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Report 2 _ 에어프라이어 닭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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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소비하는 식재료중 외식, 배달, 간편식, 요리 포함 주재료 Top3안에 드는 것이 바로 이 아닐까 싶다. 가장 손쉽게 금요일 저녁 힐링푸드로 치맥이 있고, 식욕상승 주간 점심시간에 회사근처 닭갈비도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중 하나다. 그밖에 근래 우리집 냉동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노브랜드 닭꼬치는 양념맛에 따라 오리지널, 매운 맛 등으로 나뉘는데 한끼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 학원 다녀온 중고등학생 간식으로도 흡족한 한 꼬치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년에 한 두번 초복 중복 말복을 기념하여 한번쯤은 백숙을 집에서 하기도 하고 또 한번쯤은 닭도리탕용 손질 닭을 사다가 시판양념과 섞어 나름 괜찮은 닭볶음탕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에어프라이어 닭구이라는 다소 도전적인 요리의 재료는 지난주 시어머니 방문에 동반된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 같은 재료이다. 그것도 무려 두마리로 일단 한마리 해결에 도전한다.

 

에어프라이어 닭구이

재료 : 닭한마리(850g), 우유, 올리브유, 허브솔트, 감자, 버터약간

 

 

요리에 앞선 나의 고민

일상적인 요리 생활자가 아닌 나 같은 초보자들의 고민이라 생각한다

-. '통닭'이라고 쓰인 닭을 용도에 맞게 하려면 어떤 요리법이 있는지 결정한다 (집에서 닭을 튀긴다는 것은 내 수준에 있을 수 없는 일로 일찍이 단념)

-. 용도에 맞는 닭의 손질 방법을 검토한다 (닭을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건지 닭은 발골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위별로 모두 잘라야 하는 것인지 찾아본다)

-. 요리 순서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우리집 상황에 맞게 가족들이 좋아하는 양념취향, 에어프라이어 성능, 닭한마리면 될 것인지 사이드메뉴를 추가 할 것인지를 생각하여 진행순서를 결정한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내가 진행한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요리순서

1 닭 손질하기 : 통구이로 결정했지만 회전 구이는 아니므로 배를 열어주고 다리,날개 관절부위와 닭똥집부위에 많은 기름들을 많이 제거해 주었고, 내장쪽 핏물들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었다.

 

2. 닭 냄새제거 : 우유에 담그기. 보통 20~30분 우유에 담궈놓으라고 하는데 나는 아침에 씨리얼 먹던 우유가 조금 남아 담그지 못하고 앞뒤로 한번씩 10분씩 뒤집어 가며 자작하게 두었다 (이 정도로도 냄새는 완벽 제거 되었음^^)

 

 

3. 마리네이드 : 올리브유로 손질한 닭 곳곳에 발라주고 허브솔트 뿌리고 지퍼랩에 넣어 골고루 묻도록 비벼가며 골고루 주물러주고 냉장에서 30분 보관한다 (이렇게 해야 간이 골고루  베인다고 본 것 같다) 닭만 하면 부족할 것 같아서 감자 2개를 손질해 위와 똑깥은 과정으로 진행했다.

 

4. 에어프라이어에 굽기 : 닭을 등이 아래로 가게 하고 190도에서 17분 먼저 조리한다. (검색하면 15분씩 앞뒤로 하면 된다고 하지만 나는 에어프라이어 예열을 고려하여 조금 더 돌리기로 했다) 17분 지난 시점에서 확인해보니 빛깔, 냄새 만으로도 먹음직 스럽긴 하다.

그런데 평소처럼 에어프라이어용 기름종이를 깔고 했더니 수분이 꽤 나와서 흥건하다. 닭을 뒤집어서 다시 17분 돌려주는 시점에서는 기름이 아예 아래로 쫙 빠지는 것이 식감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기름종이를 걷어냈다. 그리고 이때 아까 마리네이드 같이 해둔 감자를 이때 넣어주었다. 감자를 꽤 두껍게 썰었음에도 17분 정도 조리하니 식감이 딱 좋아다.

 

5. 요리 완성 : 에어프라이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저 닭을 손질하고 오일과 소금으로 맛사지해서 넣어줬을 뿐인데 꽤 괜찮은 비주얼과 맛의 닭구이가 완성되었다. 잘 익을까 싶었던 걱정도 싹 사라지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닭도 감자도 잘 익었다. 닭구이 찍어먹는 소스는 아쉬운대로 지난번 이마트에서 데리고 온 케찹과 머스터드로 대신했다.

 

혹시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손질된 닭을 사다가 해 보길 추천한다. 배달 치킨과 또 다른 맛과 따끈함이 살아있어 꽤 괜찮은 요리가 된다. 후라이팬에 가스 중불에서 버터녹이며 하는 요리법들도 있긴 하던데 이것은 일상 요리자가 아닌 경우 계속 지켜보며 노심초사가 예상되므로 비추천이다.

 

[에피소드 ] 이번에 닭요리 하면서 찾아 보고 안 것은 시어머니가 사다주신 '통닭'이라고 쓰여진 닭은 튀겨먹는 통닭을 해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 손질이 안된 말 그대로 그냥 통닭을 말하는 것이었다.  일반 손질 닭보다 가격면에서 저렴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 

내친 김에 닭 사이즈 공부 좀 해봤다.

 

 

이번에 내가 쓴 850g 통닭은 아래 약 8~9호에 해당 하는 것으로 닭은 보통 아래 사이즈로 나뉜다

 닭 호수 

(5~6) ㅣ 중소(7~9) ㅣ 중(10~12) ㅣ 대 (13~14) ㅣ 특대 (15~17호)

 

출처ㅣ 줌_허브 Food

 

찾아보니, 닭의 중량을 나타내는 기준인 호수는 닭의 내장과 머리, , 털을 제거한 무게에 따라 분류되다고 한다.  무게에 따라 평균 500g 5호부터 17호까지 크게 소, 중소, , , 특대로 나뉜다. (그런데 1호는 없고 5호부터 있는 이유는? 바로 닭을 먹을 수 있는 크기가 최소 500g이기 때문이다) 

5-6호를 그래서 흔히 영계라고 부른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

 

닭 호수별 용도 

5-6호는 육수를 내기에 부족하지만 부드러운 육질로 삼계탕에 주로 사용됨.  7-9호는 손에 쥐고 먹기 좋고, 육질도 찰진 편이라 튀김이 적절함. 13-14호는 푹 익혀 조미하는 닭볶음탕과 같은 레시피에 어울림. 

17호처럼 큰 닭은 푹 고아 내듯 끓이는 백숙으로 만드는데 이렇게 조리해야 육질도 부드럽고 깊은 육수 맛을 느낄 수 있음. 보통 가장 이상적인 닭의 크기는 10호로 육질이 좋고, 중량보다 고기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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