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청담초밥

 

 

출퇴근길 차안에서 보이는 대로 건너편 늘 환한 음식점이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메뉴가 회 보다 초밥을 선호하는 제게 딱 꽂히는 초밥이라니 언제고 한번은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들 보다 늦게 중간고사가 끝나서 4월말 생일을 못챙긴 아들의 늦은 생일축하겸 5월 연휴 어느날 드디어 이곳, 청담초밥을 방문했습니다.

 

위치 

 

 

• 031-901-4719
• 주소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213번길 (마두역4번 출구에서539m)
• 영업시간매일 11:00 - 22:00 주문마감 21:30

 

 

 

 

이 동네가 일산의 대표적인 핫플 라페스타 쪽인지 웨스턴돔인지 일산라이프 근 10년차인데 저는 아직도 헷갈립니다.

룸메가 웨스턴돔쪽에서 가깝다고 합니다^^

당연히 지하 주차장 잘 되어 있고, 코로나19로 배달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찾아보니 '청담초밥'은 (주)바른에프앤비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초밥전문브랜드로 일산에만 정발산, 화정 이렇게 두군데나 더 있네요. 

 

청담초밥은 일단 외관이 번듯합니다. 제가 운전하며 저 식당 한번 가봐야겠다....생각들었던 것 처럼 밖에서 볼때 규모나 조명이나 고급 초밥집처럼 보이고 실내 입구. 실내도 넓직하고 원목 인테리어로 깔끔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휴일 1시 전후로 웨이팅이 앞에 5~6팀 있었지만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입구에 큼지막하게 걸려져있는 '밥이 맛있는 청담초밥'이 이 집의 슬로건 인 듯 싶습니다. (맞습니다. 초밥에서 밥은 굉장히 중요한 비중입니다 ㅎ)

 

 

메뉴

 

메뉴가 꽤 많았습니다.

그냥 회로 먹을수 있는 사시미/참치, 덮밥이나 죽, 면류 그리고 구이, 튀김까지 거의 해산물 부페 수준으로 메뉴가 다양합니다.  그 중 저희는 4인 기준 런치스페셜이라고 하는 '청'세트 2개와 '담'세트 2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과정에서 소심하게 기분 상했던 것 한가지는 주문시간이 1시40분 정도였는데, 주문받으시는 분이 잠깐만요~ 하고 시계를 보시더군요. 메뉴판에 이 런치스페셜은 오후2시까지 주문가능하다는 표기를 저희도 보고 주문한건데 굳이 손님 앞에서 그걸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싶었습니다. 디테일이 부족한 서비스입니다 

 

 

 

 

맛 평가

 

런치스페셜은 모밀, 튀김 그리고 초밥으로 구성된 세트이고 그 중 에피타이저처럼 모밀과 미소된장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모밀은 딱 두세번 후루륵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모밀 면발, 모밀 소스인 쯔유 등 괜찮았습니다.

 

 

청세트 (10p)_12,000원

런치스페셜 청세트입니다.  메뉴판에는 초밥 10개와 새우튀김 구성입니다.

광어, 연어, 참치, 새우, 조갯살, 맛살, 유뷰 그리고 일본식 커다란 김밥 후토마키 입니다.

초밥의 맛평가는 아쉽게도 '그냥'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뭐 이정도면 괜찮지 할 수도 있지만, 초밥의 회나 재료가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청담초밥의 슬로건인 초밥의 밥맛이 훌륭한지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담세트 (12p) _ 15000원

 

 

청세트 비해 3천원 더 비싼 담세트입니다.

청세트 구성 초밥 외에 계란과 관자(?)가 올라간 초밥이 추가된 구성입니다. 역시 아쉽습니다. 이 정도 추가 구성이면 굳이 담세트를 주문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담초밥'이 프랜차이즈 혹은 직영점 체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청담초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 제가 방문한 청담초밥은 외부에서 보여지는 멋짐에 대한 기대가 메뉴까지 이어졌는지 저는 좀 아쉬웠습니다.

 

모처럼 외식으로 들떴던 저희 집 고등어두마리가 이야기 하기를, 집에서 사다먹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 초밥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못들은척 했지만 ㅎ 동의합니다 )

 

제 블로그이니...가감없이 솔직한 제 의견을 담지만  혹시 다른 메뉴들은 퀄리티나 맛이 다를 수도 있고 (손님들이 꽤 많은 것을 보면 제 평가가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어서요 ㅎ) 맛이란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인 점은 꼭 남기고 싶습니다. 

 

청담초밥 이모저모

 

 

제게 청담초밥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던 포인트, 멋진 외관 외에도 입구에 배달기사님들을 위한 센스 있는 음료코너 칭찬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바라만봐도 기대되는 일식쉐프님들의 멋짐....그래서 저는 조금 더 아쉬웠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