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덕희' 후기

728x90
반응형

'응팔'의 '치타여사' 이후 라미란 배우가 출연하는 예능, 드라마, 영화 뭐가 되었던 먼저 '호(好)'를 장착한 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비중이 높은  전작의 영화들을 극장까지 가서 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극장까지 찾아간 영화가 '시민덕희'입니다. 극장까지 가게 만든 포인트 2가지 중 하나는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 (저는 개인적으로 현실감  있는 스토리 나아가 논픽션의 소재들을 좋아합니다)입니다.

 

영화 시민덕희 리뷰

 

두 번째는 제목입니다. 첫 번째 이유와 비슷한 맥락 같은데 '시민'과 '덕희'는 너무 평범한 소소한 단어들인데 이 두 단어가 합쳐지니 뭔가 있어 보이는 그 무엇에 끌렸습니다. 

 

'시민덕희'  요약정보

 

영화 시민덕희 포스터영화 시민덕희 포스터
영화 시민덕희 포스터

 

 

◎ 개봉일 :  2024.1.24
◎ 장르 :  드라마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4분
◎ 감독 : 박영주  (🙇‍♀️ 감독 정보는 전혀 모르고 봤는데 한예종 출신의 85년생, 미모의 감독이네요. 그전 연출작으로는 선희와 슬기, 1킬로그램, 조연출작 조선명탐정 등이 있습니다. 영화 등급은 비속어와 보이스피싱 조직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꽤 있어서 15세 이상 관람가인 듯싶습니다.)


영화 '시민덕희' 줄거리

 

영화 시민덕희 줄거리ㅣ영화 시민덕희 줄거리ㅣ
영화 시민덕희 줄거리ㅣ

 

 

화재로 인해  돈이 필요하게 된 주인공(덕희).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위해 사전에 입금을 요구하고 긴박한 상황에 몰린 덕희는 7~8차례에 걸쳐 입금하지만 해당 은행을 찾아가 본인에게 온 전화가 보이스 피싱임을 알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사건은 종료되고 그 와중에 본인에게 보이스피싱을 했던 손대리의 구조요청을 받게 됩니다. 누구보다 추진력 있고 생활력 강한 덕희는  보이스피싱 정확한  근거지만 제보하여도 포상금 1억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세탁소 동료들과 직접 중국 칭다오로 건너갑니다.

( 🙇‍♀️ 이후 줄거리는 아직 개봉 중이니 생략하겠습니다 ^^)

 

🙇‍♀️ 아무리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라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녀들을 불안정한 환경에 거주시킨다는 익명의 제보로 아이들과 분리됨)  나의 경우라면 직접 중국까지 찾아갈 수 있을까 자문하면 답은 아니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줄거리가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를 가져오고 더욱이 이 모든 것이 실화라고 하니 놀라웠습니다. 

 

 

 

 

등장인물 /출연

 

영화 시민덕희 등장인물
시민덕희 등장인물

 

 

영화홍보 영상에서 라미란 배우가 함께 출연한 배우가 이 영화를 찍을 때 보다 지금 훨씬 다른 작품들로 인지도가 올라가 있는 배우들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덕희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범인 손대리이자 보이스피싱 조직을 신고하는 재민역의 공명 배우는 특유의 맑고 풋풋한 청년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거기에 더해  20대 세상물정 모르는 우리 집 남의 집 아들들 같아서 공감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 외 염혜란 배우 이제는 단연 주연으로 캐스팅될 안은진 배우뿐만 아니라 조연이지만 존재감 확실한 장윤주, 박병은, 이무생 배우 등등 그 어떤 영화보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후기

 

영화 시민덕희영화 시민덕희
영화 시민덕희

 

1. 기대보다 재미있다

 

'시민덕희'의 가장 공통된 후기 중 하나가 '기대 보다 재미있다' 혹은 '별 기대 없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다'라는 평 같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웃음코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배우들 (라미란, 장윤주, 염혜란 등등) 면면을 생각하면 재미는 어느 정도 기본값으로 가져갈 것이 예상되는데 저 포함 많은 의견이  '기대 이상 재미있다'입니다.

저는 특정 희극적인 장면, 에피소드도 물론 있지만 그 보다 전체적인 구성이 잘 짜인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재미'가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웃음, 행복한 결말, 긴장감, 안타까움, 반전, 악당들은 정말 끝까지 악당으로 남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고르게 잘 섞여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갓 스물 아들과 함께 본 영화

 

'보이스피싱' '실화' 이 정도 키워드를 듣고 저는 이제 막 스물 된 아들과  이 영화를 함께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아들이 선뜻 따라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어느 순간 어떤 염려나 당부는 더 이상 말로 효과가  없음을 깨닫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은 '방심'에서 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아마 제가 아들에게 '보이스피싱을 조심해라, 이런 전화는 받지 말아라, 이런 경우도 있다' 등등 얘기는 시작도 전에 차단당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본인들이 경험하거나 더 귀를 열고 들을 수 있는 간접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데 저에게는 영화도 그중 한 방법 입니다. 

아들도 이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하고 아마 유사한 상황을 접하게 되면 이 영화를 떠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자칫 과장스러울 뻔했다

영화 시민덕희 영화 시민덕희
영화 시민덕희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일 텐데 저는 어떤 장르, 어떤 스토리라도 무언가 과장된 부분이나 넘치는 연기가 있으면 끌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SF 영화라도 정말 몇 년 후쯤 일어날 법한 스토리라인을 좋아하고 유쾌한 영화라도 에피소드의 참신함에 끌리지 배우들의 오버액팅은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제 취향 기준 몇몇 살짝 경계 넘는 장면과 캐릭터가 있었지만 영화에 여운을 남길 정도는 아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어떤 분이 OTT로 봐도 충분한 영화라고 리뷰를 남겼던데 저는 극장 가서 봐도 시간이며 영화비며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는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액션도 있고, 웃음도 있고, 반전도 있는 종합선물 같은 영화 이왕이면 팝콘과 함께 극장관람 괜찮습니다.

728x90
반응형

'taste_Things > 보거나 읽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2) 2024.01.30
monami 153  (4) 2024.01.10
영화 잠 후기  (2) 2023.09.22
[넷플릭스] 콜 제인 (Call Jane)  (0) 2023.07.25
기술이 필요한 나이_ 오십의 기술  (0) 2023.06.15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