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그] 거실카페트 고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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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무언가 깔고 덮어 놓는 것을 안하려고 하는데 보일러를 틀지 않으면 거실 바닥에서 냉기가 느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게다가 우리집은 1층이라 여름에 시원한 거실 바닥이 겨울에는 더 춥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직접 구매해서 썼던 러그도 있고 시어머니가 주신 러그? 카페트?도 있지만 리모델링한 아파트에 어울리는 러그를 찾다가 러그 공부가 되어 공유해 본다.


러그와 카페트 차이 I  러그 소재별 특성 I 단모, 장모, 평직 러그


 

내가 러그라고 말하는 건 물세탁이 가능하고 안쓸때는 접어서 장 보관하는 작은 사이즈의 깔개이다. 내가 카페트라고 말하는 건 크기가 크고 두께가 좀 있어서 안쓸때는 돌돌말아 베란다 다용도실에 보관하는 큰 사이즈의 깔개이다. 이 내용이 맞는지 살펴봤다.

 

러그와 카페트 차이

출처 I Unsplash

 

 

러그 (rug)

사전적 의미 : (작은 카펫같이 생긴) 깔개, (작은 담요같이 생긴) 무릎덮개

일반적으로 카페트보다 크기가 작은 깔개로 바닥 전체가 아닌 일부 혹은 적은 부분에 깔아주는 것을 말한다. 넓은 공간에서 러그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특정 면적에 포인트를 줄 수 있고 이동이 용이하다. 주로 쇼파나 의자앞, 작은 공간에 깔아주는 것으로 우리가 시중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 제품은 러그이다. 카페트 보다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디자인 가능하다.

 

카페트 (Carpet)

카펫, 양탄자. (방의 크기대로 바닥 전체에 까는) 융단

공간의 바닥면적 전체를 덮는 것을 말하며 주택이나 사무실, 상업공간 어느 곳이든 층 전체 (벽과바닥)을 덮을 수 있다. 일단 배치 후에는 바닥이나 표면에서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다. 두꺼운 카페트를 사용하는 경우 걷기에 푹신하며 구두의 소음도 잡아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호텔 공용 공간 바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카페트이다.

 

카페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닥 전체에 깔거나 덮는 제품 대부분을 칭하고  러그는 카페트보다는 작은 사이즈를 말한다 (앞서 생각나는 대로 한 나의 구분이 95%는 맞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러그와 카페트는 정확한 구분보다는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러그 소재별 특성

매장에서 본 것은 대략 4~5개 종류였는데, 다시 꼼꼼히 검색하고 찾아보니 7~8가지 이상이다.

 

천연소재

 

울 (Wool)

 

이케아 100% 울소재 러그

 

흡습성(섬유가 대기중에서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과 보온성, 탄성 회복력이 우수하며 촉감이 부드러운 천연소재이다. 습기를 잘 받아들이는 소재의 특성상 염색성이 뛰어나지만 커피 등 음료를 쏟을 경우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울에서 실을 만들면 그 자체가 짧고, 이런 짧은 원사를 이어서 만든 실을 사용하다 보니 실의 끝부분에서 먼지가 발생하게 된다. 광택이 적고 울 특유의 도톰함과 따뜻함, 직물자체의 고급스러운 점등이 장점이지만  관리가 어려워서 공용 공간 (까페, 공동이용 식당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코튼 Cotten

 

식물성 섬유인 면 소재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섬유로 목화 씨에 붙은 솜이 원료이다. 면은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화학섬유에서 느껴지는 끈끈함 없이 보송하고 산뜻하여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다. 흡수성이 좋고 물에 젖으면 강도가 강해져서 세탁이 용이하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다. 그러나 짧은 목화솜 원료의 특성상 사용 초반 먼지가 있을 수 있으며 물세탁이 가능한 러그는 세탁시 다소 수축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이잘 SISAL

 

출처 I 대중소 마켓

 

사이잘은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선인장인 용설란의 입을 가공하여 만든 자연 친화적인 천연 소재이다.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어 특히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사계절 카페트이다. 그러나 원시 특유의 거친 느낌으로 인해 맨살에 닿으면 다소 거칠다고 느낄 수도 있다. 몇해전부터 사이잘 혹은 사이잘룩으로 만들어진 러그가 인테리어 잇템으로 유행하고 있다.

 

비스코스 VISCOSE

 

너도밤나무 추출물로 만든 비스코스 소재는 인견 (인조견사)라고도 불리운다. 다소 비싼 실크소재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견은 천연소재로 흡습성이 좋고 터치감이 매우 우수하다.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고급 소재이다. 인견소재로 제작하는 러그는 짧은 원사를 사용하여 먼지가 발생하며 파일()이 눕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특유의 광택과 컬러감이 매우 다양하고 돋보인다.

 

 

 

 

합성소재

 

나일론 (BCF Nylon)

 

나일론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합성 섬유로 마찰에 강하며 인장강도 (잡아 당겼을 때 힘에 견딜수있는 내부 성질, )가 다른 섬유보다 월등히 우수한 소재로 내구성이 좋다. 또 탄성 회복력이 뛰어나서 다양한 컬러의 염색에 용이하다. 양모보다 가볍고 젖어도 강도에는 변함이 없으며 탄력성과 보온성도 겸하고 있어 카페트, 러그를 제작하는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카페트 소재로 사용되는 나일론은 일반 나일론에서 발생하기 쉬운 정전기를 가공하여 ( BCF Nylon)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 했다.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소재는 섬유 중 물에 잘 뜰 정도로 가벼운 소재이다. 중량이 낮은 대신 강도가 높고 흡습성이 없어서 건조가 빠르며 향균 방취 기능도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소재이다. (기저귀, 젖병 등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

다만 나일론 소재에 비해 탄성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으나 해외수입제품들(터키, 벨기에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다.

 

 

폴리에스테르 Polyester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나일론 다음으로 잡아당겼을 때 강도가 세다. 물에 젖었을 때도 강도는 변함이 없고 내구성이 우수한 소재로 쿠션, 방석, 침구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용한 제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흡습성이 약하고 신축성이 거의 없어 건조가 잘되며 오염시 세탁이 용이하고 탄성이 좋아 구김이 잘 가지 않아 형태가 잘 유지된다.

 

 

마이크로화이바 MICRO FIBER

 

마이크로화이바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극세사라고 하면 누구나 금방 알 정도로 최근에는 대중적인 소재이다.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을 약 7:3 비율로 섞어 제작하는 원사를 사용한 마이크로파이버(극세사) 제품은 굵기가 0.5 데니어 이하의 얇은 원사를 사용하여 가볍고 배수 능력이 뛰어나 물세탁이 가능하며 단시간에 건조가 가능하다. 극세사 카페트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가정집에서 사용시 움직임이 많을 수 있어 제품 뒷면에 보통 논슬립 처리를 하고 있다.

 

 

사이잘룩 SISAL LOOK

 

 

다소 거친 표면의 원사 100%인 천연 사이잘 카페트를 대신해서 더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로 고안된 소재이다. 사이잘 카페트의 장점인 견고함과 내추럴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울과 폴리 등 다양한 소재를 혼합사용하여 닿았을 때 촉감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다. 계절과 상관없이 두루 선호되는 제품이다.

 

 

 

I 짜임에 따른 구분 (단모. 장모. 평직 러그)

매장에서 러그를 구분하는 기준에 흔히 단모, 장모 그리고 평직러그 라고도 하는데 러그를 짜는 소재의 실이 어떻게 잘리고 어떤 길이인지, 어떻게 직조되었는지 눈으로 구분이 되는 분류이다.

 

CUT (단모러그)

 

원사의 단면을 평평하게 절단하는 컷 타입의 제품으로 짧은 4mm부터 16mm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로 패턴을 명확히 표현할 때 컷 타입으로 제작하며 섬세한 디자인 표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밀도감이 높아 이물질이 잘 끼지 않고 청소가 수원하며 적당한 파일 길이로 사계절용 카페트로 적당하다.

 

 

SHAGGY (장모러그)

 

 

25mm이상의 길이 제품을 샤기카페트라고 한다. 파일 ()이 길어 풍성한 컬러감 연출이 가능하며 발에 닿는 쿠션감이 월등하여 피로감을 풀어준다. 실의 옆면이 많이 보이는 파일 타입으로 실이 눕는 방향에 따라 밝기와 컬러감이 다양하다. 내추럴하면서도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져 주로 가을겨울 시즌에 많이 선호한다.

 

 

LOOP (평직러그)

 

 

원사를 꼬아 고리 형태로 직조한 형태를 루프라고 하며 주로 사이잘 제품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잔사 날림과 털빠짐이 없고 견고하며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파일 타입이다. 쿠션감은 거의 없으나 바닥과의 밀착감이 높아 안정감 있게 사용하기 좋다. 주로 여름철 거실이나 주방 카페트로 이용한다.

 

 

이상 러그(혹은 카페트)로 만들어지는 소재별 특성과 실의 길이, 짜임방식별 종류인데, 어디에서 누가 쓰는 것인지에 따라 구매시 참고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울 같은 천연소재의 제품이 보온성 좋은 고가의 제품이지만 아기가 주로 사용한다면 잦은 오염과 먼지 등 적합하지는 않다.

 

먼지에 유독 민감하고  알레르기가 있다면 합성섬유 러그가 실크,양모,면등의 천연소재보다는 오히려 더 낫다.보풀과 먼지 발생이 적은 폴리에스터,폴리프로필렌,나일론 등의 합성섬유 제품이 먼지예방에는 더 좋은 소재이다.

 

최근에는 집안 곳곳을 누비는 반려견, 반려묘가 있는 가정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짜임이 견고해 직물사이에 먼지가 덜 끼고 털날림이 적은 사이잘룩 러그도 좋은 소재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날카로운 발톱, 배설물 등의 오염을 고려한다면 단모,장모 러그 보다 촘촘하게 짜여져 평직러그가 더 적당하고 소재는 뜯김이 적은  합성 섬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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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 [taste_Things] - [러그] 거실카페트 고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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