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커리집 _멜라 (Mella)
- taste_Food/바깥밥 기록
- 2020. 10. 20.
내가 근무하는 동네의 점심 단가는 평균 8000원쯤 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앉은 이 자리에서 아래로 20층 내려가면 딱 이 위치에 있는 중식당 짜짱면이 9000원, 건물 밖을 나가 횡단보도를 세개쯤 건너가면 있는 이동네 제일 저렴한 백반집이 6000원이다.
짜장면과 백반. 직장인의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한끼인데...이 동네 많은 식당들의 메뉴가 7000원, 7500원,
8000원, 8500원에 걸쳐 있으니 나의 통밥 8000원이 이 동네 점심 평균이 맞다.
며칠전 생일맞이 후배가 점심을 산다고 해서 색다른 메뉴를 맛있게는 먹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2인세트가 3만원이 넘는다. 평균의 두배가 넘는 가격의 점심 먹은 기념, 이 동네 새로 생겼다는 커리집을 소개해 본다.
상암동 커리집 Mella
위치
멜라 (인도음식) 0507-1338-6222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52-10 1층지번상암동 42-7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15:30~17:30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2시30분 오후9시 라스트오더
( 상암동 너구리 칼국수집 가기 전 바로 옆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요~)
내가 먹은 2인 세트메뉴 ( 32,000원 )
내가 먹은 메뉴는 2인 세트메뉴로 가격 3,2000원이고 구성은 커리 1, 난 1, 강황밥 한공기, 탄두리치킨2조각, 라씨2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중 커리, 난, 라씨는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커리는 7개 메뉴 중 새우코코넛커리로 맛은 꽤 괜찮았다. 커리의 진한 향과 코코넛의 부드럽고 고소함까지 있어서 평소 먹는 매콤 또는 강황맛만 나는 커리와는 다른 색다른 맛이었다.
커리와 함께 선택이 가능한 메뉴가 난이었는데 나의 선택은 허니버터난으로, 플레인 난에 꿀이 발라져 나왔다.
좋은 점은 선택 난은 이후 플레인 난으로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필이 계속 되는지 모르겠으나 커리 양으로 보면 아쉽게도 1번 정도 리필이 적당하다.
다음으로 주 메뉴는 탄두리 치킨으로 닭다리 부위 1조각과 가슴부위 1조각에 소스가 함께 나온다.
치킨 구이 정도, 기름진 부위와 된 살이 적당히 섞여 있는 치킨 육질 그리고 조각당 사이즈까지 주 메뉴답게 꽤 실한 편이다.
다음으로 사이드메뉴 격인, 강황밥과 음료인 라씨 혹은 탄산/에이드 음료이다.
강황밥은 평소 자주 안먹어봤던 밥이라 그냥 빛깔만 카레밥스럽지 맛이나 먹음직스러움은 So So 정도이다.
그리고 라씨는 들어는 봤던 것 같은데 떠먹는 요구르트와 비슷하다는 설명에 평소 유제품을 즐기지 않는 나는 바로 콜라로 체인지 하고 후배는 플레인 라씨를 주문했는데 꽤 건강한 맛이라는 평가다.
라씨 :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물·소금·향신료 등을 섞어서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의 전통음료.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얼음과 함께 갈아 시원하게 하여 마신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다. 또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맛이 다르다. 전통적인 라씨는 짠맛이 강하며, 커민이나 칠리 고추 등을 갈아넣어 맛을 낸다. 단맛이 나는 라씨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설탕을 넣어 달게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씨 [lassi] (두산백과) |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우리처럼 세트 메뉴 주문도 있고 단품 커리로 식사하는 분들도 반 정도는 되어 보인다.
단품 커리의 경우 보통 1,2000원 정도이고 그릇 사이즈를 보니 양이 적어 보이지는 않았다.
[ 참고 ] 메뉴판
[ 참고 ] 내부 분위기
신상 커리집답게 깔끔하고 모던하고 그러면서 이국적인 인테리어 소품, 조명 등으로 까페 비주얼같은 식당 내부이다.
조명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겠고, 셀카 좋아하는 분들 방문 추천이다 ^^ 평수가 그리 크지 않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식사하는 동안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었다.
나의 별점 (맛과 기타등등 평가)
나의 순전히 개인적인 종합 평가는 별 ★★★ 이다.
별이 3개인 이유는, 커리를 색다르게 맛볼 수 있는 곳 (게다가 새우코코넛 커리 맛은 별4개까지 가능), 내 취향인 한번에 다양한 것들 조금씩 먹어보기 세트 메뉴 구성이 가능한 곳, 실내 분위기 등 직장인의 왁작지껄 점심시간과 조금 다른 동네 있는 느낌적인 느낌 등이 그 이유다.
별이 2개 빠진 이유는, 2인구성 세트 메뉴의 커리 양이 부족하다. 2명이 듬뿍듬뿍 난에도 밥에도 떠서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강황밥이나 탄두리치킨의 소스 등 조금 더 맛깔나는 맛스런 자극에는 역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결론은 가격이 좀 비싼 듯 싶다.
하지만 일단 별 3개인 이유에 비추어 처음방문, 새로운 것 시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이다 ^^
이렇게 신상 커리집을 다녀오고서도 점점 자주.점심에 혼밥이 땡긴다 (식욕이 왕성하지도 않고, 회전문 밖 세상이 새롭지도 않고, 사적인 일들 처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한끼 만원이 아까운 메뉴들도 자주 만나고....등등 이유는 많아 지지만)
그래도 그래도...생각한다. '내일 점심엔 뭐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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