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소소한 생활용품들
- taste_Things
- 2020. 10. 4.
취향이 같고 생각이 비슷한 지인들끼리 모여 말하길 '우린 큰 부자는 못될거야'라고 한다. 맛있는 것은 먹어봐야하고 좋다는 곳은 가봐야 하고 예쁜 것에 눈이 팔리는 그런 취향이다. 2년전쯤 아파트 올수리 리모델링을 먼저 한 지인의 집들이에 가서 '예쁘다' '저런 건 어디서 팔아요?'라고 물어본 것이 있었다. 평소 외국나갈 일이 많은 지인이 하나둘 사 모은 인테리어 소품보다 내 눈에 띈 것은 리모델링으로 깔끔하기 그지없는 그 집 욕실에 더 깔끔하게 비치된 샴푸린스 용기였다. (아마 그쯤 나도 전세지만 이사를 해서 이런저런 소품들을 검색하고 구입하던 때였고 연두, 분홍 샴푸통과 린스통을 대체할 좀처럼 마음에 드는 용기를 발견못하고 있던 때로 기억난다^^)
당시 그 깔끔한 샴푸.린스통의 출처는 바로
무.인.양.품
지난해부터 일본산 제품들은 자제해 왔지만 이번 리모델링한 욕실에 역시나 샴푸병이 자꾸 눈에 거슬리고 2년전 봤던 그 용기가 생각나 무인양품점 큰 맘 먹고 방문했다. 모처럼 일정 없는 한가한 타임이라 매장 곳곳을 천천히 살펴보며 사다보니 샴푸통, 린스통 외에 꽤 여러가지를 담아왔다. 무인양품 소소한 살림템들 이미 구입해서 사용한지 조금 되었지만 하나씩 사용후기를 남겨본다.
무인양품 구매 리스트 I 소소한 용품 사용소감 : 물티슈케이스, 청소도구케이스, 리필용디스펜서
무인양품 구매리스트 (욕실 청소도구 & 다용도 케이스)
| 욕실 청소도구 다용도 케이스 |
정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필요한 것만 산다고 샀는데 10만원쯤 나온 것 같다. (다이소에도 모두 있는 물건들이지만 다이소 가성비와 비교할 수 없는 디자인 값이라 생각하면 참아본다)
제품 사용소감
○ 물티슈 케이스 (웨트시트케이스)
장점 : 화장지만큼이나 요즘은 물티슈도 집안 곳곳에 두고 많이 사용하는데 이 케이스에 두니 어디에 둬도 인테리어 소품같은 고급짐이 있다. 윗 뚜껑이 밀폐식 패킹이 따로 있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물티슈의 습기가 잘 보존된다.
단점 : 물티슈 사이즈에 제약이 있다. 커다란 물티슈는 들어가기에 적다. 케이스 사이즈가 약 19x12x7cm 로 보통 마켓에서 파는 가장 큰 물티슈 다음 사이즈 정도를 사면 크기도, 물티슈 매수로 인한 높이도 넣어서 사용하는데 적당하다.
○ 욕실청소 도구함 (폴리에틸렌 케이스)
이 케이스를 나는 소소한 청소도구 보관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쓰기 나름인 것 같다. 따로 뚜껑이 별매되어 깔끔하게 닫아 놓을 수 있고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들기에도 편리하다. (사이즈 : W25.5 x D36 x H16cm)내가 구매한 것 외에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고 의류나 기타 물품 수납용으로 뚜껑을 덮어 층층이 쌓기가 가능하다.
쓰다보니 케이스 높이를 넘어서는 청소도구나 세제들때문에 뚜껑을 잘 사용하지 않고 처음생각과 달리 이 상자 자체를 들고 청소하러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나는 조만간 용도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스틱이지만 다소 고급진 소재와 한끝 다른 깔끔한 디자인, 그래서 사게 되나 보다.
○ 샴푸통 린스통 바쓰용품 통 (용기 리필용 거품타입)
2년전 보고 '나중에 나도...'라고 점찍어 두었던 제품들이다. 사실 '샴푸 용기, 예쁜 샴푸병' 등등을 검색하면 다양한 용기들이 나오는데 이 제품을 보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용기 사이즈다. 보통 500ML 이상 크기들이 많은데 샴푸든 린스든 그렇게 덜어두고 쓰다보면 그 제품 다 쓰기 전에 다른 향의 제품을 쓰고 싶기도 해서 덜어 쓰기에는 이 아담한 사이즈 (250ML)가 딱 마음에 들었다. 두번째는 투명한 케이스로 내용물이 보이는 점 세번째는 아무래도 같은 플라스틱인데 좀더 내구성이 강한 듯 싶다.
단점은 가족 모두 이 디스펜스 사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샴푸 제품 용기의 펌프식 추출이 더 잘 나온다고 반기를 든 1인이 있어 알록달록 샴푸병을 완전히 치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해보니 아무 차이가 없고 이건 순전히 1인의 느낌적인 느낌같다.
○ 기타
그외 역시나 그레이로 깔맞춤한 청소용 넓은 브러쉬, 스펀지, 타일 브러쉬도 구매했는데 이 제품의 특징은 저 구멍난 손잡이에 별도 막대를 끼워서 길게 사용 할 수 있는 점, 스펀지 같은 경우는 리필용을 따로 팔아 교체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일 수 있겠다.
하지만 몇번 써보니 바깥에 내놓을 제품도 아니고 이 브러쉬나 스펀지로 청소했다고 좀더 잘 닦이는 것도 아니고 이것들은 그냥 한번 써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이외에도 함께 구매한 몇몇 기타 제품들은 잘 쓰는 것도 있고 잘 못 쓰는 것도 있고 그렇다.평소 소소한 생필품 도구들은 다이소에서 많이 구매했는데 무인양품 매장에 가보니 정말 예쁜 것 천지이다. 같은 기능의 제품을 비싸게 살 필요는 없지만 사서 한참을 흐뭇할 제품들은 살짝 비싸더라도 사게 만드는 것, 그게 디자인의 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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