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가족앨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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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가족앨범_여수순천편

 

중고딩 남매중 03년생 첫째가 태어났을때는 집집마다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사기 시작했던 때라 기억난다. (당시 반값에 전자제품을 파는 사이트가 있다고 캠코더 반값을 먼저 투척한 룸메는 결국 반값도 캠코더도 구경도 못한 슬픈 사연을 산후조리원에서 들었던 기억도 난다. 그 인터넷업체의 사기행각은 그때만해도 기존에 없던 소비자 피햬사례로 남일 아닌 내 일로 언론에 꽤 크게 보도 되었었다. ~)

 

이후 아이들이 커가는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때때로 인화를 맡겨 한뭉치씩 출력하면 앨범에 붙여놓고 했던 것도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그땐 그랬다.

그러다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디지털카메라도 골동품처럼 한구석에 치워지고 언제든 다시 찍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사진들은 사실 점점 다시 볼 기회가 없었다.

해마다 한번씩 혹은 한해 동안 찍은 사진들을 폴더별로 관리하곤 있지만 이것도 한동안 뜸하면 2~3년이 훌쩍 지나가버리곤 한다. 그렇다고 가정용 인화기를 두고 매번 출력하기도 번거로운건 마찬가지다.

 

벌써 10여년전쯤이 된 것 같다. 혹시 일년단위 특별한 사진들을 아예 인화해서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곳은 없을까하고 찾아보니 역시 있다. 한때는 포토샵을 배워 그런 업체를 하나 차려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늘 남들은 더 빠른 법이다.

당시 내가 찾았던 업체는 스냅스. 업체를 처음 이용한 10여년전부터 해외나 특별한 가족여행을 다녀오면 앨범제작을 해오곤 했다.

 

스냅스 홈페이지

나는 앨범(포토북)만 이용해왔지만 사진 들어간 스티커, 카드, 달력 기타등등 다양하게 제작 가능하다.

 

본론, 나의 앨범제작과정은 이렇다. (사실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을만큼 쉽다^^)

 

1. 가족 각자가 찍은 여행 사진을 폴더 하나에 일단 업로딩하게 한다.

 

2. 반복되는 사진 등 제외하면서 앨범용 사진들을 시간순으로 선별한다. (시간, 인물, 장소 등등 원하는 대로 추천한다)

 

3. 이제 스냅스에 회원가입(로그인)하고 기존 회원들이 올려놓은 사진 앨범 혹은 주제별 앨범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앨범 디자인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다)

 

스냅스 포토북 편집화면

4. 해당 사진을 스냅스 사진폴더에 한번에 업로딩한다. 그리고 나면 스냅스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배치할 것인지, 수동으로 배치할 것인지 확인한다.

(내 경우는 지난번까지는 고집스럽게 모두 수작업으로 한장씩 앨범 사진칸에 사진을 골라서 가져다 놓고 글쓰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과감히 자동으로 돌려봤다. 나쁘지 않다. 다만 중요한 사진이 자동으로 들어가거나 여행장소가 다른데 한페이지에 들어간 사진들만 이리저리 옮겨가며 한번 더 손을 봤다)

 

5. 사진의 양에 따라 페이지는 처음 세팅한 페이지보다 더 늘어나기도 하고 삭제할 수도 있다. 스냅스는 10년동안 꾸준히 똑똑해져서 페이지에 사진이 비었으면 편집 완료가 안되었음을 알려준다.

 

6. 한번에 사진편집을 못할 경우, 프로젝트명을 두고 저장해두면 3개월내 해당 컨텐츠를 수정할 수 있다.

 

7. 위 과정을 거쳐서 전체 편집을 완료하면, 마지막 관문은 해당앨범 파일을 공개할 것인지 비공개 할 것인지 묻는다. 공개시 평생 재주문 할 수 있는 파일이 스냅스에 보관되는 것이고 비공개면 이번 주문으로 데이터는 삭제되은 것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 앨범을 참고해서 앨범 디자인, 분위기를 선택하면서 내 앨범 공개는 원치 않아 늘 비공개를 선택한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앨범 주문 후 정말 빠르게 앨볌이 출고, 배송된다.

이번 앨범은 지난 12월 여수순천 다녀온 가족앨범으로 올해 1월에 끝냈어야 할 일을 8월 휴가에라도 마무리지었으니 다행이다.

이 업체를 이용하면서 칭찬하고 싶은 것은 10년간 사진편집 방식등 꾸준히 개선되고 좋아지고 있는 것과 배송되어 오는 상태를 보면 정성과 센스를 담고 있는 점이다.

 

개봉부위 스티커_두근두근^^

앨범 포장박스 스티커에 두근두근이라는 형용사는 지난 여행, 추억이 한 권의 앨범으로 제작되어 다시 마주하기전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이렇게 제작하는 앨범 가격은

이번 앨범은 10X10, 무광하드커버, 무광내지 50페이지 기준 49,000 원(배송비포함)으로 다른 앨범 보다 페이지가 좀 많이 들어갔다. (그리고 단위기준을 모르겠는데 10X10 사이즈는 가로X세로 =26cmX26cm이다)

기본사양인 10X10, 무광지, 하드커버, 내지 약 20페이지 기준은 3만원 내외이고, 페이지 추가당 1200원이다.

 

최근에는 업체들도 더욱 많은 듯 한데, 다른 곳은 이용경험이 없어 제작 편의성이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사진이라는 사적인 컨텐츠를 업로딩하는 것이라 업체이용시 고려할 점은

업체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곳인지, 운영기간이 꽤 된 곳인지,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준수는 보여지는지 한번씩 검색을 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면에서 스냅스는 한번도 직접 통화 한번 안했지만 오래된 단골 가게 같은 믿음을 주는 곳이다.

 

다음편 두근두근 가족앨범 제작할 수 있게 코로나 백신 빨리 나오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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