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마포 그녀의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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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면 늘 해왔던 송년회.신년회가 있습니다.

작년 12월 송년회는 벙개모임처럼 송년회를 위한 준비모임이라는 이름을 붙여 12월초 갑자기 모였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급격히 올라가더니 급기야 5인이상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모였던 모임이 (음력 송년회인지 신년 신년회인지) 아직도 거리두기조치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모임은 여행업 종사자로 잠정 휴무에 들어간 마포 그녀의 집에서 있었습니다.

 

학교졸업후 바로 쭉~ 사회생활. 이후 한번도 멈춤이 없던 그녀는 작년 꽃꽂이와 와인클래스 그리고 요리학교까지 이후 다시 여행업과 각종 행사를 진행할때 도움이 될 레슨 수강으로 쉬는법이 없었고, 그 학습의 우수한 결과들은 아직은 사적모임에서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난 금욜 마포 모처에서 그녀가 내 온 집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전빵과 엘르앤바이르 고메버터

 

 

식전빵은 말랑말랑 모닝빵입니다. 빵은 맛있었지만 특별함은 없습니다.  빵과 함께 플레이팅 된 잼과 버터 중 제가 나중에 이 버터의 정체는 무엇이냐고 물어본것이 바로 '엘르앤비르 고메버터'입니다.

큐브형태의 버터가 빵에 부드럽게 펴 발라지고, 고소한가 싶으면 달고 단가하면 고소한 버터라 색달랐습니다.

저는 평소 플레인치즈를 바르고 잼을 덧발라서 먹는데, 이 버터 탐났습니다.

 

 

 

 

 

 

 

 

 

 

 

 

 

 

 

 

12시간 발효과정을 거친 프랑스 고급 발효버터라는 설명이 있고, 인터넷판매가 기준 500g에 배송비 제외 9,900원입니다. 프랑스산 버터이고 우리나라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데 제과제빵시에도 많이 사용되는 버터로 보입니다.명절 지난 후 주문 예정입니다 ^^

 

 

 

 

 

2. 버섯양파 Soup 과 전복버터구이 유자소스 샐러드

 

 

그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행업이 장기간 어려울것 같으면 밥장사 해도 될 것 같다고. 그렇게 이야기 한 근거는 바로 사진상으로는 정체불명같지만 맛으로는 감탄~을 연발하게 왼쪽의 수프가 주인공입니다.

 

레시피를 물어보니, 중불에서 버터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양파, 버섯을 잘게 썰어 함께 볶는다. 노릇하게 볶아지면 여기에 우유와 생크림을 붓고 끓이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이상 간단한 과정 같은데 맛은 깜짝 놀라게 맛있습니다. 아 흔히 루라고 얘기하는 밀가루를 넣어 수프를 걸죽하게 하는 과정은 그녀의 취향이 아니어서 생략했다고 했습니다. 맛은 고소하고 버터,우유등의 풍미가 과하지 않게 딱 좋고 버섯과 양파의 작은 건더기까지 수프만 먹어도 이미 든든해지는 한끼 메뉴였습니다. 

 

옆에 있는 전복유자드레싱 샐러드는 버터에 식감좋게 구워진 버터, 제철인 감귤 그리고 연한 채소와 그 위에 새콤달콤한 유자 소스로 메인 메뉴전 입맛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3. 랍스터구이와와 새콤채소드레싱

 

 

코스요리답게 1인 1플레이팅 준비된 랍스터구이입니다. 마포 그녀의 집에는 작은 요리용 오븐 그리고 이번에 보니 베이킹을 위해 들여놨다는 스메그의 커다란 오븐까지 있습니다.  이 랍스터도 오븐구이가 아닐까 싶은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랍스터 위에는 해산물과 어울리는 깔끔 새콤한 야채드레싱이 올라가 있어 랍스터와 같이 먹으니 개운한 맛입니다. 

 

 

4. 등심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먹을 무렵에는 이미 허기가 사라진 다음이었습니다만 스테이크가 인당 2쪽씩 최소 130g 이상씩 배분되었습니다 ^^ 스테이크 굽기는 웰던에 가까웠는데 이는 의도라기 보다 아직 전문 셰프는 아니다 보니 화력이 센쪽에 있던 것은 안과밖 모두 웰던이 화력에서 조금 주변부에 있던 것은 겉바속촉의 식감인 것 같다는 것이 당일 모인이들의 의견입니다^^  스테이크 가니쉬로는 버섯, 양파, 아스파라거스가 오븐에서 구워져서 같이 올려졌고 직점 바글바글 끓여서 만든 스테이크 소스와 함께 조려진 토마토가 바로 올려졌습니다.

소스는 발사믹식초를 메인으로 했다고 하는데 평소 집에서 먹는 스테이크 소스 =  A1 이었던 저도 다음에는 한번 수제소스 만들기에 도전해 볼까 싶습니다. 

 

 

 

 

5. 곤드레 솥밥

 

 

이 메뉴는 좀 생뚱맞지만 마포 그녀가 최근 본인이 꽂혀 있는 집밥이라고 꼭 맛봐야 한다며 곤드레 솥밥을 지어 왔습니다.

막 지은 솥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그 위에 영월 장에서 샀다는 곤드레 나물과 사진에 없지만 나물밥의 9할을 담당하는 양념간장까지. 배불러서 못먹겠다던 저도 이 나물밥 한그릇에 누룽지까지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시중 간편식으로 판매되는 곤드레 나물밥에 조미맛이 싹 빠진 담백하고 슴슴한 맛있는 솥밥이었습니다. 

 

 

6. 초코딸기케익 디저트

 

 

브라운 초코케익 뒷편에 탐스런 진분홍 장미꽃 그리고 그 뒤에 까만 자개 장식장까지 서로 다른 것의 조화가 주는 멋짐이 근사합니다.

초코케익 맛도 한쪽만 먹기에는 너무 맛있는 맛이라 두쪽 먹었습니다 ㅎ 찐득하고 깊은 맛이 나지만 카카오의 쓴 맛은 없고 일반케익만큼 달지도 않아서 디저트가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서 다 먹었을 케익 맛입니다. 이 초코케익은 일반 제과점 케익은 아닌 듯 싶고 따로 주문한 듯 싶습니다. 아마 다음번에는 최근 들여놓았다는 스메그 오븐에서 디저트 케익까지 만들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쉬어도 무언가 계속 배우고 시도하는 그녀. 게다가 손으로 하는건 다 잘하는 그녀.

그녀의 집밥에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우리집 중딩고딩 흉보기가 깔깔깔 즐거운 시간에 묻혀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마포 그녀의 집과 집밥은 항상 Thank you so muc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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