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성신여대 덥밥집 밀거래

728x90
반응형

 

 

오래간만에 바깥밥 리뷰 써봅니다.

결혼 후 10여년간 살던 동네가 돈암동, 안암동이었습니다. 고려대학교와 성신여대 딱 중간지점쯤 되려나요. 

지금은 좀 멀리 떨어져 살지만 본가가 여전히 그쪽이라 가끔 주말에 방문하곤 합니다.

갈때마다 동네가 너무 많이 변해서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아기자기 까페와 맛집들이 골목골목 얼마나 많이 생겨났는지 나름 오래된 주택,한옥 동네인데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간단한 한끼를 위해 찾은 곳은 돈부리 종류의 덮밥집이었습니다. 물론 한번도 안가본 곳이었지만 밀가루 음식보다는 그래도 밥을 드시는게 나을 것 같아 그냥 들어갔습니다

 

밀거래 위치 

 

위치는 성신여대 정문에 바로 가까이는 아니고 또 지도로 보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케익집, 까페, 수제버거집 주변에 여러가게들을 구경하며 걸으면 만나게 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밀거래  Meal Deal

전화 I 02-929-0110

주소 I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2길 57-6 (지번 동선동2가 127지도보기 )

영업시간 I  매일 11:30 - 21:30last order 21:00  /매일 15:00 - 17:00break time

 

덮밥 종류이다 보니 배달 주문도 많은지, 라이더분께서 대기중이시더라구요.

 

 

 

식당 내부는 대학가라 그런지, 정갈하고 깔끔쪽 보다는 인더스터리얼한 인테리어에 다소 캐쥬얼한 느낌입니다.

 

 

메뉴

 

저희는 총 5명이 가서, 2.5단계 지침에 맞게 두테이블로 떨어져 앉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제외하고 네명은 아침도 먹었지만 그래도 이른 점심에 인당 1주문 에티켓을 갖추고자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메뉴판글씨가 시원시원 합니다 ㅎ.

저희는 나가사키짬뽕, 새우튀김, 사케동, 김치가츠동 그리고 명란규동 이렇게 주문해보았습니다.

평소 회 종류나 낯선 음식을 안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잘 드실까 걱정이 되어서 그래도 좀 친숙한 음식인 명란규동을 어머니 메뮤로 시켰습니다.

 

 

기본 세팅

 

기본세팅은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유부가 들어간 국물로 단촐합니다. 다른 덮밥집들과 다른 점은 없어 보입니다.

 

새우튀김

 

 

새우튀김은 중간 보다 좀더 강하게 튀겨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마 시판용 재료일텐데 새우의 크기가 꽤 크고 새우살 식감도 괜찮습니다. 완전 바식의 거의 끝까지 튀겨져서 평소 안먹는 머리쪽도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근래 집밥이나 배달음식만 먹다가 튀겨져 바로 나온 식감은 식당에서 직접 먹을때만 느낄 수 있는 맛이라 좋았았습니다.  4pcs가 7천원입니다. 

 

 

나가사키짬뽕

 

 

평소 나가사키짬봉을 종종 점심 메뉴로 먹곤 해서 그 평소 맛 대비 비교가 됩니다. 일단 국물이 좀 걸죽하게 진한편입니다. 국물이 진하다는 것은 대부분 좋은 평가인데 저는 이 부분은 오히려 개운하고 칼칼한 담백한 육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아쉬웠습니다. 안에 들어간 식자재는 게, 홍합, 새우살 등등 모두 신선도도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짠 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점심 식사용 보다는 저녁에 술 안주 메뉴로 좀더 어울릴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명란규동

 

 

이 요리부터는 사실 맛을 못봤습니다.  맛 좀 볼까하고 건너다 봤을때는 이미 바닥까지 싹 비워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메뉴가 바로 평소 안드셨던 음식에 불호가 많은 저희 어머니 메뉴였는데, 오래간만에 맛있는 밥 먹었다고 말씀하실 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옆에서 몇숟가락 거둔 아이들도 맛있었다고 합니다.

튀김류의 덮밥 보다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담백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치가츠동 & 사케동

 

 

블로그 쓰느라 이 집 검색해 보니, 이곳의 대표메뉴가 바로 연어덮밥 사케동이었습니다.

모든 리뷰글들 대문 사진이 사케동이었구요 ㅎ

위 메뉴들을 시겼던 주문자들은 역시 굉장히 만족해 했습니다. 뭐가 맛있었는지 평소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 안해주는 중딩고딩이지만 배가 안고픈데 먹어야 한다고 입 나와 있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가츠동은 밥을 덮은 계란물의 익기 정도가 딱 좋아 보이고, 사케동은 연어 매니아인 울집 중딩에게 합격이면 양질의 재료인 듯 싶습니다.

리뷰글에는 성신여대 인근 최고 사케동이라고 되어 있네요 ㅎ

 

어쩌다 바깥밥이고 어쩌다 들어간 집인데, 성신여대 인근 덮밥집 밀거래 좋았습니다. 

어쩌다 말고 어서 바깥밥 편히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