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콜 제인 (Call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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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와 케이블의 실시간 혹은 다시 보기 영상들. 이 보다 더 많은 숫자로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영상들 그리고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자체 영상들까지 정말 너무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데 왜 점점  시간을 투자해서, 집중해서 볼 만한 것이 없을까요?

그래서 최근 저의 영상 시청은 얻어걸리기 입니다. 우연히 봤는데  재미나 감동이 있는 영상을 발견한 순간 흐뭇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주말에 건진 영화 하나 소개해 봅니다.

 

콜 제인 (Call Jane)

 

콜 제인_넷플릭스
콜 제인_넷플릭스

 

작품 요약정보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던 여성이  뜻하지 않은  일을 계기로  임신중절이 비합법적인 시대에 낙태를 원하는 다수의 여성을 돕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 방금 찾아본 정보로는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1월 1일 낙태죄가 폐지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낙태죄가 폐지되기 이전에는 모자보건법 14조의 의거하여 부분적으로 임신중절이  합법적으로 진행된 반면 현재는 임신 14주 이내 낙태는 환자의 결정에 의해 허가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도 최근까지 임신중절 수술은 1960년대 미국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성에게 여러모로 꽤나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던 거지요)

 

 

개봉 I  2023.03.08

등급 I 12세 관람가

장르 I 드라마   

국가 I 영국, 미국

러닝타임 I  122분

감독 I 필리스 나지  ( 🙇‍♀️ 작품이 하나 더 있어서 찾아봤더니 캐럴의 감독이었네요. 역시 ^^)

 

줄거리

 

콜 제인_넷플릭스 1
콜 제인 _넷플릭스 1

 

1968년 시카고에서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는 주인공 조이는 변호사 남편의 변론문을 검토해 줄 만큼 지적이며 남편의 존중을 받고 사는  행복한 전업주부입니다.  그런데  임신 중이었던 조이가 컨디션의 이상을 느껴서 찾은 병원에서 아기를 지워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사 진단을 받습니다.  ‘조이’는 병원에서 소집한  긴급 임신 중절 수술 위원회에 참석하지만 남성으로만 구성된 그곳에서 임신 중절에 따른 회복 가능성 확률을 근거로  결국 전원 ‘반대’라는 결과를  받게 됩니다.

절망한 그녀는 “임신으로 불안하다면, 제인에게 전화하세요”라는 벽보 광고에 작은 희망을 걸어 연락하고 그곳에서 불법 임신중절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후 그곳의 리더 격인  시고니위버의 부탁으로 이 모임에 작은 일들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이 감당하기에는  큰  비용을 받고  불법 수술을 하는 의사가 정식 의사가 아닌 것을 알고  본인이 임신중절수술법을 배워 직접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여성의 권리가 법에 의해  오히려 제약받던 시대적 상황에서 주인공과 여러 명의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많은 여성들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 /출연

콜제인 출연진
콜 제인_출연진

 

필리스 나지 감독 I 어쩔 수 없이 여성의 이야기는 정말 여성감독들이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캐럴도 그랬었는데  절박하게 여성들이 직면하는 상황을  (어쩌면 총성이 오가는 전쟁상황만큼 절실한 상황들인데) 일상 사건과 장면들로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조이 역의 엘리자베스 뱅크스, 영화 속에서 너무 예쁘고 아릅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루재스민이나 캐럴의  '케이트 블란쳇'이 제 기준에는  럭셔리한 백인  미인의 대표였는데 콜 제인의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역시 케이크 블란쳇 못지않게 너무  품위 있고 매력적이라 반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1974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50세인데 그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미모와 아우라가 있습니다.  

 

주조연급인 시고니 위버는 요즘말로 배역에 말모입니다.  조이의 이웃친구인 케이트마라도 등장하는 분량 대비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아닌가요? 저는 너무 익숙한 얼굴이었습니다.

 

 

감상후기 1,2,3

 

1.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콜 제인_넷플릭스 2
콜 제인_넷플릭스  2

 

 

임신중절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느낄 만큼 위중한 진단을 받은 조이를 두고 열린 '임신중절수술 위원회'의 결론은 임신중절 반대였습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조이는 ' 내 문제'였기 때문에 이후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 시도하고 결국 불법 임신중절수술까지 감행하게 되고 본인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돕게 됩니다.

 

이 영화의 소재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1965년 실제로 있었던 여성들을 도왔던 여성 연대 The Janes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의미도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든 큰 일든 의미가 있는 일이든 의미가 없는 일이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법입니다.

생각에 머물지 않고 뭐든 시도해야 합니다 (🙇‍♀️ 맥락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생각에서 생각으로 멈추는 일이 많은 저에게는 이런 점이 와닿았습니다.

 

 

2. 옳은 일에는 용기를 내야 한다. 소소한 용기라도.

 

콜 제인_넷플릭스 3
콜 제인_넷플릭스  3

 

앞서도 언급했지만 주인공 조이의  대의를 위한 활동의 동기는 개인의 문제해결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내지 않고  직접 임신중절 수술을 배우고 시도하는 굉장히 큰 용기를 내었습니다.

제가 쓰는 아이디 중 하나가 '소용'입니다. 살면서 옳은 일에 큰 용기는 내지 못해도 작은 용기는 내 보자는 취지인데, 영화 속 조이를 비롯한 여성 연대의 구성원들은 정말 큰 용기를 내었고 그것이 결국 세상을 좀 더 좋은 방향 옳은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큰 용기를 내었다가 겪게 될 불이익, 두려움까지 감당하지 않아도 일상을 보면 낼 수 있는 작은 용기 있는 일들이 꽤 많습니다.  소소한 용기 저도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기억에 남는 장면

 

콜 제인_넷플릭스 4
콜 제인_넷플릭스  4

 

여러 장면이나 에피소들들이 있지만 저는 이 장면을 하나 꼽고 싶습니다.

큰돈을 받으며 불법 수술을 하는 의사와 한 명이라도 더 수술이 필요한 여성에게 무료 수술 기회를 주려고  모임의 리더인 시고니위버가 담판 짓는 장면입니다.

진지하지만 섹시하고 위트 있고 여유 있고 게다가 우아하기까지 한 인상적이고 멋진 장면입니다.   

 

 

 

 

대학생 딸내미가 엄마의 영화 취향은 너무 '여성 여성' 하다고 했었는데, 저는 그런 영화가 재미있는 사람인가 봅니다. 혹시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영화 찾으신다면 재미도, 의미도 있는 영화 '콜 제인' 추천합니다. 

특히 오늘을 사는 정의로운 제인들에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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