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망설이는 후배들 혹은 결혼 후 아직 자녀가 없지만 결혼생활 이런저런 어려움을 말하는 후배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여자의 인생은 결혼이 아니라 출산 전후로 나뉜다’고 단언한다. 오늘 주제는 겨우 발매트인데 서론이 너무 거창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꼭 얘기하고 싶었다. 결혼이든 (요즘 많이들 한다는) 쉐어하우스 개념의 동거든 성인 남녀가 한 공간을 공유하며 일상을 살아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차이와 다름을 경험하는 새로운 국면이지만 이것은 출산 이후 엄마의 삶에 비하면 전초전일 뿐이라고 본문과 상관없는 덧붙임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리뷰하는 발매트 규조트는 이 전초전을 꽤 오랜기간 치뤄왔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나와 다른 룸메의 습관때문이다. 먼저 내 경우는 욕실 이용 후..
중고딩 남매중 03년생 첫째가 태어났을때는 집집마다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사기 시작했던 때라 기억난다. (당시 반값에 전자제품을 파는 사이트가 있다고 캠코더 반값을 먼저 투척한 룸메는 결국 반값도 캠코더도 구경도 못한 슬픈 사연을 산후조리원에서 들었던 기억도 난다. 그 인터넷업체의 사기행각은 그때만해도 기존에 없던 소비자 피햬사례로 남일 아닌 내 일로 언론에 꽤 크게 보도 되었었다. 흑~) 이후 아이들이 커가는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때때로 인화를 맡겨 한뭉치씩 출력하면 앨범에 붙여놓고 했던 것도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그땐 그랬다. 그러다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디지털카메라도 골동품처럼 한구석에 치워지고 언제든 다시 찍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사진들은 사실 점점 다시 볼 기..
결혼해서 쭈욱 쉬어본 적 없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살림살이 선택의 첫번째 기준은 늘 실용성과 편리성이다. 당연히 매일매일 쓰는 그릇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그릇은 잘 깨지지 않는 것, 주변에서 쓰지 않는다고 준 것들을 용도에 따라 쓰고 또 써왔다. 2~3년전쯤에 내돈내산 맘에 드는 그릇 좀 사보자 봤더니,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릇들은 왜 이리 비싼지 깜짝 놀라 눈팅으로 종료. 그즈음 회사 근처에 브랜드 바꿔가며 폭탄세일 하는 매장에서 한샘 가구, 침구, 그릇 등등 대폭 세일한다기에 후배들과 점심시간 산책 겸 둘러보러 갔다가 몇 만원하는 흰색 4인식기세트 구입. 그전까지는 남의 집에서 온 한국도자기 식기세트 (한국도자기 이전에는 신혼때 6~8인? 세트로 산 코렐세트, 그땐 다 그랬지….ㅎㅎㅎ)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