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밥] 상암 태국음식 온타이키친

728x90
반응형

 

코시국에 5인 이상 바깥밥을 먹을 수 없다니까 더 같이 같이 밖에서 먹고 싶은 심리는 무엇일까요?  ㅎㅎ 하지만 어제는 그래도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은 바깥밥을 꼭 먹어야 하는 점심 회식이었습니다. 근 일년째 저녁회식은 기대할 수도 없고 점심이라도 안먹어본 음식, 맛난 음식 먹어보자고 후배들과 약속했는데 직장인의 점심이 또 뻔합니다. 멀리 갈 수도 없고 근방에 맛 좀 있다는 곳은 한두번씩 거의 가봤고 새로운 점심 메뉴 개발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상암동 주민인 후배가 가족과 우연히 발견한 식당 추천. 그곳이 바로 온타이키친입니다.

 

위치 ㅣ 온타이키친

 

 

전화 0507-1477-5016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지1층 126호지번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597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상암초등학교쪽에 근무하는 저희들은 이 식당이 위치한 동네를 상암의 가로수길이라고 하는데요 ㅎ MBC에서 수색쪽으로 건너편 푸르지오 사거리 (푸르지오 맞은편) 지하에 있습니다. 채선당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식당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만날 수 있는 첫번째 가게인데요. 마치 협소주택처럼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그런 식당입니다.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난 것인지 상암동 일대 직장인의 점심식사 시작시간 11시 30~40분 보다 한참 늦은 12시 10분쯤 갔는데도 저희 앞으로 두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5명이 방문해서 2명, 3명 나누어서 대기 명단에 올려놨습니다.

 

메뉴 & 가격

 

 

식당 규모에 비해 메뉴가 제법 다양합니다. 볶음밥 종류, 면류 그리고 메인요리와 애피타이저까지 태국음식점에서 하는 대표적인 메뉴들은 다 있는 듯 싶었습니다. 저희는 오늘 첫 방문이기에 이 중 식당 밖 메뉴판에 'Best'라고 붙여진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 🙇‍♀️ 개인적으로 태국음식은 시원한 맥주와도 어울리는데, 제일 연장자이자 윗사람인 제가 먼저 점심시간에 한잔 곁들이자고는 할 수 없어서 꾹~ 참았습니다 ) 

 

그리고 메뉴판 보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참 좋습니다 ^^ 메인요리 말고는 거의 1만원내외로 상암동의 다른 식당에서 먹는 점심 값 정도 입니다.

 

 

음식 & 맛 평가

팟타이

 

가장 대중적이고 흔히 먹는 태국 볶음면 팟타이입니다. 그물망 모양의 데코레이션은 소스가 아니라 계란지단입니다 ㅎ 한입 먹어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태국음식이지만 기본적인 간을 딱 우리 입맛에 찰떡같이 해내는 식당이었습니다. 그간 먹어본 (대부분 더 비싼 돈 주고 팟타이를 먹었었는데요) 다른 팟타이 보다 앞으로 이 집 팟타이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납작 쌀국수의 면발도 좋고, 면에 베인 간과 단짠의 조화, 특유의 피시소스의 이국적인 맛까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딱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태국음식은 그래도 아직은 좀 생소한 메뉴라 지식백과 참고하세요~

팟타이는 태국의 볶음 쌀국수로 피시소스(fish sauce)의 짠맛, 타마린드 즙의 신맛, 종려당(palm sugar) 단맛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낸다. 팟타이는 태국 요리의 대표격으로 알려져 있으나 의외로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팟타이는 1940년대에 피분 송크람(Phibun Songkram) 총리가 주도한 민족주의 운동의 일환으로서 전략적으로 대중화시킨 음식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태국에서 팟타이는 고급 요리라기보다는 노점에서 가볍게 사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이다. 태국 요리가 전세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팟타이는 가장 널리 알려진 태국 요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팟타이 [pad thai] (세계 음식명 백과, 신중원)

 

카오팟 뿌 (게살 볶음밥)

 

메뉴 옆에 쓴 그대로 게살 볶음밥입니다. 중국집에도 있고 요즘은 냉동 볶음밥도 워낙 맛있게 나와서 팟타이에 비해 감동은 좀 약했습니다. 하지만 길쭉하고 찰기없는 동남아식 쌀의 꼬들한 식감이 새롭습니다.  메뉴이름이 다 비슷비슷해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카오(밥) + 팟(볶음) + (게)- 게 볶음밥. 메인 재료가 게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면 그에 따라 카오팟꿍(새우), 카오팟까이(닭) 등 끝 단어만 조합하면 된다고 합니다.

 

뿌님팟퐁커리

 

온타이키친 메인메뉴 첫번째 칸을 차지하고 있는 '뿌님팟퐁커리' 입니다.

튀긴 게와 걸쭉한 커리의 조합으로 위에 사진에는 없지만 흰 쌀밥이 한공기 같이 나옵니다. 역시 메인메뉴 원픽이 될 만합니다. 게 껍질 튀김의 바삭함이 살아있으면서 껍질이 연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이 정도 바삭하고 연한 게튀김은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커리 소스는 코코넛 혹은 버터의 향과 부드러움을 확 느낄 수 있고 커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 있습니다. 완전 추천입니다.

 

그리고 온타이키친의 단품 메뉴들은 양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3인 테이블에 앉아서 위에 메뉴 3개를  시키고 각자 개인 접시에 나누어 먹었는데 맛있는 것 조금씩 맛보는 수준이 아니라 든든하게 식사가 되게 양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좁은 공간은 아쉬워요

 

그래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공간이 좁 좁습니다. 아까 협소주택 느낌 나는 식당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공간 자체도 좁은데 테이블은 가로 세로 최대한 배치해서 의자를 조금만 뒤로 빼면 다른 테이블 손님과 닿을 정도이지만, 음식이 맛있어 이해하는 걸로 했습니다.

 

 

그외 메뉴들

 

이미 다녀간 상암동 미식가들의 리뷰에서 사진 몇장 덜어 왔습니다 (자수~)

쌀국수 그리고 에피타이저 짜조, 똠양꿍 등 대부분 메뉴에 만족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다음에는 코시국  경계령이 완화되면 5명이서 한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10개쯤 시켜서 다 먹어보자고 하였습니다 ^^

 

근래 상암동에서 먹은 점심 중 가장 만족스러운 맛집, 상암동 태국음식점 온타이키친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