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주변에서 건조기가 삶의 질을 특히 가사노동의 혁신을 가져왔다고 했을때, 고개를 갸유뚱했습니다. 그 정도일까? 쨍한 햇볕에 말리지 않은 빨래가 아무래도 눅눅, 축축하겠지 또는 건조기에 사이즈가 확 준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선뜻 구매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교복 셔츠와 흰양말, 수건을 셀 수 없이 벗어내는 중고딩과 살아가기에서 빨래는 자주 그리고 빨리 말려야하는 필수 과제이므로 건조기를 들여 놓았습니다. 좋은 세상에 태어나 문명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길치인 제게는 네비게이션이 여전히 1위이지만, 건조기 만만치 않게 정말 고마운 생활과학발명품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주변에서 들여놓고 (신혼 가전 필수품이라고도 하고) 절 고민하게 하는 것이 스타일러 입니다. 가격, 부..
집콕 생활로 집안 인테리어, 가전, 가구 등 매출이 증가하였다고 하는데 우리집도 일조한 것이 분명하다. 내가 사용하는 커피머신의 역사가 계속 바뀌고 있다. 회사에서 돌체구스토 미니를 만난 이후 집에 일리커피머신을 들여 놓은 것이 6개월전 그리고 지난주 우리집 커피머신이 다시한번 바뀌었다. (이유는, 본인 사무실 커피머신을 네스프레소 버츄오로 바꾼 룸메가 어느날 퇴근했더니 집의 커피머신도 바꾸어 놓아서 자의반타의반 네스프레소 버츄오와 만나게 되었다) 네스프레소버츄오 플러스 제품사양 ㅣ 기능 및 사용방법 ㅣ 장점과 단점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제품정보 먼저 밝히자면 우리집 모델은 현재 국내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컬러와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 이유인즉, 이 아이는 당근마켓을 통해 우리집에 오..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고 가전/가구를 바꾸고 간편식 소비가 늘고 등등 많은 일상의 변화들을 얘기하고 있다. 나 역시 최근 2~3년내 4인가족 이렇게 같이 식사를 자주, 많이 한적이 있나 싶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심이 가면 보게되고 보게되면 사게된다고 전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각종 요리도구, 가전 홈쇼핑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단 전 들여놓은 것이 멀티압력쿠커이다. '볶고, 끓이고, 찌는 일반요리부터 압력요리까지. 멀티압력쿠커 하나로!' 라는 슬로건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오래전 막내딸 결혼 살림으로 엄마가 주신 압력솥을 한번도 못써 본 아쉬움이 있었다. (이유는 살림이 서툴다보니 불 위에 압력솥을 올려 조리한다는건 혹시 모를 폭발 공포감으로 시도도 못할 일..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 원두를 갈아 드립으로 마신다. 비알레또모카포트로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마신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더하여 편리하게도 마시고 싶었다. 사무실에서도 기존에 한번 리뷰했던 돌체구스토 피콜로로 마셔보니, 인스턴트와 비교할 수 없는 맛에 편리함까지 있으니 집에서도 똑같이 맛과 편리함을 느끼고 싶었다. 당근마켓에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은 부담없는 가격에 많이 나와 있어서 오히려 별로 구매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네스프레소 버츄오 같은 것은 부담스런 가격대이고, 적정가격대가 일리 커피머신 정도 될 것 같은데 당근마켓에 뜨기가 무섭게 판매완료가 되는 것을 보니 더 사고 싶었다 ^^ (기능과 맛을 꼼꼼히 리뷰하기 귀찮을 때 나의 선택은 적정 가격대 제품으로 좁혀진..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포인트가 일상 여러군데에서 포착되곤 한다. 누군가 '커피 주문하세요~ '라고 할 때 선뜻 '아.아'라고 못하고 '뜨.아 마실까' 생각이 들 때, 아침저녁 세안 후 얼굴당김으로 수분보다 유분들어간 크림을 찾을 때가 그렇다. 그리고 거실이든, 사무실이든 분명히 난방 돌아가고 있는데 종아리에서 발까지 유독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때 이젠 가을과도 이별이구나 싶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오늘 소개할 전기스토브 또는 전기난로, 전기 히터라 불리우는 그것이다. 용도는 사무실용이다. 사실 집에서는 추우면 양말이든, 극세사담요든 칭칭감고 있으면 되는데 사무실의 발밑 냉기는 무릎담요로만 차단하긴 어렵다. 동네 대형마트에 들렸다가 같은 층에 있는 모던하우스에 들렸었다. 이 곳에서 제법 득템한 가성비 짱인..
이사하면서 TV, 청소기, 에어컨 등 대부분의 가전을 교체했고 교체의 주도적 역할은 나의 룸메가 담당했다. 그 담당자에게 살포시 나의 희망사항 한가지를 얘기했더니 그것도 알아서 설치를 해주었다. 나의 작지만 원대한 희망 가전은 바로 음식물처리기 혹은 음식물 분쇄기라 불리는 것이었다. 얼마전 이런 음식물처리기의 처리과정이 업체가 광고하는 것 처럼 환경에 백프로 무해하지 않아서 주요 업체가 고발 당했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그래서 해당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무슨무슨 장치들을 했다고 한다. 여전히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니 법적인 조치가 반영되었거나 제재될 수준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사용해보니 편리함은 너무 크지만 그래도 최대한 사용빈도..
우리 집에 떨어지면 안되는 음식이 빵이다. 주로 식빵이 늘 있는 편이지만 식빵만 먹을 수 없으니 베이글, 모닝빵 때로는 제과점의 단팥빵, 스콘, 피자빵, 소시지빵 등등 한두끼를 커버해주는 주식이 바로 빵이다. 이렇게 다양한 여러가지 빵들이 있지만 그래도 식빵이나 베이글, 모닝빵처럼 기본 빵에 크림치즈, 잼 간혹 계란후라이를 곁들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그래서 우리집에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소형가전이 바로 토스터다. 이전에 사용했던 토스터는 디자인 심플하고 기능도 심플한 토스터로 식빵 두쪽 넣으면 간단한 작동으로 톡 올라오던 착한 가격의 2만원대 토스터였다. 브랜드는 아마 테팔이나 필립스였던 것 같다. 기능면에서 별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다 보니 토스터 표면에 얼룩도 생기고 뒤집어..
살림살이 얘기는 자꾸 ‘라때는 말이야~’처럼 ‘신혼때는 말이야~’로 부터 시작된다. 우리집 냉장고 변천사신혼살림으로 구입한 흰색 양문형 냉장고는 6~7년 사용 후 시댁에 냉장고가 고장나서 바꿔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새건 너희가 쓰고 쓰던 걸 달라시는 어머니의 강력한 요청으로 (진심이셨겠지??!!) 백색가전에서 막 메탈로 바뀌던 시절시크시크 메탈 양문형 냉장고를 사서 10여년 넘게 쭈욱 써왔다. 당시 김치냉장고는 초기 모델인 뚜껑 열고 닫는 냉장고였는데 고장이 난건지 김치가 얼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불현듯 난다. (당시만 해도 어디가면 아직 새댁~ㅎ 소리를 듣던 연차로 가전제품의 컨디션에 연연하지 않았다. 다시말해서 김치가 얼든 말든 -.- 살림과 친하지는 않았던 라때는~ 시절이다) 양문형냉장고와 스..
아파트 리모델링 하자보수편에서 (아래는) 이미 모습을 등장한 컷이다. (타일 기사님이 주방벽 타일 시공을 너무 꼼꼼히 해주신 탓에 나중에 가스밸브에 가스관 연결이 어려워 타일 일부를 뜯어냈다는...슬픈 사연을 가진 컷이다) 딱 2년전 지금 아파트 바로 전에 살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대부분은 버리고 또 버리고 (52평에서 31평으로 이사하면서 버리고 또 버리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했지만 그래도 좁아진 평수에 대한 위로와 보상으로 새로 구입한 것이 있으니 인덕션이었다. 52평 아파트에 아버님을 모시고(?) 혹은 아버님이 (초등학생 저학년이었던) 아이들을 보살펴주셨고, 나는 국 하나면 한끼 식사 만족스럽게 하시는 아버님과 동거를 위해 살면서 그때 만큼 열심히 국을 끓여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