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여름이불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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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뚜렷한 생활신조 ' 매일, 자주 쓰는 물건은 좋은 것으로' 입니다 ( 블로그 쓰면서 이미 여러번 얘기했죠 ㅎ)

잠자리가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홈쇼핑 여름 침구편에 자꾸 눈이 갑니다. '간절기 차렵이불 고르기'를  나름 꼼꼼히 준비하며 루메와 제 이불 그리고 고등어 두분의 간절기 이불을 구매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여름이불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봄여름 간절기 차렵이불 관련 글]

2021.04.05 - [taste_Things/살림살이] - [침구] 간절기 차렵이불 고르는 법

 

[침구] 간절기 차렵이불 고르는 법

몇 년전부터 돈을 쓸 때 거침없이( 쓸 돈도 없지만 ㅎ) ‘좋은 것을 구매하는데 쓰자’라고 선택한 제 라이프영역은 매일매일 쓰는 물건들입니다. 예를들면, 매일 쓰는 수건, 매일 사용하는 식기

taste-life9.tistory.com

 

간절기 차렵이불은 고등어 두분의 이불은 만족 (이브자리), 그 보다 약간 저가의 룸메와 제 이불은 (인지도 낮은 브랜드) 아쉬움 그렇습니다. 사이즈, 솜중량, 원단 등등 다 살펴보고 샀는데도 브랜드가 괜히 브랜드가 아닌지 한끝차이가 있더라구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름이불은 물론 전에 덮던 이불들이 있습니다. 룸메와 저의 이불은 침대 패드, 이불, 베게커버까지 세트로 있는데  여름 한 철만 덮으니 몇 해 썼어도 깨끗하고 만족입니다. 이 세트도 보니 이브자리입니다.

 

그리고 고등어 두분의 여름이불은 지난 해에 자주에서 그것도 세일하길래  두 채 샀습니다. 우선 가볍고 여름 이불이라도 새벽녘 한기를 막을 보온성도 있고 나름 만족입니다. 참 실용적이긴 한데 튼튼함까지 기대는 무리인지 아들 고등어 이불 한쪽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여름이불 고르기 학습 진행해 봅니다.   다른 계절 이불 보다도 여름이불은 원단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보온성 보다는 원단의 청량감, 땀 흡수력이 필요한 계절이니까요. 여름이불 원단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름이불 원단 종류와 특징

여름이불은 일단 원단 자체가 시원하고 자면서 땀을 흘려도 빨리 뽀송해질 수 있어야 하고  덮어도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없어야 합니다.

 

첫번째 원단은 린넨입니다.

 

린넨은 마 식물 원료로 만들어낸 천연섬유로 여름철 침구 뿐만 아니라 의류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원단입니다.

 

린넨 소재 특징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고, 땀 흡수가 잘 되고, 바람이 잘 통하여 여름용 소재로 많이 사용되지만 구김이 잘 생깁니다.

 

 

특히 린넨은 반들거리는 광택이 없고 자연스럽게 구김이 가는 소재라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침구, 침실을 꾸미고 싶다면 선택할 만한 침구 소재입니다. 

 

 

원단이 튼튼한가요?

여름 의류나 침구는 아무래도 세탁을 자주 하다 보니, 원단 자체가 세탁이나 마찰에 강한지 체크해야 합니다. 린넨 소재는 아마라는 식물의 줄기를 꼬아서 실을 만들고 그것으로 직조하여 만든 원단으로 세탁과정에서 실의 보풀, 짧은 가닥의 실 뭉치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린넨 이불은 구매후 몇주간 정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것이 원단내 남아있는 보풀, 짧은 실 가닥 들을 없어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관리방법 (세탁)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손세탁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세탁은 아무리 여름이불이라도 어림도 없습니다.

세탁기를 사용시 세탁망에 넣어서 울코스로 세탁하고 주의 할 것은 섬유유연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원단내 보풀, 짧은 실 가닥들이 더  생긴다고 하니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이불 특히 린넨 소재는 사용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워싱린넨, 린넨코튼 뭐가 다른가요?

린넨 소재의 시원함, 흡수성 등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직조방식에 따른 원단의 거친 느낌 등 때문에 고민된다면 '워싱린넨' 혹은 은 '린넨코튼(면과 혼방)' 이라고 라벨링 되어 있는 것들도 살펴볼만 합니다. 이 원단들은 별도 가공 혹은 다른 소재와 혼방으로 린넨의 특징은 살리고 단점은 커버한 소재들 입니다.

 

 

두번째 원단은 인견(레이온)입니다.

 

 

인견소재 특징

린넨보다 부드럽고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한 느낌을주며 그 어떤 소재 보다 수분의 흡수 및 발수가 빨라 몸에 잘 달라붙지 않습니다다. 가장 쉽게 떠올리 수 있는 '냉장고 티' '냉장고 바지'하면 금방 어떤 느낌 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인견 또는 레이온이라고 하는 이 원단은 인조견사(人造絹絲)의 줄임말입니다. 나무 펄프를 활용한 합성섬유이자 재생섬유로 가볍고 부드럽고 린넨과 다르게 매끈한 광택이 있습니다.

 

원단이 튼튼한가요?

린넨처럼 짧은 실뭉치나 보풀 등이 빠지지 않지만 내구성은 좀 약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레이온 자체가 물에 약한 소재라 자주 빨거나 물에 장시간 두면 소재가 뻣뻣해지거나 수축이 일어납니다.

 

관리방법 (세탁)

위와 같은 소재의 특징으로 드라이클리닝이 좋지만 여름 이불을 자주 드라이크리닝하긴 어렵습니다. 

역시 린넨 이불과 마찬가지로 세탁망에 넣어서 울코스로 단독세탁 합니다.

 

풍기인견이 유명한가요?

인견 중에서도 품질이 보장된 것을 사고 싶다면 인견 생상지로 유명하고 품질도 인정받고 있는 '풍기인견'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세번째 원단은  최근 유행하는 모달, 텐셀입니다.

 

모달과 텐셀은 제가 간절기 차렵이불 구매할때도 유심히 봤던 최근 많이 판매되는 소재입니다.

 

 

모달, 텐셀이란? 

모달 I 너도밤나무 펄프를 원료로 하여 비스코스의 응고·셀룰로스의 재생과 동시에 연신시키는 습식방사법을 통해 생산하는 섬유로 강도와 형체 안정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습윤 시 강도 저하와 사용 중 수축과 같은 비스코스 레이온의 결점을 개선하기 위해 1950년대 초반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모달'이라는 용어는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에서 1964년부터 판매하였던 섬유의 명칭으로, 이것이 현재 일반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여러 제조업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제품을 모달 소재를 사용하여 제조·판매하고 있다.  (출처I 두산백과)

텐셀 I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로 수분 함유량과 흡수성이 뛰어나다. 섬유 구조가 매끄러워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민감한 아기 피부에 효과적이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섬유회사 렌징사에서 개발한 기능성 천연 소재이다 (출처 I 네이버지식백과)

 

원단 특징

인견(레이온)처럼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레이온의 단점을 개선하여 사용 중 수축되거나 물에 약한 성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냉장고 바지처럼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하며 위에 원단 설명글 처럼 워낙 부드럽고 친환경 제품이라 속옷이나 잠옷, 아기 옷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단이 튼튼한가요?

린넨과 레이온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한 원단으로 세탁을 자주해도 수축되거나 손상되는 일이 적고 세탁 후 보풀이나 먼지도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에 차렵이불 비교할때도 모달 원단의 이불이 좀더 가격은 나갔던 것 같습니다)

 

관리방법 (세탁)

세탁법 자체는 린넨이나 레이온과 같아서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서 울코스로 단독세탁 해주세요.

 

 

넷째, 홈쇼핑에서 많이 방송되는 '리플'? '시어서커'는 뭘까요?

 

 

'지지미 = 리플 = 시어서커'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 있습니다. 시어서커는 굵기가 다른 두 실로 짜서 원단에 굴곡을 주어서 피부에 닿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시어서커 I 굵기나 꼬임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배열하여 제직, 가공하면 수축하는 정도의 차이에 의해 경사 방향으로 오그라든 줄무늬가 나타난다.폴리에스테르섬유와 면혼방 또는 기타 화학섬유를 사용하기도 하며 사염의 줄무늬 또는 체크 무늬가 많다. 세탁이 편리하고 다림질할 필요가 없어 여름용 드레스, 슈트파자마, 아동복, 커튼 등에 사용된다 (두산백과)

 

최근 홈쇼핑에서 여름 이불 판매하면서  원단을 '리플' 또는 '시어서커'라고 하는데 두 원단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플I 약품을 이용에 원단이 오그라 들게해서 모양을 냄

 

두 원단은 모양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리플원단은 약품처리가 된 것으로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시어서커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결론] 여름이불 고르기

 

지금 '여름이불'이라고 검색해 보면 위에 원단 중 '시어서커' 소재의 이불 혹은 세트 구성이 가장 많이 눈에 띄긴 합니다. 가격대는 구성에 따라 2,3만원에서 10만원 이하로 보여집니다. 이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로는 인견(레이온) 원단의 여름이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홑겹 이불은 정말 정말 더운 여름 1~2주 정도 쓰임새입니다. (저희집 고등어들은 이런 시기에는 거의 이불을 덮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아들 고등어의 터진 여름이불을 대신할 이불을 고른다면, 모달 혹은 인견으로 여름용 차렵이불 즉 얇게 라도 누빔이 되어 있거나 홑겹이 아닌 겹이불을 골라볼까 합니다.

 

하지만 여름내내 열이 많거나 수면시 정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등등 본인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알맞은 소재의 여름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이상 여름이불 고르기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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