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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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풍요로울 때, 아이디어가 많았던 때는 제게 무언가 인풋이 지속되었던 경우입니다. 그 무언가 인풋은 다른 어떤 경험보다 제게는 책인 것 같습니다.

워낙 좋은 내용들이 영상으로 많지만 그래도 내용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과정은 인쇄매체, 책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단정한 반복의 일상'으로  다시 책을 좀 읽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책은 예사롭지 않은 단어는 없는데 예사롭지 않은 제목입니다.

 

책 소개 I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출처 I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지은이 : 봉현  

출판사 : 미디어창비

출판일: 22-08-01

 

🙇‍♀️ 3~4년 전부터 이렇게 라이트한 디자인과 편집 하지만 찐하게 마음을 붙잡는 필력 있는 에세이들이 대유행입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진지하면 반칙이다' 등등

 

 

출처 I 노컷뉴스

 

 

근 1년 만에 찾은 공공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나이에 맞지 않게 챌린지 어플을 깔고 1주, 2주, 3주.... 습관 루틴을 가지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저에게 '단정한 반복'이 엄청 중요하거나 큰 일은 아니지만 어떤 의미인지 단박에 다가왔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_조금씩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을 거야

1장. 다정한 경험이 내일을 구할 거야
프리 하지 않은 프리랜서
미운 아기 프리랜서
그럼에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
SNS를 지웁니다
인생 최초 돈 모으기 작전
요령껏 살고 마음껏 사랑하기
플라이 투 더 문
오래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돈과 노력이 드는 인생 성장기

2장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당신의 에너지 등급
실패를 계획하면 생기는 일
버리면 비로소 채워지는 기쁨
대충 해도 괜찮잖아
이토록 짜릿한 100일 프로젝트
완벽주의자 말고 경험주의자가 될 거야
초록의 힘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름 입맛 한 조각
잘 살려는 노력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1만 시간의 노력과 1만 시간의 게으름

3장. 단순한 사랑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야
숙제는 미루고 축제를 하자
죽지 말고, 다음 생일에 또
고양이 여백이에게
잠옷이라는 세계
엄마의 취향
나에게 다정하게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뜨겁고 투명한 안녕
시절 인연
애착 인형의 운명
오늘은 언제나 기념일
우리는 매일 달라진다
마음에 책임을 집니다

에필로그 _나에게 돌아온 마음을 읽다가

 

 

 

목차를 보고 일단 챕터 3개의 라임 '다정한 경험' '단정한 반복' '단순한 사랑'  이 센스에 웃었습니다.

작가가 9년 차 프리랜서라는데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한 일상다반사에서 본인의 깨달음을 정리한 글들인데 조건은 다르지만 어쨌든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보편과 공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힘 빼고 일기 쓰듯 쓴 작가의 독백 같은 글 술술 읽히는 이유입니다.

 

choi's choice 

 

도서 홍보글에서 발췌한 문장과 중복되는 것도 있지만 제게 꽂힌 글들로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이런 문장은 시간이 흘러도 당시 이 문장에서 제가 떠올랐던 영감, 기억, 이미지 등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6. 조금씩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을 거야 : 내가 나를 지켜내는 방법은 단순했다.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는 것. 

삶은 여전히 두렵지만 앞으로 이어질 뻔한 날들도 계속해서 살아보고 싶다. 끊임없이 반복된 느 이 하루를 생의 전부처럼.

 

🙇‍♀️ 뭐든 순간은 즐겁고 반짝일 수는 있지만 과정은 회의적이고 도망가고 싶고 놓고 싶은 뻔한 한 시간, 하루, 일주일  그 시간들을 잘 반복하는 것이 나를 지켜내는 방법입니다. 사실 저는 마흔 중반 이후 든 생각인데, 생각이 많거나 깊은 사람들은 이렇게 일찍 깨닫기도 하나 봅니다.

 

33. 그럼에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 :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변치 않고 좋아하려면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은 단순하다. '계속'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어떤 과정이든 끝이 보이지 않아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것

 

56. 플라이 투 더 문 : 앞에 있는 문이 꿈쩍하지 않더라도, 혹여 문을 잘못여는 허튼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워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일뿐이다. 아직도 열어야 할 문이 많지만 당장은 바로 앞의 문을 열기로 한다. 힘에 겨우면 잠시 쉬면서 계속, 계속 연다. 비행사의 꿈을 이룬 형제처럼 언젠가는 나의 우주에 가 닿기를 염원하면서.

 

102. 이토록 짜릿한 100일 프로젝트 : 삶이 무료하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특별하지 않은 시간과 뻔하디 뻔한 감정들 속에서 일기장에 남길 만한 특별한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살아있는 기쁨이니까

 

113.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 이제는 내 능력가 체력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적당히 몸을 추스른다. 엄청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가능한 만큼만 행복하면 된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적당히 행복하다. 완벽한 행복이 아니라서 더 좋다.

 

126. 잘 살려는 노력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 식사와 수면을 신경 쓸 것. 사람을 적게 만나고  생각을 적게 할 것. 세상의 시간에 맞춰 생활할 것. 매일 걷고, 햇볕을 쬐며, 바람을 마주할 것. 운동할 것. 읽고 쓰고 그릴 것. 잘 살려는 노력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기록해 둔 것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사람들도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며 사는지 당당히 자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 잘 살려는 노력을 가볍게 말하거나 이기적인 부류라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잘 살려는 노력을  조금은 부끄러워할지언정,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점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자랑하는 것도 해보려 합니다.

 

 

온라인 서점 구매자/평점

 

출처 ㅣ 알라딘 _221128

 

보통의 존재인 저는 여전히 남을 신경 씁니다. 제가 읽고 보고 좋으면 그만인 것을 혹시 너무 젊은 세대 취향의 도서를 제가 좋아하나 싶어서 온라인 서점 통계자료까지 유심히 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차이는 있지만 구매 연령대층이 꽤 넓고 성별로는 여성 구매자가 압도적입니다.

저도 20대~50대 사이에 여성 독자가 '나에 대해' '나의 하루에 대해'  읽기 좋은 도서로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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