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압력쿠커 사용기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고 가전/가구를 바꾸고 간편식 소비가 늘고 등등 많은 일상의 변화들을 얘기하고 있다.

나 역시 최근 2~3년내 4인가족 이렇게 같이 식사를 자주, 많이 한적이 있나 싶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심이 가면 보게되고 보게되면 사게된다고 전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각종 요리도구, 가전 홈쇼핑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단 전 들여놓은 것이 멀티압력쿠커이다.

 

'볶고, 끓이고, 찌는 일반요리부터 압력요리까지. 멀티압력쿠커 하나로!' 라는 슬로건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오래전 막내딸 결혼 살림으로 엄마가 주신 압력솥을 한번도 못써 본 아쉬움이 있었다. (이유는 살림이 서툴다보니 불 위에 압력솥을 올려 조리한다는건 혹시 모를 폭발 공포감으로 시도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압력솥 요리의 맛은 아는지라 그것이 밥이든, 찜이든, 조림이든 마음 한구석에 미련이 있던 참에 뭐든 다 된다는 멀티압력쿠커, 몇번을 쓸지 모르겠지만 룸메의 제안에 흔쾌히 사버렸다.

 

사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요리는 그래도 명절이면 시판 양념일망정 한번씩 사서 하는 갈비찜과 여름철 삼계탕이었다. 두 요리는 푹~익는 시간을 염두에 두어도 잘 되고 있는지 계속 뚜껑을 열어보게 되는데, 이 요리들을 전기 꼽고 시간 맞춰두면 압력으로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 갈비찜 처럼 된다니 생각만 해도 신났다 ㅎ

 

아직 처음 기대와 달리 요리다운 요리는 많이 못해봤지만 내 마음의 만족도 최고인 '구운계란' 만들기로 멀티압력쿠커를 소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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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I 사용후기 I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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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출처 I CJ 몰 베리굿팟 제품이미지

 

제품명 : 버논 베리굿 팟 (모델명 : VE_PC_6000)

구성품 : 본체, 계량컵, 주걱, 물받이, 설명서&레시피북, 스테인레스 스팀찜기 거치대,

실리콘패킹2개 (뚜껑장착1개, 여유분1개)

컬러 : 실버, 핑크, 블랙

수입원/판매원 : 글로벌 오로라무역/ (주)대성 글로벌

제조국 : 중국

구매처 : 홈쇼핑(오쇼핑플러스)

가격 : 99,000 원 (정가 109,000원 9% 할인)

 

 

영국브랜드 같은데 중국에서 만들어 수입,판매하는 제품으로 가격대는 시중 판매하는 제품들 중 중간쯤 인 듯 싶다.

 

출처 I 네이버 쇼핑 이미지

 

아마존에서 이미 인스턴트팟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팔렸다고 하더니 브랜드도 가격대도 다양한데, 가격대가 있는 제품정보들을 좀더 살펴보니 조리시간 10~20분내외로 좀더 짧아 보이는 것 말고는 큰 차이를 모르겠다.

 

 

 

 

사용후기

 

김장철을 맞아 보쌈용 수육을 두차례 해보았으나 사진을 못찍었고, 근래 수시로 하는 '구운달걀'만들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솥에 물 한컵을 넣어준다 (약 200 ml)  (사진에는 없지만 식초도 소량 같이 넣어준다. 달걀껍질이 확실히 잘 까진다)

② 구성품에 들어 있는 스팀찜기 거치대를 넣어준다

 

 

 

③ 계란 10개를 찜기 위에 올려 놓는다

④ 아래 9가지 요리 중 해당되지 않거나 애매할때는 그냥 시간 버튼을 눌러 요리시간을 설정한다 

    (계란 60분 설정하면, 10분의 예열을 거쳐서 이후 요리모드로 작동한다)

 

 

 

작동시켜 놓고 1시간 후에는 구운달걀 완성이다 (압력 버전이라 좀더 빠르게 될 것 같아서 40분 정도 설정으로 했을때는 익기는 했지만 구운계란의 컬러와 식감은 없었다. 조리 시간준수는 필수다)

식감은 불가마사우나 훈제 달걀만큼 100% 쫀득하지는 않지만 거의 80% 수준으로 색깔도 식감도 좋다. 이렇게 한번에 10개 정도 구워서 식탁위에 두면 중딩고딩 남매가 2~3일이면 간식겸 오다가다 하나씩 까먹고 있다.

 

너무 간단해서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그래도 최근에 멀티압력쿠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도라 올려봤다.

이런 구운 달걀은 집에 있는 전기압력밥솥으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밥솥은 좀처럼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게 된다.

 

멀티압력쿠커는 아래 기능버튼 처럼 밥, 잡곡, 국/스프, 죽, 두유.....9가지 버전이 세팅된 메뉴로 들어가 있기도 하다.

 

 

압력멀티쿠커 요리 기능 버튼

 

보쌈용 수육만들때 써보니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 초보자도 요리 고수도 레시피대로 재료를 넣었다면 너무  쉽게 동일한 보장된 맛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2년전쯤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쉬운 요리, 간편한 요리법의 신세계를 만났다면 멀티압력쿠커는 쉬운요리, 간편한요리 더하기 기존에 엄두를 못냈던 요리에 맛보장 자신감을 주는 살림이다.

 

꽤 오래전 나왔던 책 중 '일하면서 밥해먹기'란 워킹맘용 요리,살림 입문서 같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개정판으로 나온다면 꼭 들어갈 2가지가 '에어프라이어'와 '멀티압력쿠커'가 아닐까 싶다^^ 

 

 

추가 기타 정보

 

보온/예약 가능 : 최대 24시간  보온과 조리 예약이 가능하다. 

모든 요리들이 조리시간 끝나면 바로 먹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요리 후 보온 또는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압력강도 설정 : 압력의 강도를 고압력~저압력까지 3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대용량 크기 : 크기가 7~8인용 요리 가능한 6L 용량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요리가 가능하다 (에어프라이어도 최소 5L 이상 정도 크기를 사야 가족들 한끼 먹을 요리가 가능한데 이 멀티쿠커는 좀더 크다, 삼계탕 요리시 최소 닭2마리 조리는 넉넉한 크리이다) 

 

 

제품 부피 : 멀티쿠커 전체 크기가 가로/세로 30cm 이상으로 꽤 공간이 필요하다. 요리할때 잠깐 꺼내놓고 쓰지만 싱크대 위에 놓을 부피는 아닌 점 참고해야 한다.

 

 

이상 멀티쿠커 사용기와 정보들인데, 단점은 대부분 압력요리 시간이 1시간정도 소요된다는 것 외에는 요리 입문자, 초보자들 맛보장 요리도구로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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