓가락과 수저, 빈 접시 그리고 물티슈 대신 따끈한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밥 이전에 나오는 에피타이저로는 색감이 너무나 노란 계란찜과 샐러드가 나옵니다.
계란찜은 세상 이 보다 더 곱고 부드러울 수 없으며 위에 트러플이 소량 뿌려져 있어 맛도 향도 일반 계란찜과 다르게 고급스럽습니다.
샐러드는 껍질 벗긴 토마토와 새우 그리고 새콤한 소스가 어울러져 정말 과하지 않게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메인 초밥


사진은 찍었지만 🙇‍♀️불과 일주일전인데 기억은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소개해보면 상단 왼쪽이 전갱이를 다진 회와 된장 보리밥을 비벼서 먹는 초밥입니다. 감칠맛이 뛰어나고 맛있었어요. 오른쪽이 전복, 내장 그리고 내장과 비벼먹을 수 있는 밥이 따로 나오는데요. 전복은 구이가 아니라 찜인데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전복 중 가장 부드러웠구요, 내장은 버터맛과 함께 어찌나 고소한지 밥을 찍어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다음은 청어초밥이고 약간 제 입맛에는 기름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끝이 밑반찬인데 무슨 줄기 같은데 짜지도 않고 아삭거리고 맛있어서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다음은 광어, 참돔, 관자, 참치 초밥입니다. 다 맛있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관자 초밥입니다 제가 평소에도 생선 보다 갑각류,조개쪽의 초밥을 더 좋아하기도 하는데 조리되어 초밥으로 만들어진 관자가 참 맛있었습니다, 지금 보니 참치초밥도 숙성 내지 조리된 형태인데 회와 밥의 간, 비율 너무 좋았습니다.


참치타다끼, 연어성게알, 단새우 초밥입니다. 연어성게알 초밥은 비비셔 김에 싸먹게 되어 있는데 별미였습니다. 새우초밥도 입에서 사르르 녹을만큼 맛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또 새로운 곳은 여기는 별도 개인 간장이 없고 셰프님이 한점씩 아예 간을 다 찍어서 주시고 혹시 간이 세지 않는지 물어봐 주시더라구요. 제가 먹다가 와사비를 좀금 더 얹어서 먹어봤는데 그냥 셰프님이 건네 주시는 딱 그 상태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잿방어 그리고 간새우와 마를 섞어 찐 카스테라만큼 부드러운 요리, 너무 맑은 국물의 개운한 우동 마지막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나오면 한시간 런치코스가 끝납니다.

에피타이저, 면, 후식 말고도 초밥만 11피스이상 나왔던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 초밥이니 만큼 초밥 한피스 한피스 모두 다 너무 맛있었고 고등학생 아들에게 초밥 추가를 확인했더니 괜찮다고는 했는데 보통 성인들은 양도 충분히 배부를 만큼이었습니다.

아마 가격이 2배 되는 디너에는 좀더 고급 어종의 초밥과 튀김류가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 런치 오마카세도 충분히 특별한 식사였습니다.

아들은 지금까지 본인이 먹은 초밥은 초밥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ㅎ



아무튼 처음 가본 곳인데 상암동 오마카세 초밥 스시가효 괜찮습니다.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1부, 2부 다 예약일 정도로 이미 입소문도 많이 난 곳 같았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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