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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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저는 운전 중 이제 라디오를 듣지 않습니다. 출퇴근 각각 40여분 정도 소요되는 시간에 아침에는 경제 관련 유튜브를 보고 저녁에는 OTT 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를 봅니다.
콘텐츠의 시대라고 여기저기 너무 많은 볼거리, 들을 거리들이 넘쳐나서 그 콘텐츠들을 가장 잘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운전할 때입니다.

운전 중이라 모니터를 계속 볼 수는 없으니 주로 듣기 중심의 시청 혹은 한번 봤던 영상을 다시 봅니다. 한 번 더 보는 드라마나 영화, 예능, 다큐 등 당연히 인상적이었던 내용이겠죠. 그렇게 지난주 퇴근 시 다시 봤던 드라마가 '술도녀'로 불리는 딱 작년 이맘때 방송된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입니다.
(작년에 전혀 사전 정보 없이 티빙 메인 홈페이지의 썸네일만 보고 눌렀다가 매주 금요일을 기다리며 꼭꼭 챙겨 봤었는데 tvN에서 수목으로 방송되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

 

 

방송시작 : 2021.10.22 ~2021.11.26
채널 : TVING    방송 I  2.2.3~22.2.18vN (수,목)    연출 김정식 / 극본 위소영
원작 : 미깡 (술꾼도시처녀들)

 

등장인물


10대 후반에 만나 ~ 뜨거운 20대를 함께 보내고 있는 세명의 주인공과 비중 있는 주변 인물 2명이 메인 등장인물입니다.
(🙇‍♀️ 저랑 나이 차이가 엄청 나는 ^^ 연령대가 주인공이지만 공감, 몰입 100% 주인공들입니다)

 

안소희 (이선빈) I 1992년생. 전라남도 출신의 예능 작가 세컨드. 외모와 달리 욕을 잘하고 특히 막걸리를 애정 하는 술꾼. 술로 인해 날짜, 계절까지 헷갈릴 정도로 건망증이 심해져 알콜성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진단 받음.

 

 


한지연 (한선화) 1992년생. 미모의 요가 강사. 백치미와 가끔씩 천재성이 공존하는 매사에 지나치게 긍정적인 캐릭터.
( 🙇‍♀️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어필을 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선화라는 배우에 대해서 알게 된 드라마입니다)

 

강지구 1992년생. 직업이 종이접기 생계형 유튜버. 처음 본 사람에게 대뜸 반말과 후래자삼배까지 권할 정도의 술꾼. 터프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담당

(🙇‍♀️ 1994인지..1997인지 드라마에 나왔던 것 같은데, 그걸 못 봐서 그냥 노래 잘하는 가수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배우더군요 )  

 

 

줄거리


회차마다 에피소드가 있고 12회까지 내용이 연결되는 구조인데, 큰 줄거리는 도시에서 일과 사랑에 고군분투하는 20대 후반 여성 주인공들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

회차마다 20대~30대 후반까지 나를 투영시킬 수 있는 공감 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더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세 주인공중 어딘가에 내 모습이 최소 50%는 들어있고 내 친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회차 에피소드]

 

 


시리즈 1
1. 닭발 같은 크리스마스엔 소주를
2. 우리가 술을 먹는 이유
3. 술의 위험과 위력
4. 술병과 복병
5. 흔들린 술정
6. 우리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 Part1
7. 우리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 Part2
8.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놈들
9. 마지막 축제
10. 취중후일담
11. 존심이 술보다 세질 때
12. 어벤져술

후기

 



20대, 30대, 40대....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여기 주인공들처럼 술잔을 기울이며 그 세월을 함께한 친구와 선배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큰 일도 아닌데 퇴근 후 회사 근처에 모여서 술잔을 부딪히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혹은 다음날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기도 했고,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누구의 일이 아니라 자기의 일처럼 기뻐하거나 욕을 하거나 슬퍼하거나 털어버리자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런 모임의 아지트로 양꼬치집, 이자카야, 부담 없는 횟집..... 몇 군데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취중의 우리들도 저렇게 낄낄거리며 흔들리고 어깨를 부딪히고, 큰길 벤치에서 캔맥으로 한잔 더 했던 수많은 밤도 생각나네요.
혹시 20대 후반의 술을 좀 마시는 도시녀 라면 이 드라마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술꾼 도시 여자들을 검색창에 치면 의외로 '술꾼여자도시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뉘앙스의 차이에 잠깐 웃었습니다. '도시에서 여자로 살아남기 위해  술을 마시기'가 스토리가 있는 것이지, '술을 마시는 여자여서 도시에 사는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백프로 제 해석입니다 ㅎ)

진탕 마시고 수다 떨고 같이 위로하고 ..... 그 시간 나는 좀 더 일하고 돈 벌 궁리하고 열심히 살았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1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만만치 않았던 시간들, 사건들을 잘 이겨내 보려는 술꾼 도시 여자들의 리얼 생존기 같은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시즌2가 방송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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