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마켓컬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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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도 예뻐야 한다는데.... 저에게는 맞는 말 같습니다.

동네 공공도서관의  많은 책 중에서 책 표지로는 흔하지 않은 보라색에 어느새 익숙한  Kurly 로고가 새겨진 도서에 눈이 갔습니다. '마켓컬리 인사이트'라면 트렌디한 온라인 식품유통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의 마케팅 이야기일까 싶었습니다.

저자를 보니 연말 이 맘때 늘 읽는 트렌드코리아의 김난도 교수의 책이었습니다.  몇 챕터라도 대충 봐야겠다 싶어서 가져왔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2023트렌드코리아 보다 더 꼼꼼히 읽었습니다.

어떤 비즈니스든  '고객'을 고민하거나 혹은 사업적 '방법'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포스트 잇이 꽤 많이 붙여질 내용들입니다.

 

책 소개 I 마켓컬리 인사이트 

 

마켓컬리 인사이트

 

◈ 도서명 I  마켓컬리 인사이트 _ 스케일을 뛰어넘는 디테일로 시장을 장악하는 방식

◈ 지은이 : 김난도

◈출판사 / 발행일 I 다산북스 2020-05-20 

◈ 가격 :  18,000원 ( 온라인 서점  16,200원)

 

이 책은 20년 5월 발행 된 이후 제가 읽은 책이  21년 1월 초판 5쇄 발행본이네요. 시의성 있는 경영도서인데  초판 이후 약 6개월 만에 5쇄까지 발행되었으면 요즘 출판물로는 대박 도서 아닌가요?

 

구성은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와 김난도 교수의 몇 차례의 대담 그리고 마켓컬리를 직접 방문하고 관찰하면서 저자의 관점에서 엮은 책으로 창업 채 5~6년 밖에 안된 마켓컬리가 단기간 온라인 식품유통이라는 시장을 개척하고 매출 4000천억 이상을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 비결에 대한 내용입니다.

(🙇‍♀️ 이 책이 쓰여지고 출판되었던 시점, 19년~20년 마켓컬리의 매출이  4천억 정도였다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상거래가 커지면서  21년~22년 마켓컬리의 연매출은  1조를 넘어서고 있네요)

 

목차

프롤로그_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마켓컬리처럼

프레임워크_분석의 틀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
고객: 고객 가치를 향한 집념, 유통업은 서비스업이다, 고객은 물건이 아닌 가치를 사러 온다
고객의 한마디에 경영의 답이 숨어 있다,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력이다
[Interview] 김난도 x 김슬아 대담

PART 2. Utmost Suppliers’ Interests
공급사: 공급사와의 지속가능한 협력, 가격 경쟁력이 아닌 상품 경쟁력의 시대
좋은 상품 찾아 삼만 리, 유명 공급사 입점시키기, 더 좋은 상품을 위한 개선
PB 상품, 철학을 담는 기획
[Interview] 김난도 x 김슬아 대담

PART 3. Realizing Detail Management
운영 프로세스: 디테일 경영 실현, 리테일은 디테일이다
입점 상품 선정: 매주 돌아오는 특별한 회의 ‘상품위원회’
콘텐츠 기획: ‘컬리 스타일’을 찾아서, 고객 마케팅: ‘내일의 장보기’를 말하다
데이터농장: 모두가 최선의 결정을 위한 베이스, 시스템 개발: 매일 하루치의 혁신
[Interview] 김난도 x 김슬아 대담

PART 4. Last Fit Maximization
라스트핏: 고객의 마지막 경험 극대화, 마켓컬리의 시그니처, 샛별배송
기본을 지키면서 최적의 온도를 찾아라, 새로운 과제, 친환경 포장 솔루션
배송 시스템의 심장부, 물류센터
[Interview] 김난도 x 김슬아 대담

PART 5. Yield to Autonomous Synergy
조직문화 : 자율적 시너지 조직, 마켓컬리가 일하는 방식
자율적 시너지를 만드는 네 가지 원칙마켓컬리 사람들
[nterview] 김난도 x 김슬아 대담

에필로그_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를 선도할 주역, 마켓컬리

 

 

🙇‍♀️ 김난도 교수님은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에서도 해마다 영어 이니셜로 그 책의 키워드를 풀어내곤 하더니 이 책에서도 K.U.R.L.Y 에 의미를 담아 각 챕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5개의 파트 중 저는 3번째 파트 'Realizing Detail Management ' 이 내용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반복 그리고 인내가 필요한지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영역, 서비스라면 디테일해야 하고 디테일하다 보면 새로움이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까지 꾸준함과 지속이 어려운 거니까요.

 

Choi's Choice

 

7. 마켓컬리를 '트렌디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건 아이템 자체가 트렌디하기보다는, 그 운영 방식이나 고객 가치 창출의 디테일에서 고객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점이다.

 

7~8. 뉴칼라 : 전통적인 업태에서 기술적인 전환을 모색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새로운 엘리트의 탄생 : 기술이 바꿀 미래를 내다보는가? 디지털 리터러시가 있는가?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끊임없이 변화하는가? 손잡고 일하는 법을 알고 있는가?

 

P. 28 과거에 비용과 편익을 중시하던 경제 패러다임에서는 ‘규모’로 승부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객 가치와 트렌드를 중시하는 경제 패러다임에서는 ‘속도’가 승부를 가른다. 이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패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며 그 경험으로 배워나가는 ‘학습 역량’이 중요해졌다. 

 

55. 김슬아 대표와의 대담에서 "본인이 마켓컬리에서 수행하는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을 때 ~ "저는 VOC를 읽는 사람입니다"

 

P. 70 고객 지향성을 표방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문제는 실천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오랜 관행 때문에, 미처 깨닫지 못한 탓에 고객이 원하는 바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고객 지향성이란 그것을 추구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고객의 숨은 니즈를 얼마나 빨리, 정확히 읽어내고 다양한 제약을 극복해 그것을 어떻게 실행해가느냐의 문제다. 

 

184. 모든 문제를 기술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혁신의 중심에 꼭 전면적인 개편일 필요는 없으며, 매일 한단 계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186. 혁신이란 매일의 디테일한 개선에서 나온 것이며, 그것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들어왔다. 마켓컬리가 생각하는 리테일은 디테일이다.

 

203. 최근에는 상품의 속성과 무관한 KBF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시간에 배송이 되는지부터 언박싱 즉 포장을 여는 경험인 OOBE Out of Box Experience가 얼마나 즐거운지 등이다.

 

279. 회사가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다 보면 결국 장기적인 방향과 불일치하게 됩니다. 사탕이 달지만 몸에 쓴 것처럼 말이에요. 결국 크게 잘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은 괴롭더라고 하기 싫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89. 마켓컬리의 성장 요인 : 진정성 있는 실행력. " 무엇이 쉬운가 가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가에 집중했습니다"

 

출처 I 주간동아

 

 

🙇‍♀️ 회사에서 VOC를 접하면서  어느새 너무 익숙해진 고객의  불만, 반복되는  제안, 일이 처리되는 방식을 너무 모르는 고객들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마켓컬리는 다르네요. 경영자의 의지와 실천이 다름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핵심이겠지만 월급쟁이로 살든 내 비즈니스를 하던 매일 궁리하고 매일 고쳐야 하는 게 핵심이네요.

 

회사에서 꼭 읽어야 하는 도서 아니면 경제경영 도서는 한동안 안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켓컬리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 읽어도 마켓컬리의 레시피나 촘촘한 상세 가이드 등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아서 잘 읽힐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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