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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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같은 OTT 채널에서  콘텐츠 8편을 이틀에 걸쳐서 정주행 하는 것은  요즘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스토리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만 순삭으로 봅니다. 김은숙작가 배우 송혜교주연의 더 글로리를  그렇게 순삭으로 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더 글로리  요약정보

 

더 글로리 공식 포스트
더 글로리 공식포스터

 

 

스토리 I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 일단 공식홈 소개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방송 I  2022년 12월 30일.    채널 I 넷플릭스

장르 I 복수, 범죄, 스릴러, 휴먼, 드라마   I  18 청소년관람불가 

제작 I 화앤담픽쳐스   

연출 I  안길호    극본 I 김은숙

 

더 글로리 작가와 감독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 I 김은숙작가. 안길호감독

 

더 글로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마 작가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데뷔전,  처음 쓰는 장르물 등 새로운 시도가 무색하게 최고의 드라마 작가 작품 답습니다.

 

SBS PD 출신 안길호 감독은 2007년부터 조연출로 시작한 작품 리스트들이 있고 연출 대표작으로는 2017년  tvN 비밀의 숲 부터 시작해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청춘기록 등등부터  최근작은 2021년 해피니스까지 있습니다.  비숲 시리즈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봤기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시청자는 끝까지 모른 채 결말까지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따라기자만 나중에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전지적 시점에서 정교하게 짜여진 프레임 같은 느낌이 안길호감독이 앞서 연출한 작품들에서도 똑같이  느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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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더 글로리 등장인물

 

 

출연 I  송혜교 (문동은 역),  이도현 (주여정 역), 임지연 (박연진 역), 염헤란 ( 김현남 역 ) 외

 

극 중 주인공 문동은과 조주연급 박연진 그리고 7~8명의 주변인물이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입니다.

이 인물들의 고등학교 시절 배역 역시 현재와 교차되는 드라마 구성으로 등장하는 비중이 꽤 큽니다.

개인적으로 송혜교, 임지연, 염혜란, 이도현 배우 외에는 처음 보는 마스크들은 아니지만 이름까지 생각나는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더 글로리에서는 앞으로 또렷하게 기억되게  모두 열연 중이십니다. 

 

줄거리

 

출처 I 넷플릭스 더 글로리

 

 

18살 유년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18년이 지나는 동안 영혼까지 갈아넣는 수준의 복수를 준비하고

이제 막 복수를 전개함.

핵심만 요약하면 위 문장이 다 이지만 저 한 문장을 담는 8편의 드라마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극 중 반전, 볼거리, 서사가 있습니다.

 

더 글로리 감상후기

1. 복수극의 정당성은 늘 옳다

출처 I 넷플릭스

 

복수극의  조력자가 되는 인물들에게 문동은이 본인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합니다. 조력자를 넘어 복수극의 주인공을 자처할 만큼 문동은의 유년시절은 어둡고 끔찍했습니다. '복수'를 소재로 하는 다른 영화나 이야기들도 대부분 '복수'라는 방법 보다  관객은 '왜'에 몰입하고 주인공의 복수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특히 더 글로리는 문동은의 고등학교 시절이 현재와 교차되어 등장하면서 현재 문동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하나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2. 주조연의 캐릭터가  다 완성형이다

 

 

문동은은 말할 것도 없고 문동은과 관련된 비중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 배우들의 연기 모두 완성도가 높습니다. 좋은 드라마들 (예를 들면 나의 아저씨 같은)을 보면 등장인물들의 분량 차이가 있을 뿐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흠뻑 하게 됩니다.

박연진과 그 친구들쯤을 기억될 뻔 했던 이사라, 최혜정 등 모두 인물의 특징이 너무 선명하게 그려지고 개개인이 주인공 문동은과 가지게 되는 감정, 관계설정 등 억지스러운 것이 없습니다.

 

 

3. 선악과 별개인 의외의 매력남이 있다

 

 

박연진의 남편으로 나오는 하도영이 제가 볼 때는 문동은과 로맨스 라인을 그리는 주여정 보다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건설사 대표인데 우락부락하지 않고 (이것도 너무 영화를 많이 봐서 생긴 편견이겠지만 말입니다) 평균 이상으로 지적이고 논리적입니다.

선과 악 그리고 분명한 로맨스 라인이 아닌 인물의 매력은 드라마 보는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파트 1까지는 아직까지  매력남이기만 한데 파트 2에서도 이렇게 계속 갈지  선과 악 어느 쪽 진영으로 포지션이 바뀔지 매우 궁금합니다.

  

4. 주연배우 송혜교의 원숙함이 새롭지만 좋다

 

 

문동은 역의 송혜교 배우를 떠올리면 발랄하고 선하고 예쁜 순정만화 주인공에서 점차 성숙미가 더하는 비련의 주인공이 기존 이미지였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서늘한 분위기, 주홍글씨 같은 낙인을 온몸에 가지고 있는 절대 약자에서 복수를 도모하는 어둠의 히어로 같은 새로운 모습,  본심과 의도를 섞어가며 툭툭 던지는 무심함 등등 배우 송혜교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5. 어린시절이 어른시절만큼 흥미진진하다

 

 

제가 얼마전 흠뻑 빠졌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파이어플라이 레인'에서 두 주인공의 유년시절부터  40대 현재까지 상황이 수시로 교차하면서 전개되는 드라마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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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life9.tistory.com

 

더 글로리도 현재를 기준으로 고등학교 시절이 스토리가 교차되곤 하는데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 박연진 외의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그 시절 상황을 보면 저 모습이 딱 커서 현재의 문동은, 박연진이 되었겠다 싶습니다.  어린 시절 드라마가 어른시절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6. 김은숙 작가 드라마에서만 나올 수 있는 명대사

 

드라마를 보면서 연신 감탄을 하는데 기억을 옮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역시 김은숙작가의 드라마다 싶은 대사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것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

" 푼 돈으로 방금 내가 재 하늘이 됐어" (연진)

" 여기까지 오는데 우연은 단 할 줄도 없었어 "

"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에서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만국공통으로 좋아하나 봅니다. 

 

더 글로리 총16부작으로 파트 2는 2023년 3월 방송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트 1이 22년 1월~8월까지 촬영이었다고 하니, 파트 2는 22년 하반기 촬영하고 현재 편집 중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상의 글로리 감상 포인트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정말 제 개인적인 소감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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