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과정의 마지막은 욕실편! 개인적으론 나의 관여도가 가장 적게 반영된 채 후르륵~ 공사가 진행된 곳이다. 남의 집 리모델링, 인테리어 서핑을 하다 보면 유독 욕실에 세심하게 공들인 시공을 보게되는데.....한편으로 이해도 된다. 매일매일 최소 아침저녁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 그 공간이 주는 안락함, 편안함, 세련됨, 퀄리티....등등 집안 어느 곳 보다 공력을 쏟아부을 필요성에 진심 공감한다. 그러나 나는 몇가지 기본적인 옵션을 Only 심플과 실용성 컨셉에 맞게 신속하고 빠르게 선택했다. 그래서 다른 어느 공간 보다 공사 전, 중, 후 사진이 지금 시점 (리모델링 종료 한달반이 지난...)에 찾아봐도 없는 듯 하다. 게다가 두개 욕실 중 거실쪽 욕실은 전에..
하루를 시작하는 모닝커피에 평소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비알레또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스프레소 분쇄 원두를 넣고 진짜 불에 보글보글 물 끓여 내려(올려?) 먹는 커피는 일정 없는 주말 아침에만 가능한 특별한 커피이고 누가뭐라도 배신하지 않는 보통이상의 맛을 지켜주는 별다방 커피는 다른 날의 두배쯤 부지런을 떤 아침 사무실 들어가기 전 들릴 수 있는 여유의 커피이다. 그럼, 그래서 평일의 커피는? 4~5개월 전까지 사무실에서 각자 해결. 누구는 카누를 누구는 맛은 없지만 편리성 갑인 회사 1층 로비 까페에서 나는 오후 설겆이를 감내하며 원두 한두스푼에 진하게 내려먹는 1인 드립커피를 제 각각 해결하는 형태로 해결한다. 혹은 마음이 모아지는 아침에는 커피메이커에 누가 하는지에 따라 내릴때 마다 맛이 제 각각..
아파트 리모델링하면서 빨리 완성된 형태로 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가 주방이었는데 의외로 싱크대는 메인 목공 공사로 리모델링 거의 마지막 일정에 진행이 되었다. 아무리 살림 안하고 요리 못하는 워킹맘이라도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또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공간_ 주방에 대한 로망은 당연한 것. 리모델링전I 기존 주방 모습 주방 리모델링 진행 순서 1. 원하는 주방 이미지 스크랩 이미 리모델링 시작할때부터 다른 어떤 공간보다 서치와 스크랩에 손이 바빴다. 그래서 대략 내 머릿속에 주방과 씽크대는 이런 컨셉이다. 2. 컨셉 결정 : 일단 무조건 밝게 간다 이 전에 다른 인테리어업체 상담시에는 상하부를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향에서 어떤 컬러들을 매칭시켜볼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주방 공간이라는 ..
아파트 리모델링 하자보수편에서 (아래는) 이미 모습을 등장한 컷이다. (타일 기사님이 주방벽 타일 시공을 너무 꼼꼼히 해주신 탓에 나중에 가스밸브에 가스관 연결이 어려워 타일 일부를 뜯어냈다는...슬픈 사연을 가진 컷이다) 딱 2년전 지금 아파트 바로 전에 살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대부분은 버리고 또 버리고 (52평에서 31평으로 이사하면서 버리고 또 버리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했지만 그래도 좁아진 평수에 대한 위로와 보상으로 새로 구입한 것이 있으니 인덕션이었다. 52평 아파트에 아버님을 모시고(?) 혹은 아버님이 (초등학생 저학년이었던) 아이들을 보살펴주셨고, 나는 국 하나면 한끼 식사 만족스럽게 하시는 아버님과 동거를 위해 살면서 그때 만큼 열심히 국을 끓여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진척도 99% 시점 혹은 공사 후 보수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자....갑자기 없던 꼼꼼함이 생겼다. 이렇게 그냥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끝내도 되는건가 싶어 검색을 좀 해보니 세상에 역시 나 보다 1000배 꼼꼼쟁이들은 이미 깨알 정보들을 너무 잘 정리해서 공유중이다. 요런걸 확인해 보라고 한다. ohou.se/advices/2327?affect_type=Search 리모델링 하자 NO! 하자보수 체크리스트로 집중 점검 ohou.se 굳이 내가 다시 쓰지는 않겠다. 설비, 샷시, 중문, 타일, 목공, 수도 등등.....쭉 열거되어 있으나 출력해서 하나 하나 집어가며 체킹까지는 안하게 되고. 실제 발생한 나의 사례를 보면 (이런게 대표적인 내용 일 ..
요즘 아파트들은 가구가 필요없을만큼 붙박이장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던데....-.-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정말정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곳곳에 필요한 붙박이장 발주라 하겠다 일단 아파트 설계도를 다시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가구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곳은 총 일곱곳 1. 신발장 : 현관 물 열고 들어가면 환한 빛 나오는 그런 선반장 나도 갖고 싶다~ 2. 딸방 붙박이장 : 이 집에 유일하게 방안에 설치된 붙박이장이지만 안쪽은 별도 장이라기 보다 벽에 공간나누고 행거가 달려있는 공간 정도 3. 아들방 붙박이장 : 따로 옷장이든 서랍장을 둘 것이 아니라면 장은 필수이니 하나 짜아 넣기로 결정 4. 서재방 붙박이장 : 말이 서재방이지 안방 맞은편 다용도 방에는 안방에서 부족한 옷장과 책장 등등이 들어갈..
이사업체 견적받기에 이어 이사업체 이용후기까지^^ 신혼 시절을 제외하고는 가장 작은 평수에, 가장 적은 이삿짐이라 조금 방심했었나보다. 냉장고, 에어컨 같은 커다란 가전이나 거실을 꽉 채웠던 키큰 책장도 두개나 무료나눔을 하고 오는데도 어쩜 정리할 짐들이 그렇게 많은지. 암튼.....이사과정을 뒤돌아 짚어보자면 1. 이사 시작 아침 8시, 계약대로 (아니 계약서에는 써 있지 않은) 건장한 남자분 네분과 주방 및 기타 살림 포장하고 풀어주시는 여사님 한분이 8시 정시에 오셨다. 팀장님은 한국분이셨고 다른 남자분들은 우리말을 하긴 하지만 우리 국적은 아닌 듯 했다 (중국분도 아니고...이사업체에 몽골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사실 집주인이 별..
이사의 80%는 이사전 할 일이지만 이사를 하고 보니 이후에도 할 일들이 꽤 있다. 그 중 하나가 주소변경하기 오프라인 우편물이 과거 비해 정말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각종 금융기관 정기,비정기 우편물 등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서 주소변경이 안되어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 이번에 이사하면서 주방살림 정리해주는 이사업체 여사님을 최선을 다해 도운 관계로 난 거의 3박4일 자리펴고 누울 상태로 ....주소변경 생각 할 겨를도 없었으나 뭐든 빨리빨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큰박씨 자긴 벌써 다 바꿔놨다고 뽐내기? ㅎ 얼핏 한방에....한번에 하는 방법이 있다고 스치듯 들은 것 같아 찾아보니 2~3가지 방법이 뜨고 그중 난 은행홈페이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슬 이용하여 변경했다. 내가 직접해본 주소변경 한번에!..
아이들이 쓸 책상을 고르는 엄마들의 마음은 다른 어떤 가구를 살 때보다 간절하다 (음~적절한 표현 ㅎ) 가구가 갖는 기능 이상에 엄마의 바람, 소망, 욕심, 희망 등을 집약해서 아이 앞에 떡하니 내미는 것이 바로 책상이기 때문이다. 우리집 책상의 역사는 .... 지금으로 부터 어언 10년전 첫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바램이 1도 섞이지 않은 책상 구입이 시작된다. 첫째아이 첫 책상 : 아마 지금은 단종되었겠지만 지금도 비슷한 모델들은 계속 나오는 것 같다. 두닷(dodot)이라는 브랜드에서 책상, 의자 그리고 책상에 맞는악세사리 (책상 앞 자석보드, 책가방 걸이 등등)를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이유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트렌디하니까! 아마, 이때 엄마 최여사는 책꽂이가 없어 아이가 불편할지 ..