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망설였다. 커피는 아닌데 커피 리포트들 달고 쓰는 게 맞을까. 그래도 일리 커피캡슐 주문하면서 알게되었으니 커피 친구쯤으로 해당 카테고리에 그냥 쓰기로 했다. 우연한 발견 지난 글 _일리커피캡슐 해외구매대행 큐텐_에서 처음 이 아이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한 이유는 내 혈관의 반쯤이 Blood가 아니라 커피로 채워지는 것 같을 때 혹은 잠자기 5분전에 마시는 커피도 나의 수면에 영향이 1도 없어 커피량이 제어가 안될 때 다른 종류의 무언가 마실 것들을 찾곤 하는데 보리캡슐이라니 반갑기까지 했다. 다만 다음의 두가지 오르조(보리캡슐)와 오르조진생(보리+인삼) 선택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평소 몸에 좋은것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로서는 일단 오르조다. 그리고 해외구매대행임에도 불구하고 ..
상암동 직장인의 점심은 만만치 않다. 1. 비싸다. 비싸고 싸고의 기준점이 상대적이긴 하겠지만 번듯한 건물내 중국집이 고급 요리집도 아니면서 짜장면이 보통 9천원~1만원이면 비싼 것이 맞다. 2. 사람이 많다. 비싸든 싸든 맛 집은 어떻게 그렇게 귀신같이 알고 소문이 나는지 사장님들 입장에선 점심 대목 빈익빈 부익부 일 수 있겠으나 손님 입장에서 가고 싶은 식당은 늘 사람이 많아 1시간 점심시간이 빠듯하다. 3. 식후 까페도 사람이 가득하다. 이건 상암동 풍경만은 아니겠지만 전에 스타벅스 근무하다 이직 한 후배 말을 들으니 상암동 스타벅스가 전국적으로도 매출 높은 매장으로 꼽힌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커피주문 및 대기 웨이팅도 만만치 않다. 이상 JTBC, CJ E&M…나아가 MBC까지 방송국들 즐비한 ..
일리커피캡슐 해외구매대행_큐텐에서 구매하기 집에서 회사까지, 아침에 막히는 구간 포함 자차로 약 40분이 걸린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 있는 그 시간 동안 난 많은 걸 한다. 우선 출발전 앞머리를 분홍롤로 말아주고 출발 후 집에서 약 3분거리 신호등 대기 앞 커피 한모금. (그 외에 도착까지 눈썹만들기, 향수 뿌리기 등등) 그래서 매일 아침 허둥지둥 바쁜 가운데도 커피한잔을 꼭 챙기곤 한다. 이 또한 몇 달 전 일리커피머신을 사고 가능한 일이긴 한데 의외로 이 루틴 일상의 효과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 총량을 줄였다. 즉 내가 제일 마시고 싶은 그 타이밍에 커피가 섭취되면 이후 시간 커피가 그리 많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규칙적으로 커피캡슐을 소비하곤 하는데, 일리커피캡슐은 마트에서 아직 발견하..
평소 여행계로 결속을 다져온 4인 모임. 코로나 발생 이후 여행에 ‘여’자는 꺼내지도 못하고 게다가 4인 중에 심지어 여행사 사업자도 있어 코로나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는 포스트코로나, 애프터코로나...등등 산업계, 학계 발표가 아니어도 매일매일 엄청 체감하며 산다. 결론은…..이젠 참다참다 어디든 한번 가줘야 하는 타이밍. 가볍게 당일치기 강화도 콧바람으로. 강화당일 코스 : 전등사 → 조양방직까페 → 강화성당 → (날씨가 너무 더워) 드라이버 거주지로 컴백 후 인근 횟집…ㅎ Anyway, ‘강화도’ ’강화도 당일치기’하면 나오는 핫플. 조양방직 1933년 강화도 지주들이 민족자본으로 처음 설립한 방직공장. 조양방직이 설립되면서 강화도에 전기, 전화시설이 같이 들어올 정도로 영향력이 컸음. 10여년 뒤에..
하루를 시작하는 모닝커피에 평소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비알레또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스프레소 분쇄 원두를 넣고 진짜 불에 보글보글 물 끓여 내려(올려?) 먹는 커피는 일정 없는 주말 아침에만 가능한 특별한 커피이고 누가뭐라도 배신하지 않는 보통이상의 맛을 지켜주는 별다방 커피는 다른 날의 두배쯤 부지런을 떤 아침 사무실 들어가기 전 들릴 수 있는 여유의 커피이다. 그럼, 그래서 평일의 커피는? 4~5개월 전까지 사무실에서 각자 해결. 누구는 카누를 누구는 맛은 없지만 편리성 갑인 회사 1층 로비 까페에서 나는 오후 설겆이를 감내하며 원두 한두스푼에 진하게 내려먹는 1인 드립커피를 제 각각 해결하는 형태로 해결한다. 혹은 마음이 모아지는 아침에는 커피메이커에 누가 하는지에 따라 내릴때 마다 맛이 제 각각..
요 커피리포트는 과거 어딘가 써놓은 글인데....지금보니 너무 평화롭던 시절같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하고 누구는 오키나와를 다녀오고...불과 채 2년전일인데.. 정말 살수록 한치 앞을 몰라 몰라... 암튼 언제고 다시 만나 35 COFFEE를 기억해보자 옮겨본다 ————————————————— 어제는 박씨남매 체육대회. 요즘 중딩들 체육대회는 한달 전부터 반티(말이 반티지, 위아래 유니폼 수준에 선글라스, 두건까지. 종류도 119구급대 점프수트부터 경찰복..한복까지...각양각색) 선정, 사전 예선 등등 안그래도 일일 단위 변화무쌍으로 맘이 왔다갔다하는 중딩들 맘을 설레게 하는 가장 큰 행사이다. 새벽부터 김밥에 (직딩 엄마지만 이날 이때까지 한번도 주문음식 싸준 적 없다는 자부심으로..) 과일..
에스프레소 원두인지 잊고 마셨었는데... 어제밤 마지막 원두를 갈다보니 에스프레소였더라 ㅎ 마시간 엄청 마셔도 커피에 대해 잘 모르니...별로 가리는 것 없이 용도불문 마시고 있는데, 지난번 비알레띠 커피도 그랬고 요것도 그렇고 에스프레소용 원두들이 오히려 어떤 면에선 짙고 무겁게 더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 같다. 다크로스트 최상에 가 있지만 드립으로 마시다 보니... 다크 한 맛도 어느 정도 희석되고...기타 블라블라... 포장지에 있는 사실 저 맛들은 잘 모르겠다. 참, 가끔 이런 원두형태로 선물받는 커피들을 가지고 고민했더니 (내가 얼마나 갈겠다고 글라인더를 사기도 그렇고) 누군가 집에 있는 믹서기로 몇번 취향에 맞춰 드르륵 드르륵 버튼 눌러주면 손쉽게 드립용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바로 적용 ^..
평소 해외여행가면 뭐라도 사고 싶어하는 큰박씨와 늘 말리는 편에 서는 레이디Choi. 3년전쯤 업무차 이태리출장을 나홀로 떠난 큰박씨. 그의 귀국 가방에는 (말리는 사람도 없고...때는 이때다 했겠지..)말그대로 올망졸망 이것저것 한가득. 커피 좋아하는 레디이Choi를 위해 사왔다고 꺼내든 물건이 바로 비알레따모카포트. (사실 처음에는 뭘 날 위해 샀겠어....늘 새로운 것에 관심 많고 뭐라도 사고 싶어하는 박씨에게 픽 당한 물건이군...생각했다) 그럴때마다 나의 의중을 읽은 듯, 본인이 선택한 물건의 훌륭함을 입증하려고 애쓰는 큰박씨가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커피 한잔을 만들어 왔는데....어라! 이 커피맛은 뭐람....??? 그후 시시때때로 특히 주말 아침 등 여유가 있을때는 그 번거로운 과정을 ..
커피 리포트를 쓰면서...첨보는 커피들도 실험정신을 가지고 마셔보고..관련해서 ...한번씩 찾아보게 된다. 화장대 한구석에서 한달이상 놓여있던 (나 아니면 큰박씨 주머니에서 나온거겠지..) 이것이...방향제인지..용도가 무엇인지 청소할때마다 이 구석 저 구석 굴리다가 일단 향기와 모양새로 커피임을 확신하고 오늘 삼실에서 개봉. 일단 헤이즐넛 비스끄무레한 향으로...'나는 커피오'라고 본인의 정체성을 훅~ 풍긴다. 저 위에 딱지 같은 다람쥐 그림을 떼고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니...색은 다크하나 맛은 그만큼은 진하지 않으면서도 가득하고 쌉쌀한 커피맛. 이 정도 시음평으로만은 아쉬워 좀 찾아 보니... 아하~ 이 아이가 바로 베트남 다낭의 대표 기프트템 ConSoc커피! (작년 베트남 나트랑에 갔을때...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