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사용후기
- taste_House/가전제품에 대하여
- 2020. 10. 28.
이사하면서 TV, 청소기, 에어컨 등 대부분의 가전을 교체했고 교체의 주도적 역할은 나의 룸메가 담당했다. 그 담당자에게 살포시 나의 희망사항 한가지를 얘기했더니 그것도 알아서 설치를 해주었다. 나의 작지만 원대한 희망 가전은 바로 음식물처리기 혹은 음식물 분쇄기라 불리는 것이었다.
얼마전 이런 음식물처리기의 처리과정이 업체가 광고하는 것 처럼 환경에 백프로 무해하지 않아서 주요 업체가 고발 당했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그래서 해당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무슨무슨 장치들을 했다고 한다.
여전히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니 법적인 조치가 반영되었거나 제재될 수준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사용해보니 편리함은 너무 크지만 그래도 최대한 사용빈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주변에서 써보니 어떻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어서 약 4개월의 솔직한 사용후기를 공유해 본다.
제품상세 따져보기 ㅣ 사용 장점 ㅣ 사용 단점
웰릭스, 씽크퓨어, 엔비스, 스마트카라 등등 음식물처리기 등등 아직은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중소업체 제품들이 음식물처리기로 홈쇼핑이나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우리집은 이중 포털사이트에 '음식물처리기'라고 검색해도 최상단 광고로 뜨는 '웰릭스'제품을 쓰고 있고 아마 홈쇼핑 방송중 구매했던 것으로 안다.
음식물처리기는 거의 장기 렌탈로 구매하게 되어 있는데 먼저 일단 설치해던 제품을 상세하게 따져본다.
제품상세 따져보기
상품상세안내
브랜드 (제조사) | 웰**렌탈 (주I 대경***) | |
관리주기 | 12개월마다 미생물 보충 및 제품 점검 서비스 | 아직 1년 미만 사용으로 점검 서비스는 없었음 |
의무사용기간 | 48개월 | 정수기나 비데등 다른 렌탈제품들과 달리 기간선택 옵션이 안보임. 우리집도 48개월 렌탈로 사용중임 |
소유권이전 | 렌탈기간 만료 후 렌탈상품 소유권 고객님께 자동이전. 소유권 이전비용 없음 | 48개월 (무려4년) 이용후 나의 것이 된다는 이야기임 |
크기 | 분쇄기: (W)116 x (D)147 x (H)314 mm 2차처리기: (W)273 x (D)303 x (H)291 mm |
수치로 보면 감이 잘 안오는데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배수구에 직접 설치되는 것과 2차 처리기까지 씽크볼 하단 수납장의 반 정도를 차지함 |
무게 | 분쇄기: 3.5kg 2차처리기: 8.2kg | 직접 들을 일은 없지만 무게감도 꽤 나가 보임. 2차 처리기가 부피도 훨씬 큰 만큼 무게도 많이 나감 |
색깔 | 화이트, 블루 | 우리집은 화이트 색상 처리기이고 장 안에 있다 보니 특별히 외관이 오염되거나 할 일은 없음 |
품질보증기준 | 관련법 및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름 | 관련법은 아마도 통신판매업 기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준할 것으로 보임 |
설치 | 신규 설치건 1회에 한해 무상설치 진행 | 처음 설치 이후 이사하거나 할 경우 유상 설치해야 한다는 뜻인데 꼭 기사님들이 설치해야 하는 장비수준임 |
반환비 | (14일 이전 반환시) 일반지역 : 300,000원 / 도서산간 : 310,000원 / 제주도 : 400,000원 (14일 이후 반환시) 반환비+위약금+등록비 적용 |
제품마다, 거래방식마다 기준이 다르긴 한데 통신판매 음식물처리기는 14일내 취소가 가능하지만 결제금액 외 거리에 따른 차등비용 (물품수거에 따른)이 지급됨 |
추가설치비 | ① 싱크대 아래 공간이 없어서 타공작업이 필요할 경우 5만원 추가 설치비 발생(고객부담, 현장결제) ② 싱크대 아래 전기 콘센트가 없어서 외부에서 전기선 연결시 2만원 추가 설치비 발생(고객부담, 현장결제) |
부피가 크다보니 씽크대 하부장에 못들어갈 경우 다른 공간에 구멍을 내어 씽크볼 배수와 연결시키고 별도 추가비가 드는 것으로 보임. |
렌탈료 | 월 29,900원 / 제휴카드 혜택 (-) 13,000 원 / 예상 혜택가 월 16,900 원 (48개월 총 624,000원 할인 / 13,000원 월렌탈료 할인) |
가격 할인에 대한 안내가 있지만 룸메에게 확인결과 29,900원 결제하고 있음. |
다시 보는 상품상세 안내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 렌탈기간과 렌탈료이다.
렌탈 가입이 아닌 경우 제품 비용외에도 등록비 등 별도 비용이 발생하고 중도해지시 별도 위약비용이 발생 하는 등 고객편의의 제품 결제방식은 아닌 듯 싶다. 제품 가격이 1,291,680원이나 되니까 건조기나 세탁기만큼 비싼 가전제품에 해당되고 신청 전에 좀더 꼼꼼히 따져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용소감_ 장점
봄에 설치해서 여름을 나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세 계절을 지나면서 사용해본 장점 첫번째는 음식물처리의 번거로움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4개월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밖으로 나간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4인 가족이어도 주중 집에서 식사 하는 횟수가 적어 음식물쓰레기가 적게 나오기도 하지만 소량의 음식물처리는 바로바로 설거지하며 처리가 가능하니까 편리하기는 정말 최고다. 한여름에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아파트 공동 쓰레기통에 처리했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특히 여름, 겨울에는 너무 좋을 뿐이다.
두번째는 음식물처리기 자체의 편리한 사용법이다. 음식물처리기는 제조사마다 약간씩 사용방법이 다르긴 한데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씽크볼 가운데 배수구망으로 음식물이 내려가면 발로 페달을 밟아 음식물이 1차 분쇄되고 약간의 물을 틀어주면 끝이다.
세번째는 음식물 막힘이나 기기에 문제가 아직까지는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음식물처리기 관련 하수구막힘, 작동안됨으로 인한 AS 등 클레임 경험들이 꽤 있는데 아직 한번도 이런 곤란은 없었다는 점이다.
사용소감 _단점
사용전에 정말 1도 몰랐던 단점은 바로 소음이다. 음식물처리기를 작동시키고 (보통 1분도 걸리지 않음) 설겆이를 모두 하고나서도 무려 30분이상 소음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몰랐다. 세탁기가 돌아가거나 무언가 틀어 놓은 줄 알았더니 음식물이 분쇄되고 2차 처리기로 넘어가서 완전히 처리될때까지 꽤 긴시간 웅웅 거리는 저음의 소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집의 경우 다행히 주방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이다 보니 소음으로 인해 일상에 지장을 받는 정도는 아니지만 소음에 민감한 경우, 음식물처리기 사용시 소음은 꼭 사전 확인하고 경험하고 설치를 판단하길 바란다.
두번째는 앞서도 얘기했지만 가격이 꽤 비싼편이다. 29,900원 X48개월은 1,435,200원이고 중간 해지시 위약금이 '그냥 써야겠다'를 생각하게 할 만큼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들었다. 홈페이지내에서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간별 위약금액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위에 제휴카드 할인도 특정카드 월100만원 사용실적이 되어야 가능한 혜택임 ㅜㅜ)
세번째는 물 사용이다. 음식물 분쇄중, 분쇄 후 음식물찌꺼기들이 잘 배출되도록 물을 틀어놓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그냥 깨끗한 물을 더 쓰는구나 싶어서 마음에 걸리곤 한다.
그외 음식물처리기 사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추가 궁금할 음식물처리기가 어떤 작동원리로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 등등은 각 제품의 홈페이지에 이미 잘 나와있어 생략한다.
나의 최종 사용소감은 일하면서 밥해먹고 사는 워킹맘에게 혹은 독박육아로 지친 전업맘에게 이런 음식물처리기가 천근만근 육체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가끔은 위로 아닌 위로가 된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쓰고 있다.
그래서 30분 웅웅거리는 소음 정도는 참아줄 수 있고 비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특별히 고장없는 음식물처리기에 만족하는 편이다.
최근 입주 아파트들은 음식물처리기를 옵션으로 선택하고 있다고도 하고 더 친환경의 더 소음없는 점점 더 좋은 음식물처리기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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