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보샤의 기억은 한 4년전쯤 연희동에 있는 이연복셰프의 중식당 목란에서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방송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던 이연복셰프의 중식당은 한달 예약이 이미 꽉찬 상태로 너무 유명한 곳이었는데 당시 모시던 상사의 맛집 사랑의 힘으로 본인이 직접 보름전 예약한 식당에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멘보샤는 그 전에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당시 코스요리에서 맛 본 멘보샤 한조각은 누가봐도 튀김인데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구나, 새우는 이렇게 먹어야 되는구나 싶었던 가득하 새우살까지 감동적인^^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도 다른 곳에서 몇번 멘보샤를 맛볼 기회는 있었지만 그 식감과 같은 멘보샤는 없었다. 주말 간만에 직접 마트로 장보러갔다가 시식코너에서 여사님이 권해주시는 한조각이 오늘 소개할 오뚜기 멘보..
집에서 아이들 간단 반찬 또는 도시락싸는 딸내매 반찬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살짝 앞뒤로 기름둘러 구우면 되는 미니돈가스, 미니생선가스 같은 커틀렛 종류이다. [커틀릿(Cutlet)은 얇게 저민 고기를 굽거나,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 위키백과] 이케아 냉동고에서 딱 발견된 이 아이는 역시 저 멀리 스웨덴에서 온 것인가 했더니 원산지는 독일이라는데 스웨덴이든 독일이든 바로 읽기 어려운 철자를 가지고 있으나 대충 감이 온다. 생선이 스틱모양으로 튀김옷까지 입혀진 커틀렛이다. 주재료는 그 옆 냉동고에 대구살을 한팩씩 소분해 놓은 것을 팔아서 대구인가 했더니 나중에 보니 명태란다. (명태는 지방의 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생선이라는데 이 생선이 동태, 생태 혹은 코다리라 불리우는 부캐가 많은 생선..
얼마전 나의 블로그 특히 '집밥리포트' 목록을 본 중딩 아들이 말하길 '엄마~ 그냥 냉동식품리뷰라고 하는게 맞지. 집밥이 아니라' 라고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말했다. '아들아~ 집에서 먹는 것 혹은 집에서 가열의 조리과정이 있는 것은 다 집밥이야. 이게 엄마가 정한 집밥 기준이야'라고 ^^ 이번 주말 초저녁잠을 잤다. 10시 학원이 끝나고 온 고딩딸 배고프다고 하는데 밥이 없고 밥이 있어도 반찬이 없고 그렇다. 그래서 늘 우리집에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냉동식품 중 늦은 시간이지만 요리스런 요리를 해봤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과정을 집밥으로 기록한다 ^^ 노브랜드 칠리새우 제품정보 ㅣ 조리과정 ㅣ 맛 평가 노브랜드 칠리새우 (400g) 제품정보 상태 : 냉동제품 상태이고 노브랜드나 이마..
집밥 기록에 본의 아니게 HMR이라고 불리는 간편식 후기를 자꾸 작성하게 되어서 민망 (^///^) 하지만 요즘 많은 업체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니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집에서 일정한 가열을 통해 먹었기에 집밥이 확실하다고 나는 주장한다^^ 오늘 공유할 제품은 던킨 햄에그 잉글리쉬 머핀 (Ham Egg English Muffin) 이다. 제품정보 (구성/ 특징 등) I 조리과정 ㅣ 맛 평가 ㅣ 기타 정보(가격 외) 제품정보 : 던킨 햄에그잉글리쉬머핀 룸메의 지인중에 던킨매장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종종 던킨 도넛츠를 먹곤한다. 던킨은 당일 배송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프랜차이즈점이라 당일 판매가 안된 제품은 음식기부하는 곳으로 보내지거나 가끔 우리집으로도 전달되곤 한다. 이 제품은 냉동제품..
먹을 것에 대한 나의 취향은 '여러가지 조금씩 맛보면서 배 부르기'와 '새로운 것 맛보기에 대한 즐거움'을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꼭 하는 두가지가 거리에서 파는 스트리트푸드 사먹기와 그 곳 마트 방문해서 못보던 식품, 소스, 간편식 등 구경하고 사오기이다. 이런 맥락에서 두세달에 한번쯤 방문하는 이케아 매장 식품마트는 내가 들려야 할 필수 코스가 되었다. 처음 시작은 북유럽 국가의 대표 메뉴인건지 냉동 연어 냉장고가 따로 있고 게다가 아들내미 최애 푸드가 연어인지라 연어를 사고, 푸드코너에서 파는 핫도그와 같은 재료들인 소세지와 빵을 사고 케찹을 사고 그랬었다. 게다가 북유럽, 스웨덴, 유기농 이런 어휘들을 포장지에 한 가득 담고 있는 식자재들이 냉동식품, 가공식품들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애써 제철 과일은 한두번쯤 사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이들 때문이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길러주어 책도 쓰고 강의도 했던 강사님 말씀하시길 본인은 엄마로서 아이에게 평생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두가지를 꼽는다면 하나는 책을 읽는 습관과 기쁨을 알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식습관 즉 좋은 음식에 대한 기호를 길러주는 것이라 했다. 격하게 동의한다. 그렇다고 내가 이 두가지를 잘 지키고, 실천하냐고 자문하면 답은 노노노!지만 그래도 가끔 한번씩 생각나는 강렬한 메시지이긴 하다. 그래서 사게 되는 제철과일은 말이 제철과일이지 여전히 엄마의 선호로 선택하는데 딸기, 수박, 귤, 복숭아, 껍질째 먹는 물건너 온 포도 이 정도이다. 수분이 많거나 단맛이 강한..
4인가족 소비하는 식재료중 외식, 배달, 간편식, 요리 포함 주재료 Top3안에 드는 것이 바로 ‘닭’이 아닐까 싶다. 가장 손쉽게 금요일 저녁 힐링푸드로 치맥이 있고, 식욕상승 주간 점심시간에 회사근처 닭갈비도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중 하나다. 그밖에 근래 우리집 냉동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노브랜드 닭꼬치는 양념맛에 따라 오리지널, 매운 맛 등으로 나뉘는데 한끼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 학원 다녀온 중고등학생 간식으로도 흡족한 한 꼬치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년에 한 두번 초복 중복 말복을 기념하여 한번쯤은 백숙을 집에서 하기도 하고 또 한번쯤은 닭도리탕용 손질 닭을 사다가 시판양념과 섞어 나름 괜찮은 닭볶음탕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에어프라이어 닭구이’라는 다소 도전적인 요리의 재료는 지난주 ..
집밥기록이라고 쓰고 이케아 핫도그라고 쓰니 무슨 말인가 싶지만 나는 반조리든 밀키트든 내 손을 거쳐 비로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집밥’이라 칭한다^^ 올해 휴가는 갈 곳도 없는데 다른 해와 달리 그냥 일주일째 쭉 쉬기로 했다. 평일 좀처럼 가기 힘든 곳 중심으로 방문, 집에서 차로 20~30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이케아도 그 중 하나다. 평일 정오무렵이면 한산하겠지 하고 방문했는데 사람이 예상 외로 많다. 지난주 이번주가 어딜 못가도 대부분 휴가 기간이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나처럼 멀리 못가고 이케아로 휴가 왔나 보다 -.- ) 동행인 없이 이케아 방문시 나의 쇼핑리스트는 정말 내 취향, 누가 말려주지 않아 이걸 왜 샀나 싶은 것 포함 그래도 행복한 시간인데, 이번에 데리고 온 것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