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상암동 82년생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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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회사가  마포에서 상암으로 이사한지는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10년전 상암동은 삐죽이 솟은 큰 건물 몇개외에 여기저기 공사중이었고 이 동네에서는 해결안되는 편의시설들 예를 들면 안과, 피부과 같은 병원이나 퇴근 후 한잔하러 갈 만한 곳도 많지 않아서 회사사람 만나기 일 수 였습니다.

 

그랬던 상암동이 2021년 현재버전 언제 생겼나 싶은 음식점, 까페, 편의시설 참 많이 변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1~2년전 생긴 까페인데 회사에서도 좀 떨어져 있고, 점심먹고 들릴 여유가 없어서 자주는 못가는 곳입니다. 어쩌다 가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도 많은 곳입니다.

 

게다가 까페 이름이 쉽게 잊어버릴 수 없는 '82년생 김민경'입니다 ㅎ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30대, 40대....현재진행형인 사람들에게 '82년생 김민경'이라는 까페는 커피한잔 안마셔도 그냥 점수 좀 더 주고 싶은 까페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82년생 김민경 위치. 전경

 

 

동판 간판이 멋스럽습니다.  소설 '82년생 김민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호명이라 간판의 모양도 원고지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

마포구 상암동

map.nav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80 파크엠 1층 지번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615 파크엠 1층. 0507-1333-1982

영업시간 평일 07:00~23:00 월요일~금요일

 

 

제가 이 블로그에서 맛집들이 하나둘씩 생긴다는 빌딩, 마라탕집도 있고 지홍이네족발집도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까페 입구는 몇년전 가본 후쿠오카 이상한나라앨리스기념품점 입구처럼 (문의 크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저 문뒤는 어떤 공간일까 상상하게 하는 웅장한 크기의 예사롭지 않은 입구 입니다.

 

 

 

내부 전경도 구태의연하지 않은 공간배치, 쇼파, 좌석으로  제 생각에는 그냥 예쁜 카페 이상입니다. 넓직한 개방감, 공간감도 인근 까페와 다른 느낌을 주는 요소입니다. 

어느날 점심시간 내부에 있는 풍경을 보니 주변에 방송국이나 관련 종사자가 많아서 연령대도 다양하게 개성있는 얼굴, 룩을 하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테이크아웃 아니라 까페내에서 시간을 보내도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메인 메뉴

 

저는 이곳에서 많이는 아니고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를 마셔봤습니다.

오늘 리뷰는 이 곳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리버스 아인슈페너'입니다.

 

 

아인슈페너에 대한  '82년생 김민경'의 설명을 빌리면 '우유 위에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크림이 올려진 달콤함 커피'로 마치 크림 위에 커피가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고 그래서 이름이 그냥 아인슈페너가 아니라 리버스 아인슈페너라고 합니다.

 

 

 

맛은 별 다섯개입니다.

가끔 당 떨어질때 찾는 음료 중 이와 유사한 맛이라면 커피빈의 아이스바닐라라떼, 폴바셋아이스크림라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도 고급진데 그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어쩜 더 고급지게 달고, 더 깊고 진하게 맛있는 커피입니다.

커피 홀더에도 써 있지만 이 곳 아인슈페너는 특히 잘 저어 먹으라고 쓰여 있는데 에스프레소 크림 (네스프레소버츄오로 내렸을때 생기는 크림 층 보다 더 쫀존한 커피크림)과 아래 우유와 잘 섞여야 처음부터 끝까지 조화로운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 식후 마시는 이런 달달이 음료들은 사실 좀 한두모금 마시면 아메리카노와 달리 텁텁함과 포만감까지 오는데 이곳 아인슈페너는 그런 느낌도 없이 개운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강추이니 매일 매일 먹으면 좋으련만 가격이 상암동 기준  저렴한 식당 밥값과 같습니다. 가격은 6500원

 

 

 

그외에 메뉴들은 메뉴판을 참고해봤습니다.

 

 

아인슈페너와 함께 시그너쳐로 소개하는 것이 딸기얼그레이크림 밀크티인데, 티 들어간 음료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시도도 안할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마실때는 모르고 마셨는데 과테말라, 르완다, 페루 원두 블랜딩입니다.

각 산지 원두의 특징은 제 커피공부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관련 이전글 ]

2020/09/30 - [taste_Food/커피 ㅣ카페 기록] - 커피 리포트 8 _ IDO 드립커피

 

다른 커피들_ 콜드브루, 바닐라라떼, 플랫화이트 등 모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 리필은 1500원도 새롭습니다. 

티와 에이드의 혼합음료 그리고 디저트류의 베이커리 등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 까페의 남다른 점 한가지는 포인트 적립으로 핸드폰번호를 남기면, 아침 출근시간 딱 커피 마시고 싶을때 혹은 특별한날 프로모션  문자가 날라오곤 합니다.

나름 고객유치를 위한 궁리를 많이 하는 사장님이신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상암동 초창기에는 제가 발견했던(?) 커피 맛집이 커피템플 한 군데 정도였는데 지금은 안가봐서 모르지, 여기저기 입소문날 까페들, 음식점들이 많이 많이 계속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암동 맛 집과 까페는 날씨 풀리면 하나씩 좀더 열심히 기록해봐야 겠습니다.

 

상암동 '82년생 김민경' _ 리버스아인슈페너 

커피 좋아하는 1인이 완전 추천입니다. 꼭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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